AD · 쿠팡파트너스
AD · 쿠팡파트너스
🔍 ▶ 유튜브 구독 📷
📅 주말·분야별 · 금융·금리

[0829 주말] [8월 4주] 기준금리 3.00%로 올린 날 국채 금리는 내렸다 — 잭슨홀 한 번에 9월 인상 확률 35%에서 60%로

2026-08-29 · 📅 주말·분야별
이 기사에서 더 깊이 다루는 것
  1. 이번 주 금융·금리 스코어보드
  2. 목요일 오전, 두 달 연속 인상 — 그리고 6대 1
  3. 세 개의 설문, 갈린 것은 국경이 아니라 자리였다
  4. 금리를 올린 날, 국채 금리는 왜 내렸나
  5. 스프레드 110bp에서 75bp로 — 시장이 다시 센 숫자
  6. 전달경로 ① 정책금리에서 시장금리로
  7. 전달경로 ② 시장금리에서 창구로 — 코픽스는 이미 오르고 있었다
  8. 전달경로 ③ 가계와 기업 — 1인당 연 59만 2,000원
  9. 전달경로 ④ 은행 수익성 — 예대금리차는 왜 그대로였나
  10. 은행·증권·보험, 같은 금리에 다른 산수
  11. 원화는 13개월 만의 최저 환율까지 갔다
  12. 금요일 밤 11시, 잭슨홀에서 방향이 한 번 더 바뀌었다
  13. 9월 확률, 하룻밤에 바뀐 숫자
  14. 금융당국이 같은 주에 한 일
  15. 이번 주 금융·금리를 숫자 다섯 개로
  16. 다음 주 관전 포인트
  17. 이 글의 수치와 출처

한국은행이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다. 두 달 연속 인상이다. 그런데 같은 날 국고채 금리는 만기 전 구간에서 내렸다. 정책금리를 올린 날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이 어긋남이 이번 주 금융·금리의 본론이다.

이번 주 금융·금리 스코어보드

숫자부터 세운다. 기준은 8월 21일 금요일 종가에서 8월 28일 금요일 종가까지다.

기준금리는 연 2.75%에서 연 3.00%로 0.2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16일 3년 6개월 만의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두 회의 연속 인상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졌던 일곱 차례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표결은 7명 가운데 6명 찬성, 황건일 위원 한 명이 동결 의견을 냈다. 만장일치였던 지난달과 달라진 대목이다.

지수는 정반대로 갈렸다. 코스피는 6,912.95에서 6,788.88로 주간 1.79% 내렸고, 코스닥은 801.94에서 838.41로 주간 4.55% 올랐다. 같은 나라 두 시장이 한 주 사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386.5원에서 1,372.5원으로 14.0원 내렸다. 금요일 종가는 지난해 7월 24일의 1,367.20원 이후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여기서 한 가지를 미리 밝혀 둔다. 코스피의 주간 등락률 -1.79%는 8월 28일 금요일 하루 등락률 -1.79%와 소수점까지 같은 값으로 나온다. 우연이다. 8월 27일 목요일 종가가 6,912.37로, 한 주 전인 8월 21일 종가 6,912.95와 거의 같은 자리였기 때문에 생긴 일치다. 코스피는 목요일까지 지난주 금요일 자리로 정확히 되돌아왔다가, 금요일 하루에 한 주치를 잃었다. 두 숫자는 기간이 다르므로 이 글에서는 어느 쪽인지 매번 밝혀 적는다.

채권시장의 숫자가 이번 편의 중심이다. 8월 2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755%로 전일보다 6.1bp 내렸고, 10년물은 연 4.238%로 5.0bp 내렸다. 1년물 -1.4bp, 2년물 -7.3bp, 5년물 -5.9bp, 20년물 -7.4bp까지 만기 전 구간이 하락이었다. 기준금리를 올린 날 채권시장의 마감이 이랬다.

✱ 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를 잴 때 쓰는 최소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금리 세계에서 0.25%포인트 인상은 25bp 인상으로 부른다. "3년물이 6.1bp 내렸다"는 말은 0.061%포인트 떨어졌다는 뜻이다. 소수점 아래에서 승부가 갈리는 시장이라 이렇게 잘게 쪼갠 단위를 쓴다.

목요일 오전, 두 달 연속 인상 — 그리고 6대 1

8월 27일 목요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00%로 결정했다. 이 결정을 제대로 읽으려면 함께 나온 세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수정 경제전망,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의 문구, 그리고 총재의 말이다.

수정 경제전망의 숫자가 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전망 2.6%에서 3.3%로 0.7%포인트 올렸다. 5년 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다. 내년 전망치도 2.9%로 상향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올해 2.7%, 내년 2.3%로 종전 전망을 그대로 두었다. 성장 전망만 크게 올리고 물가 전망은 손대지 않은 조합이다.

중앙은행이 성장 전망을 올린다는 것은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리 수준도 함께 올라간다고 본다는 의미에 가깝다. 경기가 약한데 금리를 올리면 실물이 먼저 부러지지만,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 여유가 생긴다. 성장률 전망 0.7%포인트 상향은 이번 인상의 명분 그 자체였다. 동시에 물가 전망을 그대로 둔 것은 "지금 물가가 급하게 튀고 있어서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신호로도 읽힌다. 급해서 올리는 인상과 여유가 생겨서 올리는 인상은 다음 수순이 다르다.

여기에 총재의 표현이 얹혔다. 신현송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인용했다. 나중에 큰 도구로 크게 손대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 작게 대응한다는 취지다. 결정문에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문장이 담겼다.

표결 구성도 시장이 읽는 정보다. 지난달은 만장일치 인상이었고, 이번에는 6대 1로 동결 소수의견이 하나 나왔다. 같은 인상이라도 만장일치에서 6대 1로 옮겨간 것은 위원회 안에서 "이제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처음 등장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정의 방향은 긴축이었지만, 결정의 구성은 지난달보다 덜 긴축적이었다. 이 미묘한 차이가 뒤에 나올 채권시장의 반응을 설명하는 첫 번째 열쇠다.

✱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7인 합의체다.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며 출석 위원 과반수로 의결한다. 결정문에 담기는 표결 구성과 소수의견의 수는 결과 못지않게 중요한 정보로 취급된다. 다수 의견이 유지되더라도 소수의견이 늘기 시작하면 몇 차례 회의 뒤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 표결을 매파와 비둘기파의 머릿수로 읽는다. 이번에는 매파 6명에 비둘기 1명이었고, 그 1명이 지난달에는 없었다.

📎 같이 보면이게 뭐길래 9화 — 매파와 비둘기파, 표 하나하나가 방향을 가른다 · 이번 6대 1 표결을 읽는 데 필요한 개념을 금통위 당일 낮에 정리해 두었다.

세 개의 설문, 갈린 것은 국경이 아니라 자리였다

이번 주를 통틀어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결정 자체가 아니라 결정 직전의 예측이었다. 같은 회의를 두고 나온 설문들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로이터가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해외 이코노미스트 35명을 조사한 결과는 인상 18명, 동결 17명이었다. 한 명 차이의 인상 우세다. 국내 전문가 설문도 인상 쪽이었다. 서울경제가 8월 23일 보도한 교수·채권전문가 20명 조사에서는 13명(65%)이 인상을 예상했고, 한국경제가 같은 날 전한 이코노미스트클럽 19명 조사에서도 12명(63.2%)이 인상을 봤다.

그런데 딱 한 집단이 반대편에 서 있었다. 금융투자협회가 8월 26일 발표한 채권시장 전문가 설문이다. 50개 기관의 채권시장 실무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동결이 79%, 인상이 20%, 인하가 1%였다. 거의 4대 1로 동결 우세다.

정리하면 이렇다. 경제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60% 안팎이 인상을 봤고, 채권을 실제로 사고파는 사람들은 79%가 동결을 봤다. 그리고 결과는 인상이었다.

두 집단은 보는 자리가 다르다. 이코노미스트와 교수는 성장률, 물가, 대외 여건을 놓고 "중앙은행이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계산한다. 채권 실무자는 자기 포지션이 걸린 시장 안에서 "실제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예측한다. 전자는 규범적 답에 가깝고 후자는 실증적 답에 가깝다. 보통은 시장 안에 있는 쪽이 중앙은행의 신호를 더 촘촘히 읽어 잘 맞히는데, 이번에는 반대였다.

왜 채권시장이 동결 쪽으로 기울었는지는 지난주 지표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8월 2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54%였고, 당시 기준금리 2.75%와의 차이는 110.4bp에 달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상당 폭의 인상을 값에 넣어 둔 상태였다. 값에 이미 반영해 둔 쪽은 "이번 회의에서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볼 유인이 생긴다.

여기서 이 채널이 반복해 온 원칙이 다시 확인된다. 같은 회의를 두고 집단마다 다른 숫자가 나오고 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라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설문만 봤다면 "동결이 대세"라고 읽었을 것이고, 서울경제 설문만 봤다면 "인상이 우세"라고 읽었을 것이다. 여러 설문을 나란히 놓고 나서야 이번 회의가 실제로 얼마나 불확실했는지가 보인다. 참고로 일부 보도는 금융투자협회 조사를 "80% 동결"로 반올림해 전했는데, 원 수치는 79%다.

📎 같이 보면8월 3주 금융 리뷰 — 가계빚 2,000조와 기다림의 한 주 · 이번 인상을 앞둔 시점에 전망이 어떻게 갈려 있었는지를 기록해 둔 글이다.

금리를 올린 날, 국채 금리는 왜 내렸나

이번 편의 본론이다. 8월 2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올렸는데, 같은 날 국고채 금리는 만기 전 구간에서 내렸다. 상식과 반대다.

먼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해 둔다. 그날 채권시장이 처음부터 강세였던 것은 아니다. 금통위 결정 직후 3년물 금리는 한때 8bp가량 급등했다. 인상이라는 결과 자체에는 시장이 정직하게 반응했다. 그런데 결정문과 기자회견을 소화하는 동안 방향이 뒤집혔고, 마감은 6.1bp 하락이었다. 결정이 아니라 그에 딸린 문장들이 그날의 방향을 정했다.

방향을 뒤집은 것은 결정문의 문구 한 줄이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결정문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표현으로 바꿨다. 전자는 방향을 약속하는 문장이고, 후자는 방향은 열어 두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문장이다. 채권시장은 이 교체를 속도조절 신호로 읽었다.

여기에 총재가 숫자를 하나 더 붙였다. 점도표 중간값이 3.25%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여섯 달 동안 네 번 남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딱 한 번 더 올린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이 값에 넣어 두었던 경로보다 훨씬 완만한 그림이었다.

이 역전을 설명하는 채권시장의 문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선반영이다. 채권 금리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기준금리 경로를 평균한 값에 가깝다. 3년 만기 국채를 사는 사람은 앞으로 3년 동안 기준금리가 어디쯤에 있을지를 계산해 값을 매긴다. 인상이 널리 예상된 상태라면, 실제 인상이 발표되는 순간에는 새로 반영할 정보가 거의 없다.

둘째는 기대의 소멸이고, 이번 주에 훨씬 크게 작동한 쪽이다. 시장이 값에 넣어 둔 것은 "이번 인상 한 번"이 아니라 "이번 인상과 그 다음 인상들"이었다. 그런데 결정문의 문구가 바뀌고, 점도표가 한 번 더로 좁혀지고, 동결 소수의견이 처음 나오자 시장은 그 다음 인상들의 확률을 낮춰 잡았다. 앞으로의 경로가 낮아지면 그 평균값인 채권 금리도 내려간다. 결정은 매파적이었지만 메시지는 비둘기파적이었고, 채권은 메시지를 샀다.

그날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장기국채 강세, 외국인의 원화채 매수도 함께 거들었다. 다만 하루 안에서 급등과 급락이 교차한 궤적 자체가, 그날 시장을 움직인 것이 국내 통화정책 메시지였음을 보여 준다.

✱ 선반영: 앞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이 이미 현재 가격에 반영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상대로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면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오히려 반대로 움직인다. 새로 알게 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실적이 나왔는데 주가가 빠지는 현상도 같은 구조에서 나온다.
📎 같이 보면컨센서스와 어닝쇼크 — 좋은 실적인데 왜 급락할까 · 채권의 선반영과 주식의 컨센서스는 이름만 다른 같은 구조다.

스프레드 110bp에서 75bp로 — 시장이 다시 센 숫자

말로 하는 설명보다 숫자 하나가 이 변화를 더 잘 보여 준다.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차이, 곧 스프레드다.

8월 21일 금요일, 기준금리는 2.75%였고 국고채 3년물은 3.854%였다(이투데이 채권 마감 기준). 차이는 110.4bp였다. 8월 27일 목요일, 기준금리는 3.00%가 됐고 국고채 3년물은 3.755%였다(파이낸셜뉴스 집계 기준). 차이는 75.5bp다. 두 수치는 집계한 매체가 서로 다르므로 각각의 출처를 밝혀 적는다.

정책금리는 25bp 올랐는데 스프레드는 34.9bp 줄었다. 이 두 숫자를 함께 놓으면 채권시장이 한 주 사이에 무엇을 다시 계산했는지가 드러난다.

3년물 금리에는 앞으로 3년간의 기준금리 평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담긴다. 스프레드가 110bp였다는 것은 앞으로 25bp 인상이 네 번쯤 더 있어야 설명되는 폭이었다는 뜻이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110bp는 인상 한 번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폭"이라고 적었던 것이 그 대목이다. 그리고 이번 주, 인상이 한 번 실제로 일어나자 남은 폭은 75bp가 됐다. 줄어든 34.9bp 가운데 25bp는 이번 인상 자체로 설명되고, 나머지 10bp가량은 시장이 향후 경로를 낮춰 잡은 몫이다.

이 10bp가 이번 주 채권시장이 새로 말한 전부다. 크지 않아 보이지만 방향이 중요하다. 지난주까지 채권시장은 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봤고, 이번 주 그 전망을 처음으로 뒤로 물렸다. 여기에 총재가 밝힌 점도표 중간값 3.25%를 겹쳐 놓으면 그림이 맞아떨어진다. 3.00%에서 3.25%까지는 25bp, 곧 한 번이다. 시장이 남겨 둔 75bp와 중앙은행이 제시한 25bp 사이에는 아직 50bp의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이 좁혀지는 방향이 앞으로 몇 달 국내 채권시장의 주제가 된다.

국고채 3년물의 이번 주 궤적을 날짜별로 보면 방향이 더 분명해진다. 8월 25일 화요일 3.830%, 26일 수요일 3.816%, 그리고 금통위가 열린 27일 목요일 3.755%다. 인상을 앞두고도 금리가 내리 사흘 내려왔고, 인상 당일에 가장 크게 내렸다. 8월 21일 3.854%에서 시작해 목요일까지 9.9bp가 빠진 흐름이다. 24일 월요일과 28일 금요일의 마감 금리는 이 글이 대조한 매체들에서 확인하지 못해, 확인된 날짜만 적는다.

전달경로 ① 정책금리에서 시장금리로

여기서부터는 이번 주 사건이 실제 경제로 옮겨 가는 길을 단계별로 따라간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그 효과는 한 번에 도착하지 않는다. 정책금리에서 시장금리로, 시장금리에서 예금·대출금리로, 거기서 가계와 기업으로, 마지막으로 은행 수익성으로 층층이 전달된다. 이 통로를 통화정책의 파급경로 또는 전달경로라 부른다.

첫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은행이 직접 정할 수 있는 금리가 하나뿐이라는 사실이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이 하루짜리 자금을 주고받을 때 적용되는 초단기 금리의 목표치다. 그런데 경제가 실제로 쓰는 금리는 초단기가 아니다. 기업의 3년 만기 회사채도, 가계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도 각각의 만기에 해당하는 시장금리를 따른다. 한국은행은 오늘의 금리를 정할 뿐이고, 내일 이후의 금리는 시장이 정한다.

이번 주가 그 구조를 그대로 보여 줬다. 한국은행은 오늘의 금리를 올렸고 시장은 내일 이후의 경로를 낮췄다. 중앙은행이 정한 방향과 시장금리가 움직인 방향이 하루 안에 갈린 것이다. 다만 이 어긋남에는 한계가 있다. 오늘의 금리가 3.00%로 확정된 이상, 앞으로 3년의 평균이 그보다 크게 낮아지려면 조만간 인하가 시작돼야 한다. 스프레드가 여전히 75bp 남아 있다는 것은 시장이 그렇게까지는 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주의 금리 하락은 사이클의 종료가 아니라 속도의 하향 조정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전달경로 ② 시장금리에서 창구로 — 코픽스는 이미 오르고 있었다

두 번째 구간은 시장금리가 은행 창구의 금리로 옮겨 가는 길이다. 이 구간에서 가계와 기업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몸으로 느낀다.

은행이 예금과 대출에 매기는 금리는 종류에 따라 기준으로 삼는 지표가 다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상품은 대체로 코픽스라는 지수를 따르고, 고정금리 상품은 은행채나 국고채 같은 시장금리를 따른다. 이 구조 때문에 이번 주 같은 국면에서는 대출 종류에 따라 반대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조달 비용을 통해 변동금리 대출을 밀어 올리고, 시장금리 하락은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을 낮춘다.

숫자로 보면 이 구간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8월 18일 공시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6월(3.05%)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은 3.00%, 신 잔액 기준은 2.65%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3.18%는 2024년 12월(3.22%)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이고, 넉 달 연속 상승이다.

주목할 점은 이 코픽스가 이번 주 인상을 반영하기 전의 숫자라는 것이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실제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모아 매달 한 번 공시하는 지수라, 8월 27일의 인상은 다음 공시분부터 반영된다. 정책금리가 오늘 오르면 창구 금리는 몇 주에서 몇 달 뒤에 따라 오른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실물에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다고 말할 때, 그 시차의 상당 부분이 이 구간에서 생긴다.

인상 당일 기준 실제 대출금리는 이 수준이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연 4.72~7.17%, 변동형은 연 4.20~6.46%다. 상단과 하단 모두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0.5%포인트 이상 높다. 각 상품군 안의 상하단 폭도 고정형 2.45%포인트, 변동형 2.26%포인트로 넓은데, 같은 은행 같은 상품이라도 차주의 신용도와 담보 조건에 따라 2%포인트 넘게 벌어진다는 뜻이다.

예금 쪽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48%로 한 달 사이 0.22%포인트 올랐고, 6개월 만기는 3.00~3.10% 수준이다. 그리고 돈의 만기가 짧아졌다. 최근 6개월 미만 단기 정기예금 잔액은 238조 3,662억 원으로 한 달 새 20조 9,322억 원 늘어, 2022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대로 3년 이상 정기예금은 27조 1,312억 원에서 26조 6,443억 원으로 줄었다.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은 돈을 길게 묶지 않는다. 예금 만기의 이 쏠림은 예금자들이 추가 인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 코픽스(COFIX):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예금과 은행채 등으로 실제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를 모아 은행연합회가 매달 공시하는 지수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널리 쓰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그것이 다음 달 코픽스에 반영돼 대출금리로 옮겨 온다. 정책금리와 창구 금리 사이의 시차를 만드는 대표적인 장치다.

전달경로 ③ 가계와 기업 — 1인당 연 59만 2,000원

세 번째 구간에서 금리는 마침내 가계와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도착한다. 이번 주에는 그 크기를 잴 수 있는 숫자가 나왔다.

당국과 은행권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을 약 1조 8,000억 원 늘리고, 1인당으로는 연 29만 6,000원을 더 물게 한다. 그리고 7월과 8월의 인상을 합치면 두 달 사이 0.50%포인트이므로, 1인당 부담 증가는 연 59만 2,000원이 된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인상이 두 번 연속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단발이라면 흡수하고 넘어갈 폭이지만 연속 인상은 부담이 누적된다. 한 달에 5만 원 가까이가 이자로 더 나가는 셈이고,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가구에는 다음 금리 재산정 시점부터 실제 청구서에 찍힌다.

빚의 총량이 그 부담을 키운다. 한국은행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은행 가계대출은 5조 4,000억 원 늘어 잔액 1,194조 8,000억 원이 됐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 4,000억 원 늘어 948조 4,000억 원, 기타대출이 2조 원 늘어 245조 4,000억 원이고, 전세자금대출만 8,000억 원 줄었다. 최근 석 달 동안 늘어난 가계대출만 19조 9,000억 원이다. 전 금융권 7월 증가액은 6조 2,000억 원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6월 4조 3,000억 원에서 3조 4,000억 원으로 줄어 총량 관리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해석이 붙었다.

잔액이 큰 상태에서의 인상은 잔액이 작을 때의 인상과 실물에 미치는 힘이 다르다. 같은 25bp라도 빚이 많은 경제에서는 이자 부담의 절대 규모가 더 크게 늘어난다. 이번 인상이 총재의 표현대로 "호미로" 이뤄져야 했던 배경 가운데 하나가 이것이다.

여기에 총량 관리가 겹쳐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월 20일 기준 651조 1,51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 1,810억 원 늘어, 연간 목표치 4조 3,363억 원을 이미 1조 8,447억 원 초과했다. 이 651조 원은 총량 관리 대상 기준이어서 7월 말 전체 잔액과는 산정 범위가 다른 별개 숫자이므로, 두 값을 한 문장에 섞어서는 안 된다. 금리는 오르고 총량 한도는 이미 넘긴 상태 — 이것이 이번 주 가계 대출 창구가 놓인 자리였다.

기업 쪽은 다르다.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은 회사채 조달 비중이 크고,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신용 프리미엄을 얹어 결정된다. 그러니 이번 주처럼 국고채 금리가 내리면 우량 기업의 조달 여건은 오히려 좋아진다. 반면 회사채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에 의존해 인상의 영향을 더 직접 받는다. 같은 인상이 대기업에는 완화적으로, 중소기업에는 긴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7월 은행 기업대출은 7조 7,000억 원 늘어 잔액 1,421조 1,000억 원이 됐다.

성장률 전망이 2.6%에서 3.3%로 올라간 것이 이 대목의 완충 장치다. 금리가 오르는 동시에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진다면 이자 부담 증가를 소득과 매출 증가가 일부 상쇄한다. 문제가 되는 조합은 금리는 오르는데 성장은 꺾이는 경우인데, 이번 수정 전망은 적어도 그 조합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전달경로 ④ 은행 수익성 — 예대금리차는 왜 그대로였나

마지막 구간은 은행의 손익이다. 금리와 은행 실적의 관계는 흔히 단순하게 이야기되지만 실제로는 방향이 엇갈리는 요인 여럿이 겹친다.

먼저 이번 주에 공시된 숫자를 보자. 8월 26일 공시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5대 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298%포인트로, 전월과 정확히 같았다. 가계대출금리는 4.314%에서 4.454%로 0.14%포인트 올랐고, 저축성수신금리도 3.016%에서 3.156%로 똑같이 0.14%포인트 올랐다. 대출과 예금이 나란히 오르니 차이는 그대로였다.

이 결과는 통념과 어긋난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이 마진을 더 벌린다는 통념 말이다. 적어도 7월분 공시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은행별로 보면 결이 갈렸다. 신한은행은 1.43%포인트로 가장 컸지만 전월보다 0.14%포인트 줄었고, 국민은행은 1.32%포인트로 0.04%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농협은행은 1.31%포인트로 0.08%포인트, 하나은행은 1.24%포인트로 0.11%포인트 늘었다. 우리은행은 1.19%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 2.06%포인트, 케이뱅크 1.83%포인트, 카카오뱅크 1.67%포인트로 시중은행보다 넓었다.

✱ 예대금리차: 은행이 대출로 받는 금리에서 예금으로 주는 금리를 뺀 값이다. 은행의 이자 장사 폭을 재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라 매달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된다. 다만 이 지표만으로 수익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대출 자산의 규모, 연체로 인한 손실, 채권 운용 손익이 최종 순이익을 함께 결정하기 때문이다.

구조로 돌아가 보자. 은행의 이자이익은 대출 자산의 규모와 마진의 곱으로 결정되고, 금리 인상은 네 갈래로 작용한다.

📚 이 주제를 더 알고 싶다면제휴

숫자를 매일 확인하는 것과, 그 숫자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돈의 심리를 알아야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돈의 심리학
돈의 심리학미니수첩 증정 · 모건 하우절쿠팡에서 보기 →

아래 책, KON 독자님들께 권해드립니다.

이 영역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하며, 편집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진에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대출금리는 지표를 따라 빠르게 오르고 예금금리는 늦게 따라오므로 인상 초기에 마진이 벌어진다. 금리 인상이 은행주에 호재라는 통념은 이 경로에서 나온다. 다만 이번 7월 공시가 보여 주듯, 예금 경쟁이 붙으면 조달 비용이 곧바로 따라 올라와 마진 확대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본 단기 예금 쏠림과 1년물 예금금리 0.22%포인트 상승이 그 경쟁의 흔적이다.

규모에는 부담이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수요가 줄고, 총량 한도까지 이미 초과된 상태라면 여지는 더 좁아진다. 마진이 넓어져도 자산이 늘지 않으면 이자이익의 증가 폭은 제한된다.

세 번째는 건전성이다. 상환 부담이 커지면 일부는 연체로 이어지고,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인상 초기에는 마진이 먼저 보이고, 인상이 누적된 뒤에는 건전성이 뒤늦게 나타난다는 것이 이 경로의 시간 구조다. 1인당 연 59만 2,000원이라는 부담 증가가 연체율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몇 분기 뒤에 확인된다.

네 번째는 채권 평가손익이다. 은행은 자기 자금으로 국채와 은행채를 상당량 보유하므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평가손실이 난다. 그런데 이번 주는 시장금리가 내렸으니 이 항목은 은행에 우호적이었다.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하락이 겹친 이번 주는 마진 기대는 살리고 채권 평가손은 피한 드문 조합이었던 셈이다.

정리하면 금리 인상이 은행에 좋은지 나쁜지는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달려 있다. 초기에는 마진이, 중기에는 대출 성장 둔화가, 후기에는 연체와 충당금이 손익을 지배한다. 이번 주는 그 첫 번째 구간의 입구였고, 7월 공시는 아직 그 입구에 닿지 않은 시점의 사진이었다.

은행·증권·보험, 같은 금리에 다른 산수

금융 섹터를 은행으로만 읽으면 절반을 놓친다. 같은 금리 변화가 업권마다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증권업의 손익은 금리 자체보다 거래대금과 채권 평가손익에 붙어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돈이 오갔는지에 거의 정비례하고,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 포지션은 금리가 내리면 평가이익이 난다. 이번 주처럼 시장금리가 전 구간에서 내린 국면은 증권사의 채권 운용에는 우호적인 환경이었다. 여기에 코스닥이 주간 4.55% 오르며 거래가 살아난 것도 같은 방향의 재료다.

보험업은 또 다르다. 2023년부터 적용된 새 회계기준과 건전성 제도 아래에서 보험사는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시장금리를 할인율로 쓴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의 평가액이 줄고, 금리가 내리면 부채의 평가액이 늘어난다. 자산 쪽 채권 평가손익과는 반대 방향이다. 그러니 이번 주처럼 시장금리가 내린 국면은 보험사에 자산 평가이익과 부채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양면 재료가 된다. 어느 쪽이 큰지는 회사마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 구조가 얼마나 어긋나 있느냐로 갈린다. 장기 보장성 상품 비중이 큰 생명보험사일수록 이 민감도가 크다.

이 차이가 실제 값에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8월 한 달을 놓고 보면 짐작할 수 있다. 8월 들어 8월 26일까지 KRX보험지수는 14.33% 올랐고, KRX은행지수는 2.25% 올랐으며, KRX증권지수는 2.88% 내렸다. 이 수치는 이번 주 한 주가 아니라 8월 전체 흐름이므로 기간을 분명히 해 둔다. 장기금리가 오르던 8월 전반부에 보험이 크게 앞서고 증권이 뒤처진 구도였다는 뜻이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 주만 떼어 낸 업종지수 등락률은 이 글이 대조한 매체들에서 확인되지 않아 적지 않는다. 개별 금융주의 주간 등락률도 같은 이유로 다음 회차로 넘긴다.

증권가의 시각은 그 전부터 은행·보험 쪽에 우호적이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8월 초 "현재 환율이 분기 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3분기 중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고,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금융주를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완화 수단으로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7월에 은행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은행주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코멘트들은 모두 이번 주 이전에 나온 것이며, 이 글은 목표주가 수치 자체를 판단 근거로 제시하지 않는다.

같은 25bp 인상을 두고 은행은 마진을 계산하고, 증권은 거래대금을 보고, 보험은 할인율을 본다. 하나의 정책 결정이 세 개의 다른 산수로 번역되는 것이 금융 섹터의 구조다.

원화는 13개월 만의 최저 환율까지 갔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386.5원에서 1,372.5원으로 14.0원 내렸다. 원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금요일 하루에만 8.4원이 빠졌고, 종가 1,372.5원은 지난해 7월 24일의 1,367.20원 이후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장중에는 1,370.9원까지 내려갔다.

일자별로 보면 월요일 1,382.4원(-4.1원), 목요일 금통위 당일 1,380.9원(-3.9원, 장중 저점 1,377.30원), 금요일 1,372.5원(-8.4원)이다. 한 주 내내 방향이 한쪽이었다.

교과서적인 설명은 간단하다. 한국의 금리가 올라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면 원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고, 원화 수요가 늘어 환율이 내린다.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는 미국 정책금리 상단(3.75%)을 기준으로 0.7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총재도 같은 방향을 언급했다. 신현송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역사적 수준에 비해 아직 높다며 "수입물가를 감안하면 원화 강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원화 강세를 물가 관리의 우군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짚을 것이 있다. 환율은 금리 하나로 움직이지 않는다. 금요일 강세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함께 지목됐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달러인덱스가 0.6% 오르며 달러가 강해졌는데도 원화는 강세였다. 이 글은 원화 강세의 원인을 금리차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다. 방향만 놓고 보면 금리차 축소와 원화 강세가 같은 곳을 가리켰다는 사실은 기록해 둘 만하지만, 환율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며 한 주의 움직임에서 인과를 확정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금요일 밤 11시, 잭슨홀에서 방향이 한 번 더 바뀌었다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로 돌아선 그 주에, 미국의 금리는 반대로 갔다. 그리고 그 반전은 한 주의 마지막 밤에 일어났다.

먼저 배경이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월 18일 5.33%로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잭슨홀 주간에는 5.17%에서 5.23% 사이의 높은 자리에서 오르내렸다. 흔히 쓰이는 "5% 돌파"라는 표현은 이 국면에 맞지 않는다. 30년물은 7월 초부터 5% 위에 머물러 왔고, 이번 주는 돌파가 아니라 고원에서의 횡보였다.

미국 물가는 여전히 목표에서 멀다. 8월 26일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년 대비 3.7%로 예상치 3.6%를 웃돌았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지표는 3.3%로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이 근원 지표는 넉 달째 3.3~3.4% 사이에 머물러 개선이 멈춘 상태라는 평가가 붙는다. 같은 날 2분기 국내총생산 2차 추정치는 연율 1.5%로 속보치에서 수정되지 않았고, 7월 내구재 주문은 1.1% 늘어 예상(0.5%)을 웃돌았다.

그리고 한국시간 8월 28일 금요일 밤 11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연단에 섰다. 5월 취임 이후 첫 기조연설이고, 국내 증시가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연설은 매파적이었다. 워시 의장은 "올여름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기저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말해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기저 물가가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지난 1년간 3.7%였지만 최근 6개월 연율로는 4.1%라는 수치를 직접 인용했다. 물가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논거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이 다음 거래를 위해 연준만 쳐다보는 체제를 용인해선 안 된다"며 앞으로의 정책 경로를 미리 알려 주는 소통을 줄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마감 기준 4.34%까지 11bp 가까이 뛰어 한 달 만의 최고가 된 반면, 30년물은 5.206%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단기물만 급등하고 장기물이 제자리에 머물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진 것이다. 뉴욕 증시는 다우 53,559.99(-0.02%), S&P500 7,711.76(-0.25%), 나스닥 26,402.42(-0.52%)로 소폭 밀렸지만, 주간으로는 다우와 S&P500이 각각 0.5%, 나스닥이 0.9% 올라 다우 기준 3주 만의 첫 주간 상승이었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 — 나스닥·S&P500·다우 등락률(%)
월8/17화8/18수8/19목8/20금8/21월8/24화8/25수8/26목8/27-0.32%-1.33%-0.09%-1.00%+0.43%-0.76%+0.66%+0.66%+1.57%-0.52%-0.69%+0.38%-0.87%+0.43%-0.28%+0.32%+0.30%+0.72%-0.51%-0.22%+0.55%-1.32%+0.98%+0.26%+0.30%+0.30%+0.20%
▲나스닥■S&P500●다우
✱ 잭슨홀 심포지엄: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여는 경제정책 회의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학계가 모이는 자리이고,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이 통화정책 방향의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아 시장이 주목한다. 과거에도 이 자리에서 나온 연설이 채권과 주식 시장의 방향을 바꾼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큰 숫자도 하나 나왔다. 비농업고용의 연간 벤치마크 잠정 수정치가 7만 9,000명 하향으로 발표된 것이다. 시장 예상은 18만 3,000명 상향이었으니 방향 자체가 반대였다. 민간 부문만 보면 17만 8,000명 하향이다. 고용이 알려진 것보다 약했다는 뜻인데, 이는 통상 금리 인상을 늦추는 재료로 읽힌다. 물가는 가속 신호를, 고용은 감속 신호를 같은 날 보낸 셈이고, 시장은 그중 물가 쪽을 먼저 반영했다.

이번 주 국내 금리를 끌어내린 것은 국내 요인, 곧 결정문의 문구 변화와 총재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주가 끝난 뒤 미국에서 반대 방향의 재료가 들어왔다. 다음 주 국내 채권시장의 출발점은 이 두 힘의 충돌에서 정해진다.

📎 같이 보면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5천억 달러 회복 — 그리고 금리를 올린 날 내린 국채 금리 · 금통위 다음 날 아침, 국고채 만기별 하락폭과 잭슨홀 일정을 정리한 회차다.

9월 확률, 하룻밤에 바뀐 숫자

다음 관심사는 9월 15일과 16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3.50~3.75%이고, 시장이 보는 다음 카드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다.

연설 전까지 시장이 매기던 9월 인상 확률은 매체마다 달랐다. 로이터가 인용한 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 기준으로는 35%, 야후파이낸스는 44%, 뉴스핌은 40.1%, 인베스팅닷컴 코리아는 38.4%로 전했다. 가장 낮은 값과 가장 높은 값의 차이가 9%포인트다.

이 차이를 하나로 뭉개지 않는 것이 이 글의 원칙이다. 확률은 어느 시점의 선물 가격을 썼는지, 어떤 계산식을 썼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어느 한 매체의 숫자만 인용하면 시장의 시각을 실제보다 훨씬 확정적으로 전하게 된다. 35%와 44%는 읽는 사람에게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라.

그리고 워시 의장의 연설 한 번에 이 숫자들이 통째로 움직였다. 로이터와 야후파이낸스는 35%에서 59~60%로, 머니투데이는 35.4%에서 59.7%로, 뉴스핌은 약 40%에서 약 61%로 뛰었다고 전했다. 어느 집계를 보든 절반을 넘겼다. CNBC는 9월 회의가 이제 "동전 던지기"가 됐다고 표현했다.

이 채널이 확률의 매체별 차이를 매번 병기하는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35%와 60%는 다른 세상이다. 그리고 그 이동이 연설 한 번, 그것도 우리 시장이 닫힌 밤 사이에 일어났다. 금요일 저녁에 알던 숫자와 토요일 아침에 아는 숫자가 다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출처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다.

금융당국이 같은 주에 한 일

금리 결정이 한 주를 지배했지만, 금융당국의 일정도 함께 돌아갔다. 8월 25일 인공지능 시대의 마이데이터 발전 방안이 나왔고, 8월 27일에는 「대부업등 감독규정」 개정안이 규정변경예고 절차에 들어갔다. 같은 날 지연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을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신속 공급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은행권에 가장 직접적인 것은 8월 28일 열린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건설업계 간담회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주재했고, 금융감독원·산업은행·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와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했다. 당국은 금융권에 주택공급을 위한 자금 공급을 당부하면서 신디케이트론 개편과 업권별 자체펀드 추가 조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PF·건설사 금융애로 해소센터」를 9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은 금융감독원이, 건설사 관련은 산업은행이 맡는다. 구체적 지원 금액은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금리는 올리면서 주택공급용 자금은 늘리라는 요청이 같은 주에 나온 셈이다.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항상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장면이고, 은행 입장에서는 총량 한도와 공급 요청 사이에서 배분을 다시 짜야 하는 과제가 하나 더 늘었다.

이번 주 금융·금리를 숫자 다섯 개로

한 주를 압축한다. 기준금리 3.00%(0.25%포인트 인상), 표결 6대 1, 성장률 전망 2.6%에서 3.3%로 상향. 그리고 국고채 3년물 3.755%(8월 27일 종가, 전일 대비 -6.1bp),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 110.4bp에서 75.5bp로 축소.

이 숫자들을 관통하는 흐름은 이렇다. 중앙은행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고, 큰 폭의 성장률 상향을 그 명분으로 내놨다. 그런데 시장은 결정보다 결정에 딸린 문장과 표결 구성을 더 크게 받아들여, 앞으로의 인상 경로를 낮춰 잡았다. 지난주가 인상이 올 것인가를 두고 값이 벌어진 주였다면, 이번 주는 인상이 실제로 오고 나서 그 다음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다시 세는 주였다. 그리고 그 셈이 끝나기도 전에, 금요일 밤 워싱턴발 신호가 반대 방향으로 들어왔다.

다음 주 관전 포인트

첫째, 잭슨홀 연설의 여진이다. 9월 인상 확률이 35%대에서 60% 안팎으로 뛴 상태에서 다음 주 국내 채권시장이 열린다. 이번 주 국내 금리를 끌어내린 것이 국내 요인이었던 만큼, 대외 요인이 세지면 방향이 뒤집힐 수 있다. 월요일 국고채 금리의 출발점이 그 답을 먼저 보여 준다.

둘째, 스프레드 75.5bp가 어느 쪽으로 가는지다. 이 폭이 계속 좁아지면 시장이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앞당겨 보고 있다는 뜻이고, 다시 벌어지면 이번 주의 강세가 하루짜리 해석이었다는 뜻이 된다. 총재가 밝힌 점도표 중간값 3.25%와 시장이 남겨 둔 75bp 사이의 50bp 간극이 좁혀지는 방향을 보면 된다.

셋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반응이다. 이번 인상은 다음 코픽스 공시분부터 반영되므로, 그 숫자가 두 달 연속 인상의 전달 속도를 알려 준다. 1인당 연 59만 2,000원이라는 부담 증가가 실제 창구에서 어떤 속도로 나타나는지가 가계에 가장 직접적인 관전 지점이다.

넷째, 총량 한도를 이미 넘긴 5대 은행의 대출 창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다. 금융당국이 8월 28일 주택공급용 자금 공급을 당부한 만큼, 총량 관리와 공급 요청이 어떻게 조율되는지가 다음 주에 드러난다.

다섯째, 은행·증권·보험 세 업권의 반응 차이다. 이번 주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하락이 동시에 일어난 특이한 조합이 각 업권의 값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된다. 이번 주 확인하지 못한 업종지수와 개별 종목의 주간 등락률은 다음 회차 리뷰의 스코어보드로 복귀시킨다.

이 글의 수치와 출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 6대 1 표결과 황건일 위원의 동결 소수의견, 수정 경제전망의 올해 성장률 2.6%에서 3.3%로 상향과 물가 전망 유지(올해 2.7%·내년 2.3%)는 서울경제·머니투데이·헤럴드경제·이투데이·SBS·아주경제·코리아헤럴드 보도를 대조해 일치를 확인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의 직전 수치는 매체 간 표기가 엇갈려, 이 글은 상향 후 수치(2.9%)만 적고 직전 수치는 쓰지 않았다. 2.6%라는 직전 전망의 기준 시점 역시 매체별 표기가 달라 시점 없이 "직전 전망"으로만 표기했다. 신현송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점도표 중간값 3.25%가 여섯 달 안에 한 번 더 인상을 뜻한다는 설명, 원화 강세가 바람직하다는 언급)은 헤럴드경제 8월 27일 보도와 베타뉴스 보도로 확인했다.

금통위 직전 전망 설문은 네 건을 각각 출처와 함께 병기했다. 로이터의 해외 이코노미스트 35명 조사(인상 18·동결 17, 조사기간 8월 18~24일)는 로이터를 인용한 보도 한 곳에서만 확인돼 다른 항목보다 낮은 등급으로 다뤘다. 서울경제 8월 23일 조사(20명 중 13명 인상), 한국경제 8월 23일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사(19명 중 12명 인상), 금융투자협회가 8월 26일 발표한 50개 기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 조사(동결 79%·인상 20%·인하 1%)는 각 매체 보도로 확인했다. 조사 대상과 방법이 서로 다른 설문이므로 하나로 합치지 않고 그대로 병기했다.

국고채 금리는 여러 매체의 일자별 마감 보도를 이어 붙였다. 8월 21일 3.854%(10년물 4.376%)는 이투데이 채권 마감 보도, 8월 25일 3.830%는 EBN, 8월 26일 3.816%(10년물 4.288%)는 베타뉴스, 8월 27일 3.755%와 10년물 4.238% 및 만기별 변동폭(1년물 -1.4bp, 2년물 -7.3bp, 5년물 -5.9bp, 20년물 -7.4bp)은 파이낸셜뉴스 집계 기준이다. 베타뉴스의 8월 26일 3.816%에서 파이낸셜뉴스의 8월 27일 3.755%를 빼면 정확히 6.1bp가 나와, 서로 다른 매체의 수치가 산술적으로 맞물리는 것을 확인했다. 8월 24일과 28일의 마감 금리는 확보한 보도에 없어 그 이틀은 적지 않았다. 결정문 문구 교체("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삭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삽입)와 결정 직후 3년물의 일시 급등 및 강세 반전은 파이낸셜뉴스 8월 27일 분석 기사에 근거한다. 110.4bp와 75.5bp라는 두 스프레드는 집계 매체가 서로 달라, 본문에서 각각의 출처를 밝혀 적었다. 34.9bp라는 축소폭은 이 두 수치에서 계산한 값이다.

코스피(8월 21일 6,912.95 → 8월 28일 6,788.88)와 코스닥(801.94 → 838.41)의 기산 종가는 이 채널이 8월 22일 주간 리뷰에서 뉴스핌·이투데이·비즈니스코리아 보도를 교차 검증해 발행한 값이고, 8월 28일 종가는 아주경제·비즈니스코리아 마감 보도로 확인했다. 주간 등락률 -1.79%와 +4.55%는 그 종가에서 계산했다. 코스피 주간 등락률이 8월 28일 하루 등락률과 같은 값으로 나오는 것은 우연이며, 본문에서 기간을 매번 구분해 표기했다. 8월 28일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아주경제 1조 7,564억 원, 비즈니스코리아 1조 7,585억 원으로 매체 간 차이가 있어 본문에서는 규모를 특정하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8월 21일 1,386.5원, 24일 1,382.4원, 27일 1,380.9원, 28일 1,372.5원)은 베타뉴스·비즈니스코리아·EBN 보도로 확인했고,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통일했다. 13개월 만의 최저(지난해 7월 24일 1,367.20원 이후)와 장중 저점 1,370.9원, 월말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라는 배경은 베타뉴스 8월 28일 보도에 따랐다. 한미 금리차 0.75%포인트는 미국 정책금리 상단 3.75%를 기준으로 한 값임을 본문에 밝혔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의 H.15 통계와 매체 보도를 함께 썼다. 8월 18일 30년물 5.33%(2007년 6월 이후 최고)는 CNBC 보도, 8월 21~27일 일자별 수치는 H.15 통계, 8월 28일 마감치는 로이터를 인용한 야후파이낸스 보도(2년물 4.34%, 10년물 4.72%, 30년물 5.206%)에 근거한다. 같은 날 CNBC는 장중 30년물을 5.168%로 전해 매체 간 차이가 있어, 본문에서는 5.17~5.23%라는 범위로 적었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3.7%와 근원 3.3%, 2분기 국내총생산 2차 추정치 연율 1.5%, 7월 내구재 주문 1.1%, 8월 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 3,000건, 8월 28일 비농업고용 벤치마크 잠정 수정 7만 9,000명 하향은 CNBC·경제분석국·인구조사국·야후파이낸스 자료로 확인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은 CNBC·워싱턴포스트·CNN·C-SPAN 영상과 국내 뉴스핌·머니투데이 보도로 확인했다. 연설 시각은 미 동부시간 8월 28일 오전 8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밤 11시다. 인용한 발언은 복수 매체가 동일하게 전한 대목만 옮겼다. 9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은 연설 전 수치(로이터·시카고상품거래소 35%, 야후파이낸스 44%, 뉴스핌 40.1%, 인베스팅닷컴 코리아 38.4%)와 연설 후 수치(로이터·야후파이낸스 59~60%, 머니투데이 59.7%, 뉴스핌 약 61%)를 시점을 구분해 병기했다. 미국 증시 8월 28일 마감과 주간 등락은 CNBC·야후파이낸스 보도로 확인했다.

코픽스(7월분, 8월 18일 공시)의 신규취급액 3.18%·잔액 3.00%·신 잔액 2.65%와 1년 7개월 만의 최고 사실은 뉴스핌·아시아투데이 등 복수 매체로, 예대금리차(7월분, 8월 26일 공시)의 5대 은행 평균 1.298%포인트와 은행별 수치는 아시아투데이 보도로 확인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고정형 4.72~7.17%, 변동형 4.20~6.46%)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따른 차주 1인당 연 29만 6,000원, 두 달 누적 59만 2,000원이라는 이자 부담 증가 추정은 아주경제 8월 27일 보도가 인용한 당국·은행권 집계다. 정기예금 금리와 단기 예금 쏠림(6개월 미만 정기예금 238조 3,662억 원, 한 달 새 20조 9,322억 원 증가)은 뉴시스 8월 28일 보도에 근거하며, 기사 안에서 기준 시점 표기가 엇갈려 본문에서는 "최근"으로 적었다. 8월 27일 인상 직후 개별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렸다는 발표는 이 글이 대조한 범위에서 확인되지 않아 적지 않았다.

가계대출은 한국은행 「7월 금융시장 동향」(8월 14일 발표)의 은행 가계대출 5조 4,000억 원 증가·잔액 1,194조 8,000억 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전 금융권 6조 2,000억 원 증가를 각각 인용했다. 5대 은행의 8월 20일 기준 잔액 651조 1,510억 원과 연간 목표 1조 8,447억 원 초과는 아주경제 8월 23일·CBC뉴스 8월 24일 보도로 확인했다. 이 651조 원은 총량 관리 대상 기준이어서 7월 말 전체 가계대출 잔액과는 산정 범위가 다른 별개 지표이며, 본문에서 두 값을 섞지 않았다.

업종지수는 한국경제 8월 26일 보도의 8월 월중 누적 수치(KRX보험 +14.33%, KRX은행 +2.25%, KRX증권 -2.88%)만 인용하고 기간을 본문에 명시했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 주만의 업종지수 등락률과 개별 금융주의 주간 등락률은 이 글이 대조한 매체들에서 확인되지 않아 싣지 않았다. 증권가 코멘트는 디지털타임스 8월 9일(하나증권 최정욱·현대차증권 김재승)과 SR타임스 7월 14일(교보증권 김지영) 보도에서 인용했으며, 모두 이번 주 이전에 나온 것임을 본문에 밝혔다. 목표주가 수치는 특정 종목의 매수 판단으로 읽힐 수 있어 옮기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일정과 「PF·건설사 금융애로 해소센터」 9월 1일 운영 개시는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원문으로 확인했고, 지원 금액은 자료에 없어 적지 않았다.

통화정책 전달경로, 코픽스, 예대금리차, 보험사 부채 시가평가에 관한 설명은 특정 회사의 수치가 아니라 제도와 회계기준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구조를 정리한 것이다. 매체 간 수치가 다른 항목은 임의로 하나를 고르지 않고 병기했으며, 기간과 기준이 다른 수치는 나란히 놓지 않고 각각 라벨을 붙였다. 이 콘텐츠는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한 주의 금융·금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실만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제작됐다.

한눈에 정리

  • 한국은행, 두 달 연속 인상 표결은 6대 1이었다 3.00%
    💹 결정은 매파, 회견은 비둘기로 읽혔습니다.
  • 금리 전망 설문 세 갈래, 맞힌 쪽은 어디였나 79%
    💹 예측하는 쪽과 돈을 굴리는 쪽이 갈렸습니다.
  • 금리를 올린 날 국채 금리는 내렸다 -6.1bp
    💹 시장은 결정이 아니라 문장을 샀습니다.
  • 기준금리 두 달 인상, 내 이자는 얼마나 늘까 59만 2천원
    💹 대출도 예금도 같이 올라 은행 마진은 제자리였습니다.
  • 금요일 밤 11시, 워시 의장이 뒤집었다 60%
    💹 우리 시장이 닫힌 밤에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 오늘의 시장

기준금리 3.00% · 국고채 3년물 3.755%(8/27 기준). 코스피 6,788.88 — 주간 -1.79%. 코스닥 838.41 — 주간 +4.55%. 원·달러 1,372.5원 — 한 주 사이 14.0원 하락.

지표수치등락
기준금리3.00%두 달 연속 인상
국고채 3년물3.755%-6.1bp (8/27)
코스피6,788.88주간 -1.79%
코스닥838.41주간 +4.55%
원·달러1,372.5원주간 -14.0원
미 30년물5.206%현지 8/28 마감
기준금리·국고채는 8/27(목) 기준
코스피·코스닥·원·달러는 8/28(금) 마감 · 미 국채는 현지 8/28 마감

한국은행은 올렸고, 채권시장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이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울까요, 아직 더 남았을까요. 월요일 국고채 금리의 출발점, 다음 회차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짧게 전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출처와 함께 — www.konnews.co.kr 구독이나 팔로우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첫 질문 —
국채 금리는
어느 쪽으로 열릴까

🃏 카드뉴스 8장

영상에서 쓰인 카드 전체 — 저장·공유하기 좋습니다
카드 1카드 2카드 3카드 4카드 5카드 6카드 7카드 8
좌우 버튼으로 넘기거나, 옆으로 밀어서 보세요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KON은 모든 수치를 실제 기사·공식 발표와 대조한 뒤 전달합니다.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출처: 서울경제·머니투데이·헤럴드경제 · 8/27
  • 출처: 로이터·서울경제·한국경제·금융투자협회 · 8/23~26
  • 출처: 파이낸셜뉴스·베타뉴스 · 8/26~27
  • 출처: 아주경제·아시아투데이 · 8/26~27
  • 출처: 로이터·CNBC·야후파이낸스·뉴스핌 · 8/28~29
ⓘ 9월 미국 인상 확률은 매체마다 35%에서 44%까지 다르게 전했고, 잭슨홀 연설 뒤 60%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매일 아침·저녁, 3분이면 충분합니다영상으로 들으시려면 유튜브 「KON 경제뉴스」를 구독해 주세요
▶ 유튜브 구독하기
← 이전 회차[0829 주말] [8월 4주] 코스피 -1.79%인데 엘앤에프 +29.00% —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를 막았다다음 회차 →[0829 주말] [8월 4주] 삼성전자 +1.75%인데 삼성생명 +8.60% — 자사주 55조가 떠받친 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