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 주말] [10월 1주] 코스피 -1.09%, 코스닥 +5.78% — 7,000선은 되찾았지만 국내 금리는 4% 아래로, 미국 장기금리는 5.28%로 갈렸다
- 이번 주 스코어보드 — 9월 23일 종가에서 10월 2일 종가까지
- 닷새의 경로 — 일별로 다시 본 9월 28일~10월 2일
- 월요일 — 연휴 나흘의 미국 금리를 하루에, 코스피 -2.70%
- 화·수요일 — 낙폭은 줄고 하락 종목은 늘었다, 3분기는 -19.33%
- 목·금요일 — 이틀 반등, 5거래일 만의 7,000선
- 코스피 -1.09%, 코스닥 +5.78% — 같은 주, 다른 두 시장
- 수급 —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강도는 날마다 줄었다
- 기타법인과 자사주 — 외국인 매도의 반대편
- 업황 — 마이크론 615억달러, 9월 수출 1,209억달러
- 국내 금리 — 국고채 3년물 4% 아래로, 재료는 '덜 찍는 국채'
- 미국 금리 — 10년물 주간 +11bp, 장중 5.34%
- KON의 읽기 — '금리냐 업황이냐', 업황은 답이 나왔고 금리는 미결이다
- 환율 — 원·달러 1,350.6원, 외국인 매도 주에 원화는 강해졌다
- 물가 — 9월 소비자물가 2.9%, 한 달 만에 다시 2%대
- 미국 지표 — PCE 3.4%를 '둔화'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 유가·원자재 — G7 비축유 1억배럴, 정유주 급등 다음 날의 재료
- 국내 미반영 재료 — 미국 9월 고용 2만 9천명과 금요일 뉴욕
- 10월 6일 재개장 판별자
- 다음 주 일정
- 수치와 출처
10월 첫 주 코스피는 7,080.92에서 7,003.74로 1.09% 내렸고 코스닥은 5.78% 올랐다. 월요일 -2.70%로 시작해 사흘 하락한 코스피는 목·금 이틀 반등으로 7,0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규모는 날마다 줄었다.
이번 주 스코어보드 — 9월 23일 종가에서 10월 2일 종가까지
추석 연휴(9월 24~27일) 휴장으로 이번 주 직전 거래일은 9월 23일(수)이다. 국내 지표의 주간 등락은 9월 23일 종가와, 미국 지표는 미국 시장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5일(금) 종가와 비교했다. 두 기준일이 다르다는 점을 표에 함께 적었다. 삼성전자·삼성전자우의 주간 등락은 9월 29일 배당락을 포함한 종가 단순 비교다.
| 지표 | 기준일 값 | 10/2(금) | 주간 |
|---|---|---|---|
| 코스피 | 7,080.92 (9/23) | 7,003.74 | -77.18p, -1.09% |
| 코스닥 | 844.48 (9/23) | 893.29 | +48.81p, +5.78% |
| 삼성전자(9/29 배당락 포함) | 285,500원 (9/23) | 276,000원 | -3.33% |
| SK하이닉스 | 1,862,000원 (9/23) | 1,841,000원 | -1.13% |
| 삼성전자우(9/29 배당락 포함) | 220,000원 (9/23) | 201,000원 | -8.64% |
| 원·달러(주간거래 종가) | 1,358.4원 (9/23) | 1,350.6원 | -7.8원(원화 강세) |
| 국고채 3년물 | 4.006% (9/23) | 3.937% | -6.9bp |
| 국고채 10년물 | 4.392% (9/23) | 4.365% | -2.7bp |
| 미 국채 2년물(재무부) | 4.81% (9/25) | 4.83% | +2bp |
| 미 국채 10년물(재무부) | 5.17% (9/25) | 5.28% | +11bp |
| 미 국채 30년물(재무부) | 5.49% (9/25) | 5.63% | +14bp |
| WTI 11월물 | 92.41달러 (9/25) | 91.11~91.26달러 | 약 -1.3~-1.4% |
| 금(뉴욕 근월물) | 4,321.2달러 (9/25) | 4,172.1달러 | -3.5% |
| 달러인덱스 | 100.97 (9/25) | 101.92 | +0.9% |
| 다우 / S&P500 / 나스닥 | 51,828.62 / 7,743.41 / 27,068.72 (9/25) | 51,176.96 / 7,722.72 / 27,190.86 | -1.26% / -0.27% / +0.45%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12,668.93 (9/25) | 13,136.67 | +3.69% |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번 주는 "코스피는 7,000선으로 돌아왔지만 주간으로는 내렸고, 코스닥은 6% 가까이 올랐다"이다. 월요일 하루 하락폭 191.18포인트가 주간 하락폭 77.18포인트보다 컸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 동안 코스피는 6,889.74에서 7,003.74로 114.00포인트(+1.65%) 올랐다. 그 나흘도 한 방향은 아니었다. 화·수요일은 0.27%, 0.48% 더 내렸고 목·금요일에 1.95%, 0.46% 올랐다. 주간 마이너스는 연휴 동안 쌓인 미국 금리 상승을 월요일 하루에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후 나흘의 등락을 더하면 플러스였다.
미국 쪽 숫자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뉴욕 3대 지수는 주간으로 보합권(다우 -1.26%, S&P500 -0.27%, 나스닥 +0.45%)이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9%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0.11%포인트) 올랐고,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9bp 내렸다. 반도체 업황 지표와 국내 금리는 좋아졌지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은 주간으로 내렸다. 이 어긋남이 이번 주 리뷰의 중심이다.
2주 전 위클리 리뷰는 다음 판별자로 "외국인이 돌아온 게 하루였는지"를 걸었다. 9월 18일 8거래일 만의 순매수 뒤, 9월 23일부터는 다시 6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다. 그 사이 원·달러는 1,383.3원에서 1,350.6원으로 내려왔고, 미국 10년물은 5.01%에서 5.28%로 올랐다.
닷새의 경로 — 일별로 다시 본 9월 28일~10월 2일
| 날짜 | 코스피 | 등락률 | 코스닥 | 등락률 |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매체 잠정치) | 원·달러 | 국고채 3년 | 그날의 재료 |
|---|---|---|---|---|---|---|---|---|
| 9/23(수, 기준) | 7,080.92 | +0.90% | 844.48 | +1.21% | -5,100억원대 | 1,358.4원 | 4.006% |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
| 9/28(월) | 6,889.74 | -2.70% | 846.58 | +0.25% | -3조2,263억~-3조2,682억원 | 1,365.1원 | 4.119% | 연휴 중 미 10년물 +21bp 반영, 반도체 두 종목 5%대 하락 |
| 9/29(화) | 6,870.81 | -0.27% | 849.80 | +0.38% | -2조9,030억~-2조9,607억원 | 1,356.7원 | 4.076% | 삼성전자 배당락, 하락 종목 624개 |
| 9/30(수) | 6,838.04 | -0.48% | 855.91 | +0.72% | -2조478억~-2조2,747억원 | 1,352.8원 | 4.011% | 3분기 마지막 거래일, 보험·금융 약세 |
| 10/1(목) | 6,971.35 | +1.95% | 894.29 | +4.48% | -3,366억~-5,558억원 | 1,358.4원 | 4.010% | 마이크론 가이던스, 9월 수출 사상 최대 |
| 10/2(금) | 7,003.74 | +0.46% | 893.29 | -0.11% | -834억~-1,438억원 | 1,350.6원 | 3.937% | 국고채 3년 4% 하회, 정유주 급등 |
표의 외국인 칸은 매체가 장 마감 직후 전한 잠정치를 범위로 적었다. 같은 날에도 매체가 인용한 집계 시각이 달라 수백억원씩 차이가 난다. 코스피는 사흘 동안 6,838.04까지 내려간 뒤 이틀 동안 2.42% 올라 7,003.74로 마쳤다(9월 30일 종가 대비 계산). 코스닥은 닷새 중 나흘 올랐고, 내린 날은 금요일(-0.11%) 하루였다.
월요일 — 연휴 나흘의 미국 금리를 하루에, 코스피 -2.70%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 재무부 일별 수익률 기준으로 9월 22일 4.96%에서 9월 25일 5.17%로 21bp 올랐다. 9월 24일 5.18%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재개장일인 9월 28일 코스피는 7,057.86으로 출발해 9시 2분 7,065.90을 고점으로 하락 폭을 키웠고,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도 더 내려 6,889.74(-2.70%), 장중 저가와 0.06포인트 차이로 마쳤다. 거래대금은 23조 487억원이었다.
하락은 반도체 두 종목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1,768,000원(-5.05%), 삼성전자는 270,000원(-5.43%)으로 모두 장중 최저가에 마감했다. 코스피200은 -3.27%, 전기·전자 업종은 -4.46%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했는데,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 1조 7,275억원, 삼성전자 1조 3,757억원이었다(서울경제·헤럴드경제). 두 종목 합계 3조 1,032억원은 그날 외국인 전체 순매도와 거의 같은 규모였다. 신한투자증권 김기백 연구원은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5.2%, 5.5%를 넘는 장기금리 급등 속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헤럴드경제).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같은 날 하락 배경으로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오라클 데이터센터 개발 지연 소식을 들었다(한국경제).
그런데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611개, 내린 종목은 249개였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9월 23일(상승 311·하락 548)과 정반대 분포다. 화학 +3.20%, 건설 +3.05%가 올랐고 태양광의 한화솔루션은 14.21% 올랐다. 담관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 뒤 첫 거래를 한 HLB는 39,700원(+29.95%)으로 상한가였다. 코스닥은 846.58(+0.25%)로 소폭 상승했다.
채권시장도 연휴 동안의 미국 금리 상승을 하루에 반영했다. 국고채 3년물은 4.119%로 11.3bp 올라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고, 10년물은 4.539%(+14.7bp)였다(서울경제·아시아경제). 원·달러는 1,365.1원으로 7.6원 올랐다. 이 주 국고채 금리의 고점이 바로 이날이다.
화·수요일 — 낙폭은 줄고 하락 종목은 늘었다, 3분기는 -19.33%
화요일 코스피는 6,870.81(-0.27%)로 낙폭이 전날의 10분의 1로 줄었다. 그러나 상승 232개·하락 624개로 이번에는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 삼성전자가 오르고 SK하이닉스가 약보합에 머물러 지수 낙폭은 작았다. 삼성전자는 배당락일에 272,500원(+0.93%)으로 배당락 전 종가 270,000원보다 높게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765,000원(-0.17%)이었다. 건설 업종이 4.95% 내렸고 SK이노베이션 -7.77%, 삼성SDI -4.13%로 이차전지가 약했다. 외국인은 2조 9,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같은 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금리 상승이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 등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뉴스핌·머니투데이). 국고채 3년물은 4.076%로 4.3bp, 10년물은 4.476%로 6.3bp 내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부터 나흘 연속 내렸다. 원·달러는 1,356.7원으로 8.4원 내렸다.
수요일은 3분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다. 코스피는 1.06% 오른 6,943.47로 출발했지만 오후에 하락 전환해 6,838.04(-0.48%)로 사흘째 내렸다. 6월 30일 종가 8,476.48과 비교하면 3분기 코스피는 19.33% 하락했다. 9월 한 달만 보면 8월 31일 종가 대비 0.26% 상승으로 보합권이었다. 외국인은 9월 한 달 코스피에서 21조 5,108억원을 순매도해 5개월 연속 순매도였고, 그중 SK하이닉스(11조 5,805억원)와 삼성전자(4조 8,920억원)가 76.6%를 차지했다(서울경제·뉴스1).
같은 날 닛케이225는 1.94% 올랐고 대만·상하이·항셍도 올라, 이투데이는 코스피가 아시아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고 전했다. 업종에서는 보험이 3.27%, 금융이 1.40% 내렸고 한화생명은 8.58%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4.011%로 이틀째 내렸고(-6.5bp), 원·달러는 1,352.8원(-3.9원)이었다. 그날 밤 미국에서는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81.9로 예상(89.2)을 크게 밑돌아 2014년 이후 가장 낮았다.
목·금요일 — 이틀 반등, 5거래일 만의 7,000선
목요일 새벽 5시 30분 마이크론이 회계 4분기 실적과 함께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615억달러를 내놓았고, 같은 날 오전 산업통상부가 9월 수출 1,209억 4천만달러를 발표했다. 코스피는 6,814.49로 약세 출발했지만 6,971.35(+1.95%)로 사실상 고가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894.29로 4.48% 올랐고, 상승 종목이 1,230개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5.65%, 제약 +2.89%, 전기·전자 +2.84%가 올랐고 화학은 1.12% 내렸다(아시아경제·코리아리포트). 삼성전자는 276,000원(+2.79%), SK하이닉스는 1,833,000원(+3.21%)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다수 매체 기준 5천억원대를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2,280억원 안팎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 기관도 5,682억원을 순매수해 두 주체가 함께 샀다(아시아경제·네이버 집계).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는 팔고 코스닥은 산 이날의 구조는 이번 주 두 지수의 차이를 설명하는 단서 가운데 하나다. 장 마감 뒤에는 정부가 10월 국고채 발행을 5조원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 재료는 금리 절에서 따로 다룬다.
금요일 코스피는 6,938.27로 출발해 6,927.88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장중 7,011.04를 찍었고, 7,003.74(+0.46%)로 마쳤다. 7,000선 위 종가는 9월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서울신문). 시장폭은 상승 500개, 하락 362개였다. 사흘 연휴를 앞두고 개인이 1조 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이 3,800억~4,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업종에서는 정유가 두드러졌다. S-Oil이 11.69%, SK이노베이션이 10.32% 올랐고 머니투데이는 국제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들었다. 방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72,000원(+3.68%),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5.25% 올랐다. 반도체 두 종목은 삼성전자 보합(276,000원), SK하이닉스 +0.44%로 움직임이 작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권리락 기준가 대비 4.51% 내린 1,354,000원이었다. 코스닥은 893.29(-0.11%)로 이번 주 처음 내렸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 확인으로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고 했다(서울신문). 같은 날 오전에 나온 9월 소비자물가는 2.9%였고, 오후 국고채 3년물은 3.937%로 4%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1.09%, 코스닥 +5.78% — 같은 주, 다른 두 시장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간 등락률 차이는 6.87%포인트다. 코스닥 주간 상승 48.81포인트 가운데 38.38포인트(약 79%)가 목요일 하루에 나왔다(계산).
차이는 종목 수준에서 더 분명하다.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로 9월 23일과 10월 2일을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33%, SK하이닉스는 -1.13%, 삼성전자우는 -8.64%였다. 반대로 HPSP·솔브레인 등 장비·소재 6종목은 10% 넘게 올랐다. HPSP +18.02%, 솔브레인 +13.51%, 리노공업 +13.46%, 주성엔지니어링 +13.13%, 한미반도체 +11.70%, 이오테크닉스 +10.49%다. 같은 장비주라도 테스 +9.57%, 유진테크 +8.07%, 피에스케이 +4.97%, 원익IPS +3.37%로 오름폭은 달랐다. 같은 반도체 밸류체인 안에서 대형 메모리 두 종목과 장비·소재 종목이 반대로 움직인 주였다.
코스닥의 다른 축은 바이오와 이차전지 소재였다. HLB는 FDA 승인 뒤 상한가를 포함해 주간 +32.41%, 그룹사 HLB제약 +35.27%, HLB생명과학 +36.45%였고, 의료 AI 기업 뷰노는 +49.91%였다. 이차전지 소재의 에코프로 +10.99%, 에코프로비엠 +10.19%도 코스닥 상승에 더해졌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는 KB금융 -3.35%, 현대차 -1.98%, 기아 -2.17%, HD현대중공업 -3.40%처럼 반도체 밖의 대형주도 상당수가 주간으로 내렸다.
외국인 매도가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되는 동안, 업황 기대는 장비·소재와 코스닥 종목에서 먼저 값이 매겨진 것으로 읽힌다. 마이크론이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더 빠듯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메모리 가격뿐 아니라 증설과 장비 수요로도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다만 장비주의 상승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지는 이번 주 재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종목별 세부와 밸류체인별 흐름은 분야별 리뷰 ①반도체에서 이어서 다룬다.
수급 —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강도는 날마다 줄었다
외국인은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6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이번 주 5거래일만 보면 네이버 집계 기준으로 9월 28일 3조 2,682억원, 29일 2조 9,607억원, 30일 2조 478억원, 10월 1일 5,558억원, 2일 1,080억원이다. 매체 잠정치로는 9월 28일 3조 2,263억~3조 2,427억원(서울신문·서울경제·헤럴드경제), 9월 30일 2조 500억원대(다수 매체)와 2조 2,747억원(뉴스핌·서울파이낸스), 10월 1일 5,485억원(아시아경제·헤럴드경제)과 3,366억원(뉴스핌), 10월 2일 834억원(뉴스핌)에서 1,438억원(서울신문)까지 갈린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번 주 5거래일 외국인 순매도 합계는 약 8조 9천억원 안팎이다. 이 숫자는 거래소의 주간 집계치가 아니라 일별 매체값을 더해 KON이 계산한 값이다. 서울신문·아시아경제·EBN 값을 더하면 약 8조 8,700억원, 네이버 집계를 더하면 8조 9,405억원이다. 9월 23일(-5,100억원대, 뉴스1)을 포함한 6거래일 합계는 약 9조 4천억원이다. 그 전 달인 9월 한 달 순매도는 21조 5,108억원이었다.
규모의 흐름은 분명하다. 하루 3조 2천억원대에서 2조 9천억원대, 2조원대, 5천억원대, 1천억원 안팎으로 매일 줄었다. 금요일 순매도는 월요일의 약 30분의 1이다(네이버 집계 기준 계산). 순매도 상위 종목도 같은 방향이다. 9월 30일 외국인 순매도 1·2위는 삼성전자 8,654억원, SK하이닉스 6,066억원이었고, 10월 1일에도 SK하이닉스 2,145억원, 삼성전자 2,027억원으로 상위 두 종목은 같았지만 금액은 크게 줄었다(SBS).
다른 주체의 이번 주 합계(네이버 집계 합산, 계산)는 기관 약 9,400억원 순매도, 개인 약 1조 8천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주초 사흘 약 5조원을 순매수했고, 목·금 이틀은 약 3조 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가 내리는 사흘 동안 개인이 샀고 지수가 오른 이틀 동안 개인이 판 구조다. 기관은 월요일 1조 174억원, 수요일 7,700억원 안팎을 순매도했고 화·목·금요일은 순매수였다.
기타법인과 자사주 — 외국인 매도의 반대편
외국인이 이만큼 판 주식은 누가 샀을까. 투자자별 순매수는 외국인·기관·개인·기타법인 등을 모두 더하면 0이 된다. 그래서 외국인·기관·개인 값을 빼면 나머지 주체의 순매수를 구할 수 있다. 네이버 집계로 계산하면 이 나머지는 9월 28일 +1조 6,384억원, 29일 +1조 6,433억원, 30일 +1조 6,516억원, 10월 1일 +1조 6,421억원, 2일 +1조 4,822억원이다. 5거래일 합계 약 8조원으로, 외국인 순매도 약 8조 9천억원의 대부분과 맞먹는다. 이 역시 매체 합계치가 아닌 산식 계산값이다.
이 나머지의 대부분은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회사 자신의 매수, 즉 자사주 매입일 가능성이 크다. 매체가 직접 전한 값으로는 SBS가 10월 1일 기타법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 6,176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집계했다. 9월 한 달 기타법인 순매수는 31조 3,992억원으로, 서울경제·전자신문은 대부분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15조원,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주 기타법인 매수 전부가 자사주인지는 공시로 확인되지 않았다.
전자신문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9월 29일 기준 93.46% 진행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는 SK하이닉스 진행률을 71.25%로 전했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줄어드는 동안 그 반대편의 매수 여력도 함께 줄고 있다는 점이 이번 주 수급의 핵심이다. 삼성전자의 매입이 끝나면 외국인 매도를 흡수하던 하루 1조원대 매수가 줄어들 수 있고, 그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있는지가 지수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
업황 — 마이크론 615억달러, 9월 수출 1,209억달러
이번 주 업황 쪽 재료는 두 개였고 둘 다 예상보다 강했다. 마이크론의 회계 4분기(9월 3일 마감) 매출은 542억 3천만달러로 회사가 6월에 제시한 범위 상단(510억달러)을 넘었다. 비GAAP 주당순이익은 33.42달러, 매출총이익률은 87.0%였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15억달러(위아래 15억달러)다. 이 가이던스는 LSEG 컨센서스 570억달러보다 약 8% 높았다.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도 38.15달러로 컨센서스 35.40달러를 웃돌았다.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는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2026년보다 "훨씬 빠듯할 것"이라고 했고, 2027년 HBM 공급분 대부분을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86.25%로 4분기보다 낮은데, 최고재무책임자는 성과급이 재고 원가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수출은 1,209억 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83.5% 늘어 월간 사상 최대이자 처음으로 1,200억달러를 넘었다(산업통상부).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262.8% 늘어 단일 품목으로 처음 600억달러를 넘었다. SSD 등 컴퓨터 수출도 70억달러로 435.3% 늘었다. 수입은 710억 9천만달러(+26.0%), 무역수지는 498억 5천만달러 흑자, 일평균 수출은 56억 3천만달러다. 1~9월 누적 수출 8,145억달러는 이미 2025년 연간 수출(7,093억달러)을 넘었다(뉴스핌·머니투데이·서울신문).
주가 반응은 숫자보다 작았다.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ADR)는 10월 1일 뉴욕에서 5.08%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간 3.69% 올랐다. 서울에서 SK하이닉스는 9월 30일 종가 1,776,000원에서 10월 2일 1,841,000원으로 이틀 동안 3.66% 올랐지만(계산), 주간으로는 -1.13%였다. 삼성전자는 10월 1일 2.79% 오른 뒤 금요일 보합이었고 주간 -3.33%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9월 수출 호조가 반도체 업종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헤럴드경제).
국내 금리 — 국고채 3년물 4% 아래로, 재료는 '덜 찍는 국채'
이번 주 국내 금리를 움직인 재료 가운데 평일 데일리 브리핑이 결과까지 담지 못한 것이 있다. 10월 1일 장 마감 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이다. 정부는 10월 국고채 발행을 5조원 줄이고 3조 5천억원 규모의 바이백(조기상환)을 하기로 했다. 10월 경쟁입찰 발행은 12조원, 교환은 5천억원이다. 만기별로는 2년 2조 1천억원, 3년 2조 4천억원, 5년 2조 2천억원, 10년 2조 1천억원, 20년 7천억원, 30년 1조 8천억원, 50년 6천억원, 물가채 1천억원이다. 바이백은 2·3·5·10년물 경과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재정증권은 발행하지 않는다(서울경제·SBS Biz·뉴데일리·알파경제).
배경은 반도체 호황이 만든 초과세수다. SBS Biz는 정부가 11·12월에도 발행 축소를 검토한다고 전했고, 이형일 부총리는 필요하면 발행량 추가 감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번 주 정부 메시지의 순서를 보면 9월 29일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 9월 30일 "초과세수 일부로 발행 축소, 규모는 10월 발행계획에서", 10월 1일 장 마감 뒤 "5조원 축소·바이백 3조 5천억원"으로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이 기간 내내 내렸다. 3년물은 9월 28일 4.119%에서 29일 4.076%, 30일 4.011%, 10월 1일 4.010%로 내려왔고, 발행계획이 나온 다음 날인 10월 2일 3년물은 3.937%로 9월 10일 이후 처음 4% 아래에서 마감했다(-7.3bp, 이투데이·스페셜타임스). 10년물은 10월 1일 주요국 금리 상승에 4.436%(+2.9bp)로 올랐다가 2일 4.365%(-7.1bp)로 내렸다. 2일 5년물은 4.129%, 30년물은 4.497%였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30계약, 10년 국채선물 1,214계약을 순매수했다(이투데이). 이투데이 채권마감 기사의 제목은 "대내외 호재 만발"이었고, 같은 날 9월 소비자물가 2.9%도 함께 언급됐다.
주간으로 3년물은 -6.9bp, 10년물은 -2.7bp다. 단기물이 더 내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는 9월 23일 약 38.6bp에서 10월 2일 42.8bp로 벌어졌다(9월 23일 값은 9월 28일 변동폭으로 역산한 계산값). 같은 날 9월 소비자물가 2.9%와 대외 재료도 함께 거론됐지만, 이번 주 4% 하회는 국내 채권 수급이 가장 직접적인 재료였다고 볼 수 있다.
미국 금리 — 10년물 주간 +11bp, 장중 5.34%
미국 금리는 반대로 움직였다. 미 재무부 일별 수익률로 본 이번 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 만기 | 9/25 | 9/28 | 9/29 | 9/30 | 10/1 | 10/2 | 주간 |
|---|---|---|---|---|---|---|---|
| 2년물 | 4.81% | 4.92% | 4.89% | 4.88% | 4.78% | 4.83% | +2bp |
| 10년물 | 5.17% | 5.24% | 5.26% | 5.29% | 5.24% | 5.28% | +11bp |
| 30년물 | 5.49% | 5.56% | 5.59% | 5.64% | 5.61% | 5.63% | +14bp |
10월 2일 10년물은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뉴스핌·CNBC). 마감은 재무부 기준 5.28%다. 2년물은 주간 2bp 오르는 데 그쳤고 30년물은 14bp 올랐다. 3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이는 9월 25일 68bp에서 10월 2일 80bp로 12bp 벌어졌다(계산).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훨씬 더 올랐다는 뜻이다.
숫자를 매일 확인하는 것과, 그 숫자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돈의 심리를 알아야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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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리 기대는 오히려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으로 10월(10월 27~28일 회의) 25bp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64.2%에서 10월 1일 24.4%, 2일 23.8%로 내려왔다(뉴스핌). 로이터도 약 70%에서 약 25%로 내려왔다고 전해 방향이 같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9월 16일 회의에서 12 대 0으로 올린 3.75~4.00%다. 연준 인사 발언도 이 변화와 맞물렸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10월 1일 연설에서 채권금리 상승을 시장이 전망을 재평가하는 과정으로 설명하며 "우리 판단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정책 설정을 바꿀 긴급성이 없다고 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10월 2일 인상과 동결이 모두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연은 총재는 9월 인상을 "첫걸음"으로 표현했다.
10월 인상 기대는 일주일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런데 10년물과 30년물은 주간으로 더 올랐다. 장기금리를 올리는 힘이 정책금리 기대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신호다. 매체들은 그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지 않았다.
KON의 읽기 — '금리냐 업황이냐', 업황은 답이 나왔고 금리는 미결이다
9월 29일 특집에서 KON은 월요일 반도체 두 종목의 5%대 하락을 두고 원인 해석이 미국 장기금리와 메모리 업황으로 갈린다고 정리했고, 이번 주 미국 물가·마이크론·9월 수출·미국 고용이 차례로 답을 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세 가지 경우를 걸었다. 마이크론 전망이 강하고 물가가 예상 수준이면 업황 우려는 약해지고 남는 변수는 금리라는 것, 마이크론 전망이 강한데도 SK하이닉스 주가 반응이 약하면 문제는 업황이 아니라 금리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라는 것, 메모리 가격 설명이 둔화 쪽이면 업황 정점 논쟁이 커진다는 것이었다.
닷새 뒤의 결과는 이렇다. 업황 쪽 질문에는 강한 답이 나왔다. 마이크론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보다 약 8% 높았고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였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예상을 밑돌았다. 첫 번째 경우가 말한 대로, 남은 변수는 금리였다. 미국 10년물은 주간 11bp 더 올랐고, SK하이닉스는 9월 30일 종가 대비 이틀(10월 1~2일) 3.66% 올랐지만 주간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두 번째 경우, 즉 업황이 좋은데도 대형주 반응이 약한 모양에 가깝다.
여기에 국내 금리 하락이 겹치면서 판단이 헷갈리기 쉬운 주였다. 국고채 3년물이 4% 아래로 내려왔으니 금리 부담이 풀렸다고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고채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재료는 정부의 국채 발행 축소였고, 외국인 매도의 배경으로 매체들이 꼽아 온 미국 장기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10월 2일 기준으로 미국 10년물(5.28%)과 국고채 10년물(4.365%)의 차이는 약 0.92%포인트로, 기준일이 다르긴 하지만 9월 23일 국고채·9월 25일 미국채로 잰 차이(약 0.78%포인트)보다 넓다(계산). 핵심은 두 금리가 서로 다른 재료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국고채 금리에는 국내 국채 발행 축소가, 미국 국채 금리에는 장기물 쪽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KON은 이번 주를 이렇게 읽는다. 업황은 반도체 대형주를 다시 볼 이유를 줬고, 그 기대는 장비·소재와 코스닥에서 먼저 반영됐다. 반면 대형주 매도의 배경으로 매체들이 꼽아 온 미국 장기금리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 다음 주 대형주의 방향은 업황 숫자보다 미국 장기금리가 5.28%에서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
환율 — 원·달러 1,350.6원, 외국인 매도 주에 원화는 강해졌다
원·달러 주간거래 종가는 9월 28일 1,365.1원(+7.6원), 29일 1,356.7원(-8.4원), 30일 1,352.8원(-3.9원), 10월 1일 1,358.4원(+5.6원), 2일 1,350.6원(-7.8원)이었다(뉴스1·머니투데이·뉴스핌). 9월 23일 종가 1,358.4원 대비 주간 -7.8원으로 원화가 강해졌다. 다만 9월 28일 기사들이 전일 기준값으로 쓴 값은 1,357.5원이어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주간 -6.9원이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조원 넘게 순매도한 주에 원화는 오히려 강해졌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100.97에서 101.92로 0.9%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인베스팅닷컴, 9월 25일 대비). 9월 30일 원화 강세에 대해 서울경제·SBS Biz는 분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환전 수요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9월 무역흑자가 498억 5천만달러였다는 점은 달러 공급이 어디서 나왔는지 짐작하게 하지만, 주간 환율 변동을 무역흑자 하나로 설명할 근거는 없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선명하다. 9월 14~18일 주에는 외국인이 8조 7천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동안 원·달러가 37.4원 올랐다. 이번 주에는 외국인이 비슷한 규모를 팔았는데 원·달러는 7.8원 내렸다. 비슷한 규모의 외국인 주식 매도가 두 주 연속 나왔지만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다. 원화 값을 외국인 주식 매매 하나로 읽으면 틀릴 수 있다는 뜻이다. 10월 2일 원·엔 매매기준율은 100엔당 856.76원이었다(철강금속신문).
물가 — 9월 소비자물가 2.9%, 한 달 만에 다시 2%대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라 8월 3.1%에서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고 지수는 120.43이다. 올해 흐름은 4월 2.6%, 5월 3.1%, 6월 3.2%, 7월 2.8%, 8월 3.1%, 9월 2.9%다(서울경제TV).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는 2.8%, 생활물가는 2.5%였다(이데일리).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14.8% 올라 물가 상승률을 0.56%포인트 끌어올렸고(뉴스핌·파이낸셜뉴스·아시아경제), 그 가운데 경유는 20.0% 올랐다. 공업제품은 4.2%, 서비스는 2.7%(8월 3.7%) 올랐고 농산물은 4.0% 내렸다. 가공식품은 2.1%로 8월(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뉴스핌·파이낸셜뉴스·아시아경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는 2%이고, 9월 2.9% 가운데 약 5분의 1이 석유류 몫이다. 그런데 석유류를 포함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도 2.8%다. 유가만 내려와서는 물가가 목표 2%에 가까워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10월 금통위는 10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 지표 — PCE 3.4%를 '둔화'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9월 30일 밤 나온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3.4%, 식료품·에너지를 뺀 근원은 3.0%였다. 예상치(3.7%, 3.3%)를 각각 0.3%포인트 밑돌았다(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CNBC·뉴스핌). 전월 대비는 0.3%, 근원 0.2%였고 개인소비는 0.9% 늘었으며 저축률은 4.1%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이번 발표에는 연례 개정이 함께 반영돼 7월 수치도 3.4%, 근원 3.0%로 낮아졌다. 발표 전 시장이 알던 7월 수치는 3.7%, 3.3%였다. 따라서 "7월 3.7%에서 8월 3.4%로 둔화"라는 비교는 성립하지 않는다. 정확한 표현은 "예상보다 낮았고, 수정된 7월과 같은 수준"이다.
같은 날 미국 2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2.2%로 2차 추정치 1.5%에서 상향됐다. 10월 1일 밤 나온 9월 ISM 제조업지수는 54.5로 예상(55.0)을 밑돌았지만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었고, 가격지수는 77.9로 8월 71.1보다 6.8포인트 올랐다(헤럴드경제·한국경제·서울경제). 9월 29일 밤 나온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았고, 8월 구인건수(JOLTS)는 707만 9천건으로 예상(723만건)보다 적었다.
이번 주 미국 지표를 한 줄로 묶으면 '성장 상향, 물가 예상 하회, 심리·고용 약화, 원가 압력 확대'다. 정책금리 기대를 낮추는 재료(물가 예상 하회·소비자신뢰·고용)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재료(GDP 상향·ISM 가격지수)가 한 주에 같이 나왔고, 앞의 것은 2년물에, 뒤의 것은 30년물에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유가·원자재 — G7 비축유 1억배럴, 정유주 급등 다음 날의 재료
WTI 11월물은 9월 25일 92.41달러에서 10월 2일 91.11달러(이투데이·글로벌뉴스, 하루 -1.90%) 또는 91.26달러(야후·CNBC 시세, -1.73%)로 주간 약 1.3~1.4% 내렸다. 두 값의 차이는 속보 시점과 정산가의 차이로 보인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브렌트유는 11월물이 9월 30일 만기돼 기준 월물이 12월물로 바뀌었기 때문에 주간 단순 비교가 어렵다. 12월물은 10월 1일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보도 등에 4.37% 올라 102.31달러였고, 10월 2일에는 102.25달러(이투데이)~102.70달러(야후파이낸스)였다.
10월 2일(현지) 주요 7개국(G7)은 비축유 1억배럴 공동 방출에 합의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4개월에 걸쳐 방출한다. 유럽 전략비축 경유 5천만배럴과 IEA 32개 회원국 원유 5천만배럴로 구성되고, 첫 20일 동안 경유 상당량을 우선 방출하며, 회원국 사이 경유 수출은 막지 않기로 했다(뉴스핌·이투데이·머니투데이·파이낸셜뉴스·서울경제). 연료 가격 급등에 대응한 조치다.
이 합의는 국내 장이 끝난 뒤에 나왔다. 10월 2일 국내에서는 S-Oil이 11.69%, SK이노베이션이 10.32% 올랐다. G7 합의는 그 정유주 급등 바로 다음에 나온 공급 확대 재료다. 10월 6일 재개장 때 정유·항공 업종이 처음 반영하게 된다. 방출의 중심이 경유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 9월 소비자물가에서 경유는 20.0% 올라 석유류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경유 가격이 안정되면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밖의 원자재·달러는 금(뉴욕 근월물)이 4,321.2달러에서 4,172.1달러로 3.5% 내렸고(야후파이낸스), 달러인덱스는 0.9%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엔·달러는 주간 약 1엔 내려 엔화가 소폭 강해졌다(야후파이낸스 기준).
국내 미반영 재료 — 미국 9월 고용 2만 9천명과 금요일 뉴욕
국내 증시는 10월 3일(토)부터 5일(월, 개천절 대체공휴일)까지 사흘 쉰다. 그 사이 나온 해외 재료는 10월 6일(화) 개장에서 처음 국내 주가에 반영된다. 가장 큰 재료는 10월 2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나온 미국 9월 고용보고서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은 2만 9천명 늘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미 노동통계국). 예상치는 다우존스 집계 8만 4천명, 블룸버그 집계 9만명이었다. 실업률은 4.2%로 8월(4.1%)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 올랐다. 과거치도 하향 수정됐다. 7월은 2만 1천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8월은 16만 2천명에서 13만 3천명으로 낮아졌다. 수정치를 반영한 7~9월 석 달 평균 고용 증가는 약 5만명이다(계산).
발표 뒤 미국 10년물 금리는 처음에 내렸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재무부 기준 5.28%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 +0.49%, S&P500 +0.73%, 나스닥 +1.19%로 세 지수가 모두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0%, SK하이닉스 ADR은 0.84% 올랐다(CNBC). 뉴스핌은 이날 뉴욕 마감을 "10월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상승 마감"으로 요약했다. 고용이 약해 인상 기대는 내려갔지만 장기금리는 올랐다. 10월 6일 국내 시장은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이라는 두 재료를 동시에 받는다.
10월 6일 재개장 판별자
첫째,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도인지, 순매수로 돌아서는지다. 이번 주 외국인 순매도는 3조원대에서 1천억원 안팎까지 줄었다. 금요일 밤 미국 반도체지수 +2.40%와 인상 기대 후퇴가 순매수 전환의 재료가 될 수 있고, 미국 10년물 5.28%는 반대 재료다. 순매도 상위에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다시 오르는지도 함께 볼 대목이다.
둘째, 미국 10년물이 5.28%인 상황에서 국고채 3년물이 3.9%대를 지키는지다. 발행 축소와 바이백이라는 국내 수급 재료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얼마나 상쇄하는지가 여기서 드러난다. 국고채 금리가 미국을 따라 다시 4% 위로 올라서면, 이번 주 4% 하회는 일시적 수급 효과로 남을 수 있다.
셋째, G7 비축유 1억배럴 방출 합의를 정유주가 어떻게 반영하는지다. 10월 2일 S-Oil +11.69%, SK이노베이션 +10.32%의 급등분이 합의 뒤 첫 거래일에 유지되는지, 항공 등 유가 하락 수혜 업종이 반대로 움직이는지가 유가 재료의 방향을 알려 준다.
다음 주 일정
다음 주 국내 증시는 10월 6일(화)부터 8일(목)까지 사흘만 열린다. 9일(금)은 한글날 휴장이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쉬다가 8일 재개장한다.
- 10월 5일(월): 개천절 대체공휴일, 국내 증시 휴장 - 10월 6일(화): 국내 증시 재개장, 연휴 중 미국 고용과 뉴욕 장 첫 반영 - 10월 8일(목) 새벽 3시: 미국 연준 9월 회의(9월 15~16일) 의사록 공개 - 10월 8일(목):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예정, 중국 본토 증시 재개장 - 10월 9일(금): 한글날, 국내 증시 휴장 - 10월 14일(수) 밤 9시 30분: 미국 9월 소비자물가(CPI) - 10월 22일(목):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매체 보도 기준) - 10월 27~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한국시간 29일 새벽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사흘 장의 마지막 날 나온다. 연휴 전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 금리 변동성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뉴스핌). 이번에는 미국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의 실적이 업황 쪽 질문의 다음 답이 된다. 여섯 분야별 리뷰가 이어진다.
수치와 출처
종가는 한국거래소 정규장 기준(야후 일봉·네이버 15시 30분 분봉 교차)이며 포털 표시가와 다를 수 있다. 코스피·코스닥 일별 종가는 서울신문·아시아경제·머니투데이·뉴스1·파이낸셜뉴스·뉴스핌 마감 기사와 네이버 지수 일별 종가가 모두 일치한 값이다. 투자자별 순매매는 서울신문·서울경제·헤럴드경제·아시아경제·EBN·뉴스핌·서울파이낸스·뉴스1의 잠정치와 네이버 집계를 병기했고, 외국인 주간·6거래일 합계와 기타법인 등 나머지 주체의 순매수는 거래소 주간 집계가 아닌 일별 값을 더한 계산값이다. 종목별 외국인 순매도는 서울경제·헤럴드경제·SBS, 자사주 진행률은 전자신문, 9월 기타법인 순매수는 서울경제·전자신문이다. 국고채 금리는 서울경제·아시아경제·이투데이·산경투데이·스페셜타임스이며, 9월 23일 국고채 값은 9월 28일 변동폭으로 역산했다.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은 서울경제·SBS Biz·뉴데일리·알파경제, 부총리 발언은 뉴스핌·머니투데이다. 원·달러는 머니투데이·뉴스1·뉴시스·뉴스핌·철강금속신문, 미국 국채 금리는 미 재무부 일별 수익률 원자료와 뉴스핌·CNBC, 페드워치 확률은 뉴스핌·로이터, 연준 인사 발언은 연준 연설문과 로이터다. 마이크론 실적은 마이크론 보도자료와 CNBC(LSEG), 9월 수출입은 산업통상부 발표와 뉴스핌·머니투데이·서울신문, 9월 소비자물가는 국가데이터처 발표와 이데일리·서울경제TV·뉴스핌·파이낸셜뉴스, 미국 PCE·GDP는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과 CNBC·뉴스핌, ISM은 헤럴드경제·한국경제·서울경제, 미국 고용은 미 노동통계국과 CNBC·뉴스핌이다. 유가는 이투데이·글로벌뉴스·야후파이낸스, G7 비축유 합의는 뉴스핌·이투데이·머니투데이·파이낸셜뉴스·서울경제, 뉴욕 지수와 금·달러인덱스는 야후파이낸스·인베스팅닷컴·CNBC다.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연준 의사록과 미국 CPI 발표 시각은 각 기관의 일정표 기준이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언급된 지표와 종목은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KON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정리
- 월요일 -2.70%로 열고 목·금 반등해 7,000선 회복 -1.09%
💹 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은 6% 가까이 올랐습니다. -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규모는 3조원대에서 1천억원대로 약 8.9조
💹 매도 강도는 줄었고, 반대편 자사주 매입은 막바지입니다. - 마이크론 전망 615억달러 9월 수출은 사상 최대 603억달러
💹 업황 쪽 답은 나왔는데, 대형주 주가는 주간으로 마이너스입니다. - 국내 국채 금리는 4% 아래로 미국 장기금리는 5.28%로 3.937%
💹 국내 금리는 발행 축소에 내렸고, 미국 장기금리는 올랐습니다. - 미국 9월 고용 2만 9천명 증가 국내 증시는 10월 6일 첫 반영 +2.9만명
💹 고용은 약했고 인상 기대는 내렸는데, 장기금리는 올랐습니다.
📊 오늘의 시장
이번 주 시장을 숫자로 정리합니다.
| 지표 | 수치 | 등락 |
|---|---|---|
| 코스피 | 7,003.74 | 주간 -1.09% |
| 코스닥 | 893.29 | 주간 +5.78% |
| 삼성전자 | 276,000원 | 주간 -3.33% |
| SK하이닉스 | 1,841,000원 | 주간 -1.13% |
| 원·달러 | 1,350.6원 | 주간 7.8원 하락 |
| 국고채 3년물 | 3.937% | 주간 -6.9bp |
다음 주 국내 증시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문을 열고, 9일 한글날에 다시 쉽니다. 8일 새벽 미국 연준 의사록과 같은 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14일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섯 분야별 리뷰가 이어집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리뷰의 심층 기사는 홈페이지 킵 온 에어 뉴스에서 출처와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 카드뉴스 8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출처: 한국거래소 · 서울신문·아시아경제·뉴스핌 · 9/28~10/2
- 출처: 서울신문·아시아경제·뉴스핌·뉴스1·전자신문·SBS · 합계는 계산
- 출처: 산업통상부 · 마이크론 보도자료 · CNBC · 뉴스핌·머니투데이
- 출처: 재정경제부 · 서울경제·이투데이·SBS Biz · 미 재무부 · 뉴스핌
- 출처: 미 노동통계국 ·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 CNBC·뉴스핌·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