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용어] 에너지저장장치 ESS, 중국 비중이 처음 50% 아래로 — 이게 뭐길래 5화
- ESS는 발전소 옆에 두는 보조배터리다
- 날씨와 인공지능, 두 가지가 시장을 키웠다
- 중국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 한국 기업은 북미에서 자리를 넓혔다
- ESS 뉴스를 읽을 때 볼 두 가지
- 이 글의 수치와 출처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모아뒀다 필요할 때 내보내는 대형 배터리다. 2026년 상반기 세계 출하량이 461.3GWh로 71% 늘었고, 중국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인 43.9%로 내려왔다.
ESS는 발전소 옆에 두는 보조배터리다
ESS는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에너지저장장치라고 부른다. 개념은 단순하다. 전기를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아주 큰 배터리다.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발전소 규모로 키웠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전기차 배터리와는 중요하게 보는 성능이 다르다. 전기차 배터리는 가볍고 멀리 갈 수 있어야 한다. 무게가 곧 주행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반면 ESS는 한자리에 고정해두고 쓰기 때문에 무거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 값이 싸고 오래 버텨야 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ESS에는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계열의 배터리가 많이 쓰인다. 같은 이차전지 산업이라도 전기차용과 ESS용은 잘 팔리는 제품의 조건이 다르다는 뜻이다.
날씨와 인공지능, 두 가지가 시장을 키웠다
ESS 수요가 커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재생에너지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 햇빛이 강한 낮에는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지고, 흐리거나 바람이 없는 시간에는 모자란다. 남을 때 담아두고 모자랄 때 꺼내 쓰지 않으면 전력망이 불안정해진다.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이 ESS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출하량 가운데 전력망용이 347.0GWh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둘째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다. AI 연산에 쓰이는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한꺼번에 많이, 그리고 끊김 없이 사용해야 한다. 순간적으로 몰리는 부하를 받아내고 정전에 대비하려면 옆에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집계 기관인 SNE리서치도 성장의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 수요를 지목했다.
가정용과 상업·산업용도 함께 늘었다. 주거용은 47.7GWh로 128% 증가했고, 상업·산업용은 39.6GWh로 59% 늘었다.
중국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2026년 상반기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였다. 2025년 상반기 269.7GWh에서 71%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총량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어디에서 늘었느냐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합계가 258.7GWh로 전체의 56%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은 202.5GWh로, 비중이 전년 동기 50.5%에서 43.9%로 내려왔다.
지역별 증가율을 보면 북미가 83%, 유럽이 74%, 중동과 호주 등 기타 지역이 119% 늘었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기업은 북미에서 자리를 넓혔다
이 변화가 국내 산업에 의미를 갖는 이유는 한국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 북미이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ESS 출하량은 12.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은 4.2%에서 13.6%로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6.4GWh를 출하해 20% 늘었고, 이 가운데 1.6GWh가 AI 데이터센터용이었다. 두 회사를 합친 북미 점유율은 전년 13.9%에서 19.7%로 상승했다.
다만 세계 전체로 보면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0%에 머문다. 상위 업체는 CATL이 125.0GWh로 27.1%를 차지했고, 이브에너지 10.4%, 히티움 10.0%, BYD 7.7% 순이다. 중국 상위 3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47.5%다. 북미에서의 성과와 세계 전체 순위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ESS 뉴스를 읽을 때 볼 두 가지
앞으로 ESS 관련 보도를 접할 때는 전체 성장률보다 두 가지 숫자를 확인하는 편이 유용하다. 하나는 북미에서 얼마나 늘었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센터용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옮겨가는 국면에서, 이 두 숫자가 국내 기업의 실제 위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글의 수치와 출처
이 기사의 출하량과 점유율은 SNE리서치 집계를 인용한 이데일리와 아이티인사이트의 기사 본문을 대조해 확인했다. 집계 기관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다. 기업명은 시장 점유율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 본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닌 개념 설명 목적이다.
한눈에 정리
- 에너지저장장치 ESS는 큰 배터리다 ESS
💹 그래서 값이 싼 계열의 배터리가 많이 쓰인다 — 전기차와 잘 나가는 제품이 다르다. - 날씨와 AI, 두 가지가 키웠다 75.2%
💹 SNE리서치도 성장 이유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를 지목했다. - 중국 비중이 처음 50% 아래로 56%
💹 우리 기업이 강한 곳이 북미라 의미가 있다 — 앞으로는 '북미에서 얼마나'를 보라.
📊 오늘의 시장
LG에너지솔루션 12.0GWh — 전년 대비 +357%. 북미 점유율 13.6%로 3위(전년 4.2%). 삼성SDI 6.4GWh — 그중 1.6GWh가 AI 데이터센터용. 두 회사 합산 북미 19.7%(전년 13.9%). 다만 세계 전체로는 합쳐도 4.0%. 중국 상위 3사가 47.5%를 쥐고 있습니다.
| 지표 | 수치 | 등락 |
|---|---|---|
| LG에너지솔루션 | 12.0GWh | +357% |
| └ 북미 점유율 | 13.6% | 3위(전년 4.2%) |
| 삼성SDI | 6.4GWh | +20% |
| └ AI 데이터센터용 | 1.6GWh | |
| 양사 북미 합산 | 19.7% | 전년 13.9% |
ESS 뉴스를 볼 때는 전체 성장률보다 두 가지를. ① 북미에서 얼마나 늘었나. ② 데이터센터용이 얼마나 되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다음 목요일 6화 — '원금 보장 + 고수익', 유사수신. 출처와 함께 천천히 — www.konnews.co.kr 다음 목요일,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원금 보장 + 고수익
🃏 카드뉴스 6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이데일리 「글로벌 ESS 71% 성장…K배터리, 북미서 점유율 20% 눈앞」(SNE리서치 집계) — https://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4405046645543712
- 아이티인사이트 「2026년 상반기 ESS 배터리 출하 71% 급증…CATL 27% 점유율로 선두, 한국 기업 고성장 기록」 — https://www.itinsight.kr/news/490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