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특집] 반도체 -5%, 금리 탓인가 업황 탓인가 — 이번 주 답이 나오는 순서: 수요일 미국 물가 · 목요일 마이크론 실적과 9월 수출 · 금요일 미국 고용
- 어제 하락은 어디에 집중됐나
- 설명 하나 — 금리
- 설명 둘 — 업황
- 이번 주 답이 나오는 순서
- 마이크론에서 볼 것
- 세 가지 경우
- 수치와 출처
9월 28일 코스피 -2.70% 하락은 사실상 SK하이닉스(-5.05%)와 삼성전자(-5.43%) 두 종목이었다. 원인 해석은 미국 장기금리와 메모리 업황으로 갈린다. 이번 주 미국 PCE, 마이크론 실적, 9월 수출, 미국 고용이 순서대로 나온다.
어제 하락은 어디에 집중됐나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9월 28일 코스피는 6,889.74로 191.18포인트(-2.70%) 하락했다. 코스피200은 -3.27%, 전기·전자 업종은 -4.46%였다. 그런데 오른 종목은 611개, 내린 종목은 249개였다. 지수 하락이 시장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에 집중됐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 1,768,000원(-5.05%), 삼성전자는 270,000원(-5.43%)으로 모두 장중 최저가에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도 같은 두 종목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7,275억원, 삼성전자를 1조 3,757억원 순매도했다(서울경제·헤럴드경제). 두 종목 합계 3조 1,032억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 외국인 전체 순매도와 거의 같은 규모다(매체 집계 시각별 3조 2,263억~3조 2,427억원, 네이버 최종 집계 3조 2,682억원).
설명 하나 — 금리
첫째 해석은 금리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한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22일 4.96%에서 9월 25일 5.17%로 올랐다(미 재무부 일별 수익률). 9월 24일의 5.18%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 김기백 연구원은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5.2%, 5.5%를 넘어서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했고, 고금리 환경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했다(헤럴드경제 9/28). 국내 채권시장도 같은 날 이를 반영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119%로 11.3bp 올라 2022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리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이렇다. 주식의 가치는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 계산하는데, 국채금리가 오르면 이 할인율이 높아진다. 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일수록, 즉 주가수익비율(PER) 같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일수록 할인율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반도체 대형주가 금리 상승 국면에서 먼저 매도 대상이 되는 이유다.
설명 둘 — 업황
둘째 해석은 메모리 업황이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3%, 12%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머니투데이 9/23, 헤럴드경제 9/28). 가격은 오르지만 상승 폭이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반면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업황을 두고도 증권가 시각이 한 방향은 아니다.
이번 주 답이 나오는 순서
두 해석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번 주 일정이 차례로 답한다. 모두 한국시간 기준이다.
- 9월 30일(수) 21:30 —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7월은 전년 대비 3.7%, 근원 3.3%였다(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금리 쪽 첫 답이다. 연례 개정이 함께 반영돼 7월 수치가 바뀔 수 있다. - 10월 1일(목) 05:30 — 마이크론 회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마이크론 IR). PCE 발표 8시간 뒤다. 업황 쪽 답이다. - 10월 1일(목) 오전 — 한국 9월 수출입 동향(산업통상부).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341억 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9.4% 늘었다(관세청). - 10월 2일(금) 21:30 —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다시 금리 쪽 답이다.
PCE는 미국 가계가 실제로 쓴 돈을 기준으로 계산한 물가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판단에 가장 많이 참고하는 물가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져 국채금리가 오르기 쉽고, 낮게 나오면 반대다.
마이크론에서 볼 것
마이크론은 이미 이번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500억달러(±10억달러), 매출총이익률 약 86%, 주당순이익 31.00달러(±1.00달러)를 제시했다(SEC 8-K). 매체가 인용한 시장 예상은 매출 504억 5,000만달러, 주당순이익 31.16달러 수준으로 가이던스와 차이가 크지 않다(아시아타임즈·이데일리 9/28, 집계처마다 차이 있음). 그래서 이번 분기 숫자 자체보다 다음 분기 전망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회사 설명이 더 중요한 정보가 된다.
반도체 시황을 모니터로 계속 띄워두신다면, 목 각도부터 먼저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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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경우
KON이 정리한 조건별 해석은 세 가지다. 어느 경우든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 마이크론 전망이 강하고 PCE 물가가 예상 수준이면, 업황 우려는 약해지고 남는 변수는 금리다. - 마이크론 전망이 강한데도 SK하이닉스 주가 반응이 약하면, 문제는 업황이 아니라 금리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다. - 메모리 가격에 대한 설명이 둔화 쪽이면, 업황 정점 논쟁이 커진다.
목요일 아침 브리핑에서 마이크론 발표 숫자로 이어서 확인한다.
수치와 출처
국내 종가는 야후파이낸스와 네이버 15시 30분 분봉으로 교차한 정규장 종가이며 등락률은 9월 23일 종가 대비다. 외국인 종목별 순매도는 서울경제·헤럴드경제, 시장폭은 네이버 지수 집계와 서울신문, 미국 국채금리는 미 재무부 일별 수익률 원자료, 국고채는 서울경제·아시아경제, 7월 PCE는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발표, 마이크론 일정과 가이던스는 마이크론 IR과 SEC 8-K 원문이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KON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정리
- 지수 하락은 반도체 두 종목이었다 3조 1,032억
💹 지수 하락과 외국인 매도가 두 종목에 집중됐습니다. - 금리 탓인가 업황 탓인가 5.17%
💹 하락 원인 해석이 금리와 업황으로 갈립니다. - 이번 주 답이 나오는 순서 8시간
💹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전망과 가격 설명이 관건입니다.
이번 주 순서
수요일 밤 9시 반,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금리 쪽 첫 답입니다. 7월은 전년 대비 3.7%였습니다. 8시간 뒤 목요일 새벽 5시 반, 마이크론 실적이 업황 쪽 답입니다. 같은 날 오전엔 우리 9월 수출, 금요일 밤엔 미국 9월 고용이 나옵니다.
마이크론에서 볼 것
마이크론에서 볼 것은 이번 분기 숫자가 아닙니다. 회사가 이미 매출 500억달러를 제시했고 시장 예상도 504억달러 수준입니다. 봐야 할 건 다음 분기 전망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설명입니다.
경우는 셋
경우는 셋입니다. 마이크론 전망이 강하고 물가가 예상 수준이면, 남는 변수는 금리입니다. 전망이 강한데도 SK하이닉스 반응이 약하면, 문제는 업황이 아니라 금리와 이미 들어간 기대입니다. 가격 설명이 둔화 쪽이면, 업황 논쟁이 커집니다.
이번 주 질문은 반도체가 더 내릴지가 아니라, 금리인가 업황인가입니다. 목요일 아침 브리핑에서 마이크론 숫자로 이어서 확인합니다. 구독해 두시면 이어지는 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시장
| 지표 | 수치 | 등락 |
|---|---|---|
| 코스피 | 6,889.74 | -2.70% |
| SK하이닉스 | 1,768,000원 | -5.05% |
| 삼성전자 | 270,000원 | -5.43% |
| 미 10년물(9/25) | 5.17% | -1bp |
| 국고채 3년물 | 4.119% | +11.3bp |
| 원·달러(주간) | 1,365.1원 | 7.6원 상승 |
마이크론 실적
🃏 카드뉴스 8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출처: 야후·네이버 분봉 · 서울경제·헤럴드경제·서울신문 9/28
- 출처: 미 재무부 · 헤럴드경제 9/28 · 머니투데이 9/23 · 서울경제
- 출처: 마이크론 IR · 미 상무부 BEA · 아시아타임즈·이데일리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