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 주말] [9월 1주] 알테오젠, 최대 4조 4,165억 계약 발표한 주에 -9.84% — 대표 6종목이 모두 내렸다
- 이번 주 스코어보드 — 대표 여섯 종목이 모두 내렸다
- 9월 2일, 알테오젠이 발표한 4조 4,165억은 어떤 돈인가
- "최대 총액"과 "실제로 받는 돈" 사이의 거리
- 발표한 날 주가가 내린 배경
- 밸류체인 ① 플랫폼·코스닥 바이오 — 승인 하나, 결과보고서 하나, 연기 하나
- 밸류체인 ② CDMO·바이오시밀러 — 3조를 걷는 쪽과, 팔릴 회사
- 밸류체인 ③ 대형제약·원료의약품 — 신약보다 먼저 도는 것
- 밸류체인 ④ 규제·정책 — 9월 1일과 9월 29일
- 산업 전체의 숫자 — 주가는 내렸는데 수출은 늘었다
- 밸류체인 ⑤ 수급·테마 — 탈모주가 코스닥 상승률 1위가 된 주
- 다음 주 체크포인트 — 9월에 걸린 날짜들
- 이 글의 수치와 출처
이번 주(8/31~9/4) 바이오의 가장 큰 숫자는 알테오젠이 9월 2일 공시한 최대 4조 4,165억 원 계약이었다. 그런데 알테오젠 주가는 주간 -9.84%, 대표 여섯 종목이 모두 내렸다. 계약과 하락이 같은 주에 겹친 이유를 따라간다.
이번 주 스코어보드 — 대표 여섯 종목이 모두 내렸다
아래는 모두 8월 28일(금) 종가 대비 9월 4일(금) 종가, 같은 창으로 계산한 주간 등락률이다.
알테오젠 -9.84%(32만 원 → 28만 8,500원), 리가켐바이오 -8.91%(10만 1,000원 → 9만 2,000원), 한미약품 -6.97%(50만 9,000원 → 47만 3,500원), 유한양행 -4.12%(8만 4,900원 → 8만 1,4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62%(148만 6,000원 → 144만 7,000원), 셀트리온 -1.10%(19만 700원 → 18만 8,600원).
여섯 종목이 예외 없이 마이너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38.41에서 813.50으로 2.97% 내렸다. 지수보다 더 하락한 종목이 넷, 덜 하락한 종목이 둘이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는 열세 종목 가운데 아홉 종목이 플러스였고 결론은 "지수보다 종목별 재료가 컸다"였다. 일주일 만에 그림이 뒤집혔고, 이번에는 재료가 있었던 종목이 오히려 더 많이 내렸다.
주간 낙폭 1위인 알테오젠은 이번 주에 이 산업에서 가장 큰 계약을 발표한 회사다. 3위인 한미약품은 지난주 +22.50%로 스코어보드 1위였던 회사다. 재료가 없어서 하락한 것이 아니라, 재료가 있었는데도 하락했거나 재료가 이미 반영된 뒤여서 하락한 종목이 이번 주 하위권을 채웠다.
다만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만 떼어 놓고 보면 방향이 달랐다. 9월 4일 코스닥은 하루 2.95% 올랐다. 주간으로는 마이너스인데 마지막 날은 큰 폭의 플러스였다는 뜻이고, 알테오젠도 9월 3일 28만 3,000원에서 9월 4일 28만 8,500원으로 하루 되돌렸다. 주간 등락률 하나만 보면 한 주 내내 흘러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로는 앞쪽에서 크게 하락하고 끝에서 일부를 되찾은 모양이다.
9월 2일, 알테오젠이 발표한 4조 4,165억은 어떤 돈인가
9월 2일 알테오젠은 스위스 노바티스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ALT-B4'에 대한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된 규모는 최대 32억 2,300만 달러다. 회사가 함께 밝힌 원화 환산액이 약 4조 4,165억 원이고, 이때 적용된 환율은 2026년 9월 2일 고시 기준 1달러당 1,370.30원이다.
계약의 내용은 이렇다. 노바티스가 복수의 자사 제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꿀 때 알테오젠의 기술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사 가는 구조다. 위 금액 외에 제품이 팔리면 발생하는 순매출 기준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고 공시에 적혀 있다. 이데일리·머니투데이 계열 매체는 이 계약을 알테오젠이 올해 체결한 네 번째 계약이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준 열 번째 계약으로 집계했다.
"최대 총액"과 "실제로 받는 돈" 사이의 거리
4조 4,165억 원은 계약의 최대 총액이지, 알테오젠이 지금 손에 쥔 돈이 아니다.
이번 계약에서 선급금과 옵션 행사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데일리·머니투데이 계열·아시아투데이·EBN 등 9월 2일 이 계약을 보도한 매체를 모두 대조했지만, 어느 곳도 선급금 액수를 적지 않았다. 회사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4조 4,165억 원이라는 숫자에서 "확정된 부분이 얼마인가"를 떼어낼 방법이 지금은 없다.
바로 지난주에 정반대 사례가 있었다. 8월 24일 한미약품이 미국 제넨텍과 맺은 비만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은 총액이 약 23억 달러였는데, 그중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1억 9,000만 달러(약 2,850억 원)가 함께 공개됐다. 총액 대비 선급금 비율이 약 8%다. 총액과 별개로 확정된 몫이 얼마인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그날 한미약품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번 알테오젠 계약은 총액이 한미 계약의 1.4배 규모지만, 확정분을 계산할 재료가 아예 없다. 총액이 크다는 사실과 지금 회사에 들어오는 현금이 크다는 사실은 서로 별개이고, 선급금이 비공개면 그 둘을 구분할 근거 자체가 없다.
이 계약의 원화 표기는 9월 2일 고시환율 1,370.30원을 적용한 값이다. 환율이 달라지면 같은 32억 2,300만 달러도 다른 원화 숫자가 된다. 계약의 기준 통화는 달러이므로, 이 글은 달러(32억 2,3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삼고 원화는 공시 시점의 환산값으로만 병기한다. 원화 숫자만 따로 떼어 다른 계약의 원화 숫자와 나란히 비교하는 것은 기준이 다른 수치를 병치하는 일이 된다.
발표한 날 주가가 내린 배경
9월 2일 알테오젠 주가는 계약 공시 직후 장중 급등했다가 반락해 전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29만 8,500원으로, 전날 30만 1,000원보다 낮다. 그리고 다음 날인 9월 3일에는 28만 3,000원까지 더 내렸다.
이유를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검증된 사실만으로 짚을 수 있는 배경은 세 가지다.
첫째, 앞서 본 대로 확정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발표문에 적힌 것은 상한이고, 선급금·옵션 행사금은 비공개였다. 상한만으로는 올해 실적에 얼마가 잡히는지 계산할 수 없다.
둘째, 이번이 이 플랫폼의 열 번째 계약이다. 첫 계약이었다면 "기술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 자체가 새로운 정보였을 것이다. 열 번째 계약에서 새로운 정보는 "이번엔 얼마짜리인가"인데, 그 답이 비공개였다.
셋째, 발표 당일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9월 2일 코스피는 3.99% 급락했다. 원인은 바이오와 무관한 중동 지정학 사태였다. 이 점은 분명히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알테오젠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과 그날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은 서로 다른 사건이며, 다만 같은 날 겹쳤을 뿐이다. 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하는 날에는 개별 종목도 재료와 관계없이 함께 하락 압력을 받는다.
밸류체인 ① 플랫폼·코스닥 바이오 — 승인 하나, 결과보고서 하나, 연기 하나
알테오젠 말고도 코스닥 바이오에서 세 건의 사실이 확인됐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9월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승인된 임상시험계획서 번호는 IND 183600, 대상은 재발성·불응성 고형암 환자 18명이다. 한국경제와 바이오타임즈가 9월 4일 이를 보도했다. 이 회사의 주간 등락률은 +38.30%로, 한국경제는 이를 이번 주 코스닥 상승률 2위로 집계했다. 여기서 확정된 사실은 "시험을 해도 좋다는 허가가 났다"는 것 하나다. 2a상은 소수 환자에서 약효의 실마리와 적정 용량을 찾는 단계이고, 이 단계의 승인 자체가 효능이나 최종 허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오스코텍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의 임상 1a/1b상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바이오가 9월 4일 이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은 최대 100mg/kg 단회 정맥투여까지 진행됐고, 시험약과 관련된 이상반응(TEAE)과 중대한 이상반응(SAE)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항약물항체(ADA)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물질은 지난해 프랑스 사노피에 최대 10억 4,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된 바 있다. 여기서 확인된 것은 1상 단계에서 관찰된 안전성 관련 소견이고, 알츠하이머에 대한 효과는 이 단계에서 확인되는 항목이 아니다.
펩트론은 9월 3일 충북 오송 제2공장의 준공 예정일을 다시 미뤘다고 공시했다. 종전 2027년 6월 30일에서 2028년 2월 15일로 약 8개월 연기됐다. 총투자금 890억 원은 그대로다. 주가는 8월 28일 19만 2,400원에서 9월 2일 15만 7,500원으로, 3거래일 만에 18.1% 내렸다. EBN과 이데일리가 이를 전했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펩트론은 +7.73%로 상위권이었다. 한 주 만에 방향이 바뀌었고, 같은 주에 나온 회사 소식은 신약의 성패가 아니라 공장 가동 시점이었다.
이 밖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2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신주 1,270만 6,481주를 주당 1,574원에 발행하는 내용으로, 메디팜헬스 한 곳에서만 확인된 사안이라 이 글에서는 사실 관계만 적고 해석은 붙이지 않는다.
밸류체인 ② CDMO·바이오시밀러 — 3조를 걷는 쪽과, 팔릴 회사
이번 주 위탁개발생산(CDMO) 쪽의 사실은 지난주 결정의 후속 절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월 28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3조 9억 원의 세부 조건이 이번 주에 확정 보도됐다. 신주 227만 주, 1주당 예정 발행가 132만 2,000원이다. 자금 용도는 두 가지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2조 7,062억 원, 인천 송도 제2캠퍼스 6공장 건설에 2,948억 원이다. 증자 비율은 발행주식 대비 4.9%다.
여기서 이번 주에 새로 확인된 것은 대주주의 참여 규모다. 삼성물산이 78만 2,818주(약 1조 348억 원), 삼성전자가 56만 7,503주(약 7,502억 원) 배정받는다. 두 곳을 합치면 135만 321주로, 신주 227만 주의 약 59%다. 더바이오가 8월 31일, 아시아경제가 9월 1일 이 내용을 보도했다. 증자의 절반 이상을 그룹 계열사가 받아 간다는 뜻이고, 일반 주주가 청약해야 할 몫은 나머지다.
일정도 확정됐다. 9월 30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10월 6일 신주 배정 기준일 → 11월 9~10일 구주주 청약 순이다.
그 돈으로 사려는 회사 쪽에서도 절차가 시작됐다. 8월 31일 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 조건이 발표됐다. 조건은 주당 44.31 스위스프랑, 총 약 14억 6,000만 스위스프랑(약 2조 7,000억 원)이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삼성펩타이드'이고, 매수 기간은 현지 기준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홀딩이 보유 지분 55.65% 전량을 응모하겠다고 확약했다. 삼성 측이 제시한 성립 조건은 지분 66.7% 이상 확보이며, 90% 이상을 확보하면 남은 주식을 강제 매수해 상장을 폐지할 수 있다. EBN과 헤럴드경제가 8월 31일 이를 전했다.
걷는 돈 3조 9억 원 가운데 2조 7,062억 원, 약 90%가 회사 하나를 사는 데 쓰인다. 나머지 10%가 송도 6공장이다. 항체 위탁생산으로 커 온 회사가 펩타이드 위탁생산이라는 다른 칸을 통째로 사서 붙이는 그림이고, 그 배경에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대부분이 항체가 아니라 펩타이드라는 사실이 있다. 지난주에는 인수 결정 자체가 뉴스였고, 이번 주에는 그 결정을 실행하는 공개매수 조건 발표와 증자 조건이 뉴스가 됐다.
바이오시밀러 쪽에서는 셀트리온의 시장 점유율 수치가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의 7월 기준 집계에서 셀트리온의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미국 점유율이 16.2%로 나타났다. 2월 10.2%에서 5개월 만에 6%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시장의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집계된다. 한국경제·더바이오·아주경제가 9월 3일 이를 보도했다.
밸류체인 ③ 대형제약·원료의약품 — 신약보다 먼저 도는 것
유한양행은 9월 1일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 1건을 공시했다. 금액은 1,310억 7,441만 원, 달러로는 9,542만 4,000달러다. 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1,866억 원의 6.0%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5월 31일까지이며, 계약 상대방과 공급 지역은 비공개다. 더바이오·아시아투데이·이데일리가 9월 1일 이를 전했다.
주목할 것은 누계다. 유한양행이 올해 공시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더하면 약 3,970억 원이 된다. 5월 브릿지바이오 관련 560억 원, 길리어드 대상 2,102억 원이 여기 포함된다. 신약 기술수출이 뉴스가 되는 동안, 이 회사의 계약 공시를 실제로 채운 것은 원료 공급이었다는 뜻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8월 31일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금액을 5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열 배 늘리는 변경신청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민사소송이다. 1심에서 인정된 금액 400억 원의 12.5배에 해당한다. 메디톡스 측이 밝힌 증액 근거는 2025년 7월 31일까지 확인된 침해 제품의 판매 수량과 매출, 그리고 증액배상 청구분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청구는 명시적 일부청구로, 2025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손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경제·아주경제·이투데이·EBN이 9월 3일 이를 보도했다.
숫자를 매일 확인하는 것과, 그 숫자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돈의 심리를 알아야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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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금액은 원고가 요구한 금액이지 법원이 인정한 금액이 아니다. 1심에서 청구액 500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이 인정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항소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밸류체인 ④ 규제·정책 — 9월 1일과 9월 29일
이번 주 바이오 전반에 걸린 규제 일정은 날짜 두 개다.
첫째, 기등재 의약품 약가 재평가의 산정 기준일이 2026년 9월 1일로 잡혔다. 이미 건강보험에 등재돼 팔리고 있는 약들의 가격을 다시 매기는 작업이고, 이번 재평가에서는 동일제제 최고가의 53.55%를 기준금액으로 삼고, 새로 적용하는 산정률은 45%다. 다만 실제 1단계 인하 시행은 2027년 4월로 연기됐고, 2단계는 2030년 10월부터 203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약사공론이 8월 28일, 메디칼타임즈가 관련 내용을 전했다.
둘째, 미국의 의약품 관세가 9월 29일부터 적용된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조치로, 특허의약품과 원료에 최대 100%의 관세가 매겨진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무역합의국에서 생산된 물량은 15%가 적용된다. 대기업은 이미 7월 31일부터 적용을 받고 있고, 그 외는 180일의 유예를 거쳐 9월 29일부터다. 중요한 예외가 있다.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이들의 관련 원료는 부과 대상이 아니며, 1년 뒤 재검토하기로 돼 있다. 이데일리가 9월 3일, 약사공론과 산업통상부 자료가 이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두 날짜를 이번 주 종목별 등락률과 곧바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다. 다만 구조는 짚어 둘 수 있다. 제네릭·바이오시밀러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처럼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큰 쪽과, 특허 신약을 미국에 파는 쪽의 계산을 다르게 만든다. 그리고 위탁생산은 어느 나라 공장에서 만드느냐가 관세율을 결정하므로, 유럽·미국·인도에 6개 거점을 가진 회사를 사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결정과도 같은 지도 위에 놓인다.
산업 전체의 숫자 — 주가는 내렸는데 수출은 늘었다
개별 종목이 전부 내린 주에, 산업 전체의 숫자는 반대 방향이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한다.
산업통상부가 9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1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3% 늘었다. 연간 누계는 121억 1,000만 달러다. 정부는 이를 역대 8월 중 최대로 밝혔다(최상급은 정부 발표 표현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이 6억 9,000만 달러로 24.9% 늘어 증가를 이끌었다.
정부가 제시한 증가 요인은 앞서 본 셀트리온 사례와 직접 이어진다.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공급 물량이 늘고 처방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스테키마 점유율이 16.2%까지 올라간 흐름과 유럽 입찰 수주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여기서 이 편의 구도가 한 번 더 분명해진다. 수출이라는 실적 지표는 이미 늘고 있고, 계약이라는 미래 지표도 이번 주에 조 단위로 나왔다. 그런데 주가는 내렸다. 앞 절에서 본 대로 그 주의 주가는 9월 2일의 금리·유가 충격과 확정 금액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지, 산업의 실적 방향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
밸류체인 ⑤ 수급·테마 — 탈모주가 코스닥 상승률 1위가 된 주
대표 종목이 전부 내린 주에, 코스닥 바이오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탈모 관련주였다.
9월 1일 현대약품과 JW신약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JW신약의 주간 등락률은 2,100원에서 3,265원으로 +55.48%였고, 이투데이는 9월 5일 이를 이번 주 코스닥 상승률 1위로 집계했다.
촉발 재료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8월 31일 포춘과 블룸버그가 탈모치료제 시장을 두고 "월가가 주목하는 미개척 시장"이라는 취지로 보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기대다. 뉴스핌이 9월 1일, 이투데이가 9월 5일 관련 내용을 전했다.
두 재료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 앞의 것은 해외 매체의 시장 전망 보도이고, 뒤의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책 기대다. 둘 다 이번 주에 확정된 매출이나 허가가 아니다. 확정된 계약이 있는 종목은 내렸고, 확정되지 않은 기대가 있는 종목은 올랐다는 것이 이번 주 코스닥 바이오 수급의 모양이었다.
바이오 종목의 값이 매겨지는 방식을 보면 이 대비가 어디서 오는지 보인다. 신약 개발 회사의 가치는 대부분 먼 미래에 나올 현금을 현재 가치로 당겨 계산한 값이다. 이 계산에서는 두 가지가 크게 작용한다. 하나는 얼마를 받을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그 돈을 언제 받을 것인가다. 앞의 것이 이번 알테오젠 계약처럼 "최대 총액만 공개"되면 값을 넣을 수 없고, 뒤의 것은 금리가 오르면 같은 미래 금액의 현재 가치를 낮춘다. 이번 주 국내 국채 금리는 9월 2일 급등했다가 9월 3일 전 구간에서 내렸다. 방향이 이틀 만에 뒤집힌 구간이었고, 그 사이 먼 미래 현금의 현재 가치도 같이 흔들린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 9월에 걸린 날짜들
이번 주에 확인된 사실 가운데 다음 주 이후로 이어지는 항목은 세 개다.
9월 12~15일, 서울에서 세계폐암학회(WCLC 2026)가 열린다. 주최 측인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공지 기준 참가 규모는 7,000명 이상, 접수된 초록은 약 2,300건이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보로노이·에스티큐브가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발표될 자료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 시점에서 확인된 것은 행사 일정과 발표 예정 사실까지다.
9월 25일은 HLB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기한이다. 현지시간 기준이다. PDUFA 날짜는 FDA가 심사 결과를 내놓기로 약속한 기한이며, 승인·보완요구·연기 가운데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 결과를 미리 가정하지 않는다.
9월 29일은 미국 의약품 관세의 적용 개시일이다. 앞서 정리한 대로 무역합의국 생산분 15%, 제네릭·바이오시밀러는 부과 대상 제외다. 이 밖에 9월 9일 서울에서 K바이오 딜 서밋이 열린다.
그리고 이번 회차가 남긴 질문 하나. 알테오젠의 선급금과 옵션 행사금이 언제, 어떤 형태로 공개되는가. 이 숫자가 나오면 4조 4,165억 원이라는 총액 가운데 얼마가 확정분인지가 처음으로 계산 가능해진다. 다음 주 이 자리에서 확인할 항목으로 남겨 둔다.
이 글의 수치와 출처
8월 바이오헬스 수출(14억 1,000만 달러 +22.3%, 연간 누계 121억 1,000만 달러, 바이오의약품 6억 9,000만 달러 +24.9%, '역대 8월 최대'는 정부 발표 표현)은 산업통상부가 9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과 이를 보도한 약사공론 기사에서 확인했다.
종목 시세: 대표 6종목(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알테오젠·유한양행·한미약품·리가켐바이오)의 8월 28일 종가와 9월 4일 종가는 해외 시세 사이트(stockanalysis.com) 값을 썼고, 국내 언론 보도 2건과 개별 종가를 대조해 일치를 확인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9월 1일 종가 152만 원(아시아경제 9월 1일), 알테오젠 9월 1일 종가 30만 1,000원(중앙이코노미뉴스 9월 2일). 본문의 주간 등락률은 위 두 종가로 직접 계산한 값이며, 특정 기사에 실린 등락률을 인용한 것이 아니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할 수 있으니,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알테오젠–노바티스 계약(9월 2일): 이데일리, 머니투데이 계열 더바이오, 아시아투데이, EBN. 최대 32억 2,300만 달러 / 약 4조 4,165억 원(적용 환율 1,370.30원, 9월 2일 고시). 선급금과 옵션 행사금은 회사가 공개하지 않아 어느 매체 기사에도 금액이 없다. 본문의 원화 금액은 전액 '최대 총액' 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8월 28일 이사회): 더바이오 8월 31일, 아시아경제 9월 1일. 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8월 31일 발표): EBN, 헤럴드경제. 스위스프랑 표기 금액(주당 44.31 CHF, 총 약 14억 6,000만 CHF)과 원화 환산액(약 2조 7,000억 원)은 기준 통화가 다르므로 각각 라벨을 붙여 적었다.
셀트리온 스테키마 점유율: 한국경제·더바이오·아주경제 9월 3일, IQVIA 7월 기준.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더바이오·아시아투데이·이데일리 9월 1일. 메디톡스 청구금액 변경: 한국경제·아주경제·이투데이·EBN 9월 3일. 페니트리움바이오 FDA 임상 2a상 승인: 한국경제 9월 4일·바이오타임즈. 오스코텍 결과보고서 수령: 더바이오 9월 4일·메디팜헬스. 펩트론 준공 연기: EBN 9월 3일·이데일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메디팜헬스 단독 보도이며, 본문에도 단독 보도임을 밝혀 적었다.
약가 재평가: 약사공론 8월 28일·메디칼타임즈. 미국 의약품 관세: 이데일리 9월 3일·약사공론·산업통상부 자료. 탈모 테마: 이투데이 9월 5일·뉴스핌 9월 1일. 코스닥 지수: 이투데이 9월 5일·아시아경제 9월 4일(838.41 → 813.50, 9월 4일 하루 +2.95%). 다음 주 일정: IASLC 공식 공지(WCLC 2026 서울, 9월 12~15일) 및 각 사 공시.
범위 밖 배경 사실: 한미약품–제넨텍 기술이전(8월 24일, 총액 약 23억 달러·선급금 1억 9,000만 달러)은 이번 주(8/31~9/4) 사건이 아니며, 한미약품 주간 등락률의 배경으로만 언급했다. 해당 계약을 두고 "단일 후보물질 기준 국내 역대 최대"라는 표현은 아시아경제·머니투데이 보도다. 계약 자체의 상세는 지난주 바이오 리뷰에 정리해 두었다.
임상·허가에 관한 표기 원칙: 이 글에 적힌 임상 관련 사실은 회사 발표 또는 규제기관 결정으로 확정된 절차상의 사실뿐이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시험을 시작해도 좋다는 허가이지 효능의 인정이 아니고, 1상 단계에서 보고된 이상반응 소견은 안전성의 최종 결론이 아니다. 이 글은 어떤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이나 치료 효과도 예측하지 않는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은 공개된 공시·보도·시세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등락률은 8월 28일 종가 대비 9월 4일 종가 기준이고, 계약 금액은 별도 표기가 없는 한 확정 수령액이 아니라 계약서상 최대 총액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
- 대표 여섯 종목이 모두 내렸다 -2.97%
💹 재료가 있던 쪽이 더 내렸습니다. - 알테오젠, 노바티스와 최대 4조 4,165억 계약 4조 4,165억
💹 받은 돈이 아니라 상한선입니다. - 발표한 날, 주가는 오히려 내렸다 -9.84%
💹 최대 총액과 실제 수령액은 다릅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 걷어 회사를 산다 3조 9억
💹 8월 31일 공개매수가 시작됐습니다. - 9월에 걸린 두 날짜, 약가와 관세 9월 29일
💹 약가 인하 시행은 2027년 4월입니다.
📊 오늘의 시장
주간 마켓 — 삼성바이오로직스 -2.62%, 셀트리온 -1.10%, 알테오젠 -9.84%, 한미약품 -6.97%, 리가켐바이오 -8.91%. 코스닥은 813.50, 주간 -2.97%입니다.
| 지표 | 수치 | 등락 |
|---|---|---|
| 삼성바이오 | 1,447,000원 | -2.62% |
| 셀트리온 | 188,600원 | -1.10% |
| 알테오젠 | 288,500원 | -9.84% |
| 한미약품 | 473,500원 | -6.97% |
| 리가켐바이오 | 92,000원 | -8.91% |
| 코스닥 | 813.50 | -2.97% |
질문 하나 남깁니다 — 계약서의 최대 총액과 통장에 들어오는 돈, 어느 쪽을 먼저 확인하시나요. 다음 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와 미국 의약품 관세 시행을 확인합니다. 다음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영상은 짧게, 홈페이지에선 천천히 — www.konnews.co.kr 에서 출처와 함께 읽어보세요. 구독이나 팔로우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습니다.
세계폐암학회를 확인합니다
🃏 카드뉴스 8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출처: 이투데이·아시아경제 · 8/28~9/4 종가
- 출처: 이데일리·더바이오 · 9/2
- 출처: 이데일리·EBN · 9/2~9/4
- 출처: 더바이오·아시아경제 · 8/31~9/1
- 출처: 이데일리·약사공론 · 8/2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