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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브리핑

[0911 오전] 미국 생산자물가 5.4% — 디젤이 24% 뛰어 밀어올렸다, 그런데 지금 유가는 이 숫자에 없다

2026-09-11 · 🌅 아침 브리핑
이 기사에서 더 깊이 다루는 것
  1. 서비스는 0.1%, 상품은 1.1% — 어디가 올렸는지가 분명했다
  2. 유가는 어젯밤 또 급등했다 — 서부텍사스산 100달러 돌파
  3. 크로아티아 천무 6,400억 — 나흘 미뤄지던 서명이 끝났다
  4. KON의 읽기 — 이 물가 숫자에 지금 유가는 없다
  5. 오늘의 체크포인트 — 밤 9시 반, 이번에도 8월 숫자
  6. 이 글의 수치와 출처
▶ KON이 직접 만든 영상입니다 · 유튜브에는 곧 올라갑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5.4% 올라 예상(5.3%)을 웃돌았다. 상승분의 4분의 3 이상이 에너지였고, 그중에서도 디젤유가 24.1% 급등했다. 그런데 어젯밤 배럴당 107달러가 된 유가는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다.

서비스는 0.1%, 상품은 1.1% — 어디가 올렸는지가 분명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현지시간 10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전월 대비는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전년 대비는 예상치 5.3%를 넘어섰고, 7월 4.7%에서 0.7%포인트 가속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나왔느냐다. 노동통계국은 상승분의 4분의 3 이상이 최종수요 에너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에너지는 한 달 새 4.2% 올랐다. 품목을 더 좁히면 디젤유가 24.1% 급등해 상품 물가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휘발유·항공유·가정용 난방유도 함께 올랐고, 주거용 전력만 0.5% 내렸다.

그 결과 최종수요 상품 물가는 1.1% 오른 반면 서비스 물가는 0.1%에 그쳤다. 임금이나 서비스 요금이 밀어 올린 물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4.6%로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 생산자물가(PPI): 기업이 만든 물건이 처음 시장에 나갈 때 받는 값을 모은 지수다. 소비자가 사는 단계보다 앞선 가격이라 원자재값 변화가 먼저 반영되고, 그래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읽힌다. 헤드라인은 모든 품목, 근원은 변동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뺀 것이라, 둘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물가가 특정 품목 때문에 움직였다"는 신호가 된다. 이번이 그런 경우다.
📎 같이 보면어제 아침 — 국제유가 101달러, 금리가 먼저 왔다 · 유가가 물가·금리로 오는 순서를 짚고 오늘의 구분선을 남긴 회차

유가는 어젯밤 또 급등했다 — 서부텍사스산 10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6달러 넘게 더 올랐다. 브렌트유 11월물이 6.42달러(6.3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 10월물이 6.43달러(6.69%) 오른 102.48달러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이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며, 두 유종 모두 5월 19일 이후 약 넉 달 만의 최고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힌 뒤 상승 폭이 커졌다는 것이 매체들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이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보도도 겹쳤다.

뉴욕 증시는 나흘째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52,064.10(-0.60%), S&P500이 7,591.70(-0.58%), 나스닥종합지수가 26,081.73(-0.65%)으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5%까지 올라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은 5.35%였다.

지난주 대비 이번 주 — 나스닥·S&P500·다우 등락률(%)
화9/1수9/2금9/4화9/8수9/9목9/10오늘9/11-1.03%+0.45%-0.29%-0.32%-0.64%-0.65%▼-0.58%-0.48%-0.58%▼-0.79%+0.56%-0.51%-1.18%-0.77%-0.60%▼
▲나스닥■S&P500●다우
일부 요일은 자사 검증 데이터가 없어 생략했습니다.
'오늘' 칸의 화살표는 개장 전 기준 — 간밤(직전 거래일) 마감 방향입니다.

같은 밤 유럽중앙은행도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 예금금리는 2.25%에서 2.50%가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발 에너지 충격의 2차 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9월 인상 확률이 60~70%대라, 두 중앙은행 모두 금리 인상 쪽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크로아티아 천무 6,400억 — 나흘 미뤄지던 서명이 끝났다

KON이 9월 8일부터 나흘째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전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크로아티아 수출 계약이 어젯밤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은 현지시간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다연장로켓 천무 18대를 4억 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이 공식 체결됐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자리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의 첫 대규모 방산 협력이며,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에 이어 네 번째 유럽 천무 도입국이 됐다.

다만 금액은 서명 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작다. 9월 초 여러 매체가 4억 3,520만 유로(약 6,876억원)로 전했으나 실제 체결 금액은 4억 1,000만 유로였다. 차이의 이유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7일 공시에서 "확정된 바 없다"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기한(10월 6일)보다 26일 빨리 매듭지어졌다. 발표가 국내 증시 마감 뒤에 나왔으므로 주가 반응은 오늘 확인된다.

✱ 천무: 북한의 방사포·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리 군에 배치된 다연장로켓이다. 탄종에 따라 사거리 약 36km의 130mm 로켓탄부터 약 290km의 600mm 유도탄까지 운용한다. 한 대가 여러 발을 짧은 시간에 쏟아붓는 무기라, 병력이 적은 국가가 넓은 전선을 지켜야 할 때 수요가 생긴다.

KON의 읽기 — 이 물가 숫자에 지금 유가는 없다

어제 아침 KON은 이렇게 적었다. "오늘 나오는 것은 8월 숫자인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간밤이다. 이번 유가 급등은 오늘 밤 나올 숫자에 아직 들어가 있지 않다."

결과를 보면 그 구분선은 옳았고, 물가 숫자에 담기지 않은 유가 구간은 생각보다 더 길었다.

생산자물가는 그 달의 모든 날을 담지 않는다. 노동통계국은 정해진 기준일의 가격을 모으는데,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8월 지수의 표본 수집이 8월 11일까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9월 유가는 물론이고 8월 후반의 기름값조차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다는 뜻이 된다.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8월 상반기의 기름값만으로 디젤이 24% 올랐고, 물가가 예상을 넘었고, 3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 나왔다. 표본이 끊긴 뒤인 8월 하순에도 브렌트유 종가는 89달러대였고, 지금은 107.63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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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KON이 어제 한 판단 중 하나는 고쳐 적어야 한다. 어제 우리는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그 원인은 이번 유가가 아니라 다른 데 있다"고 썼다. 원인이 이번(9월) 유가가 아니었다는 점에서는 맞았지만, '다른 데'가 에너지 바깥이 아니라 '더 이른 시점의 에너지'였다는 점은 예상과 달랐다.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은 결국 기름값이었고, 시점만 한 달 앞이었다.

이 구분이 왜 중요한가. 지금 시장이 보는 물가 지표는 9월 유가를 아직 담지 않았다. 9월 물가 지표가 나올 때 이번 유가 상승분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 같이 보면9월 7일 아침 Focus — 호르무즈 하루 4척, 중동산 원유 62.3% · 기름값이 물가와 금리까지 오는 경로와 순서를 정리한 회차

오늘의 체크포인트 — 밤 9시 반, 이번에도 8월 숫자

오늘 밤 9시 30분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이 숫자 역시 8월 가격이라 9월 유가는 담지 않는다. 시장 예상은 헤드라인 전월 대비 0.4%, 근원 0.2%다. 이 지표를 확인한 뒤인 9월 15~16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인상 확률은 매체에 따라 60~70%대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어제 급등했던 반도체 장비주가 오늘 시험대에 오른다. 어제 상승은 새 수주나 실적이 아니라 선물·옵션 만기일과 지수 리밸런싱 수급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그 수급이 사라진 첫 거래일이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주성엔지니어링·이오테크닉스·HPSP·ISC·티에스이 등 14개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오늘 하루 이들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된다는 변수가 새로 생겼다.

이 글의 수치와 출처

미국 8월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0.4%·전년 대비 5.4%, 에너지 4.2%, 디젤유 24.1%, 최종수요 상품 1.1%·서비스 0.1%, 주거용 전력 -0.5%는 미 노동통계국이 현지시간 9월 10일 낸 보도자료 원문에서 확인했고, 머니투데이·한국경제·아주경제·UPI가 같은 수치를 전했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를 노동통계국 원문은 0.3%로, 일부 매체는 0.2%로 적었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이 글에서는 근원의 전월 대비 수치를 본문에 넣지 않고 전년 대비 4.6%만 적었다.

브렌트유 107.63달러(+6.42달러, +6.34%)와 서부텍사스산원유 102.48달러(+6.43달러, +6.69%)는 머니투데이·한국경제·이데일리를 대조했다. 이데일리는 브렌트 등락률을 5.94%로 적었으나, 등락폭 6.42달러를 전일 종가 101.21달러로 나누면 6.34%가 되어 이 값을 택했다. 전일 종가에 등락폭을 더한 값이 종가와 맞아떨어지는 것도 확인했다.

뉴욕 3대 지수 종가와 미 10년물 4.95%는 이데일리·머니투데이가 일치했다. 유럽중앙은행의 0.25%포인트 인상과 예금금리 2.50%, 라가르드 총재 발언은 로이터를 인용한 국내 매체들에서 확인했다.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의 금액(4억 1,000만 유로·약 6,400억원)과 18대, 체결 장소·참석자, 유럽 4번째 도입국이라는 사실은 방위사업청 발표를 전한 파이낸셜뉴스·경향신문·한국경제·아주경제·EBN·서울경제가 일치했으며, 각 기사 본문이 "체결됐다"는 완료형인지 직접 확인했다. 9월 초 보도된 4억 3,520만 유로는 서명 전 추정치였다.

표본 수집 기간이 8월 11일까지였다는 지적은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밝힌 것으로, 이 글에서는 그의 발언으로 명시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은 한국거래소 공시를 전한 보도를 따랐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언급된 종목과 지표는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다. 투자 판단 전에는 원문 기사와 거래소 공시를 함께 확인하기를 권한다.

한눈에 정리

  • 생산자물가 5.4% 올린 건 거의 에너지였다 +5.4%
    💹 수요가 뜨거워서가 아니라 기름값 때문입니다.
  • 유가가 또 뛰었다 뉴욕 증시는 나흘째 하락 107.63달러
    💹 기름값과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갔습니다.
  •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 어젯밤 자그레브에서 체결 6,400억원
    💹 나흘 미뤄지던 서명이 어젯밤 끝났습니다.
  • 이 물가 숫자에 지금 유가는 없다 8월 11일
    💹 무거운 쪽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 오늘의 시장

간밤 미국 시장 마감 상황.

지표수치등락
다우존스52,064.10-0.60%
S&P5007,591.70-0.58%
나스닥26,081.73-0.65%
브렌트유107.63달러+6.34%
서부텍사스산102.48달러+6.69%
미 10년물 국채4.95%2023년 이후 최고
미국 9/10(목) 정규장 마감 기준(한국시간 9/11 새벽) · 유가는 근월물 종가

오늘 밤 9시 30분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이것도 8월 숫자다. 여러분은 기름값이 장바구니에 닿기까지 얼마나 걸린다고 보십니까. 결과는 다음 회차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다음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짧게 전해 드린 내용은 홈페이지 www.konnews.co.kr 에서 출처와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 밤 9시 반
미국 8월 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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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의 검증 출처

KON은 모든 수치를 실제 기사·공식 발표와 대조한 뒤 전달합니다.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출처: 미 노동통계국·머니투데이·아주경제 · 9/11
  • 출처: 머니투데이·한국경제·이데일리 · 9/11
  • 출처: 방위사업청·파이낸셜뉴스·경향신문 · 9/11
  • 출처: KON 9월 10일 회차 · 9/11
ⓘ 근원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를 미 노동통계국 원문은 0.3%, 일부 매체는 0.2%로 전했습니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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