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 주말] [9월 2주] 우리금융지주 +5.72% & 미래에셋증권 -2.90% — 국채 금리 4%가 은행에는 마진으로, 증권에는 손실로 읽힌 주
- 이번 주 스코어보드 — 기준은 9월 4일 종가에서 9월 11일 종가까지
- 닷새의 경로 — KB금융, 지수가 하락한 날 올랐다
- 은행 — 4% 국채가 은행에 닿는 경로
- 은행 ① 시장금리에서 대출금리로
- 은행 ② 대출을 늘릴 여력이 2조 7,800억원뿐이다
- 은행 ③ 가계대출과 연체 — 금리의 그늘
- 증권 — 거래대금 반토막, 컨센서스 -30%, 발행어음 8번째
- 보험 — 같은 금리가 반대로 읽혔다
- 보험 ① 삼성화재 +6.03% — GIC와 금리
- 보험 ② 감독 규정 — 듀레이션 갭이 규정에 들어왔다
- 채권·금리 — 한 주의 일별 복원
- 지주 — 이번 주 결정된 것
- 이번 주 공시·정책 목록
- 업황 지표 한눈에
- 밸류체인 메모 — 금리 4%가 금융 안에서 어떻게 도는가
- KON의 읽기 — 같은 4%가 세 갈래로 읽혔다
- 다음 주 체크포인트
- 이 글의 수치와 출처
9월 둘째 주 금융·지주는 국고채 3년물이 4.014%로 2023년 11월 이후 처음 4%대에 오른 주였다. 4대 금융지주는 평균 +3.53%로 코스피 상승률(+3.33%)을 웃돌았고 보험 +1.91%, 증권 +0.36%였다. 지수가 하락한 금요일에 은행주가 올랐고, KB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로 이재근을 골랐다.
이번 주 스코어보드 — 기준은 9월 4일 종가에서 9월 11일 종가까지
| 구분 | 종목 | 9/4 종가 | 9/11 종가 | 주간 | 9/11 당일 |
|---|---|---|---|---|---|
| 은행 | 우리금융지주 | 33,200원 | 35,100원 | +5.72% | +3.24% |
| 은행 | KB금융 | 172,000원 | 177,900원 | +3.43% | +2.60% |
| 은행 | 하나금융지주 | 134,300원 | 137,800원 | +2.61% | +1.85% |
| 은행 | JB금융지주 | 31,000원 | 31,750원 | +2.42% | +0.95% |
| 은행 | 신한지주 | 110,300원 | 112,900원 | +2.36% | +2.36% |
| 은행 | iM금융지주 | 18,120원 | 18,450원 | +1.82% | +0.87% |
| 은행 | 기업은행 | 20,700원 | 20,850원 | +0.72% | +1.71% |
| 보험 | 한화생명 | 5,740원 | 5,990원 | +4.36% | +0.17% |
| 보험 | 삼성화재 | 663,000원 | 686,000원 | +3.47% | +6.03% |
| 보험 | 삼성생명 | 297,500원 | 307,500원 | +3.36% | -0.65% |
| 보험 | 현대해상 | 51,100원 | 51,300원 | +0.39% | +1.79% |
| 보험 | DB손해보험 | 195,700원 | 191,700원 | -2.04% | +2.95% |
| 증권 | 키움증권 | 270,500원 | 278,000원 | +2.77% | +1.28% |
| 증권 | 한국금융지주 | 188,800원 | 193,600원 | +2.54% | +0.10% |
| 증권 | 삼성증권 | 86,800원 | 87,400원 | +0.69% | 0.00% |
| 증권 | NH투자증권 | 26,650원 | 26,300원 | -1.31% | 0.00% |
| 증권 | 미래에셋증권 | 34,450원 | 33,450원 | -2.90% | -3.74% |
| 종합 | 메리츠금융지주 | 135,500원 | 128,400원 | -5.24% | +0.78% |
| 지주 | SK | 573,000원 | 585,000원 | +2.09% | -4.41% |
| 지주 | LG | 121,100원 | 112,500원 | -7.10% | -4.66% |
| 코스피 | 6,687.21 | 6,909.91 | +3.33% | -1.76% |
스무 종목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코스피(+3.33%)를 웃돈 것은 우리금융, 한화생명, 삼성화재, KB금융, 삼성생명 다섯이다. 은행 둘, 보험 셋이고 증권은 없다. 단순평균으로 4대 금융지주 +3.53%, 보험 5사 +1.91%, 증권 5사 +0.36%. 금리가 오른 주에 주가 상승률은 은행, 보험, 증권 순이었다. 이 순서가 이번 주 금융을 설명하는 뼈대다. 같은 4% 금리를 은행은 예대마진으로, 보험은 운용수익으로, 증권은 채권 운용손실과 거래대금 감소로 읽었다.
지주사 둘은 금융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SK는 월요일 6.63% 급등했다가 금요일 4.41% 하락해 주간 +2.09%, LG는 화요일 -4.50%, 금요일 -4.66%로 주간 -7.10%였다. LG의 이번 주 공시는 9월 9일 분기배당락 기준가격 안내와 IR 개최 안내뿐이었고, 배당락일인 10일 등락은 -0.92%로 낙폭과 무관하다.
닷새의 경로 — KB금융, 지수가 하락한 날 올랐다
| 날짜 | 종가 | 등락률 | 코스피 | 그날의 일 |
|---|---|---|---|---|
| 9/7(월) | 175,900원 | +2.27% | +4.61% | 코스피 308포인트 급등, 한은 가계부채 리스크 보고서 |
| 9/8(화) | 173,700원 | -1.25% | -0.58% | 국고채 3년물 3.901% 보합권, 미·이란 충돌 재개 |
| 9/9(수) | 172,000원 | -0.98% | +1.40% | 코스피 7,000 회복에도 은행주 약세, 8월 가계대출 발표 |
| 9/10(목) | 173,400원 | +0.81% | -0.25% | 미 10년물 장중 4.85%, 은행주 52주 신고가권 |
| 9/11(금) | 177,900원 | +2.60% | -1.76% | 국고채 3년물 4.014%, 회추위 차기 회장 후보 이재근 |
닷새 중 셋이 지수와 반대였다. 월요일은 지수가 4.61% 오를 때 절반만 따라갔다. 반대로 움직인 날은 수요일(지수 +1.40%에 -0.98%), 목요일(지수 -0.25%에 +0.81%), 금요일(지수 -1.76%에 +2.60%)이다. 금요일 장중 고가 178,800원, 거래량 96만주였다.
금요일 역행 상승의 재료는 넷이 겹쳤다. 첫째, 금리. 국고채 3년물이 장중 4.011%를 찍고 4.014%로 마감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9월 9일 "은행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과거 대비 커지긴 했지만 워낙 이자이익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 시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둘째, 환율. 원·달러가 9일 1,336.1원으로 1년 11개월 최저를 찍었고,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은행은 환율 하락의 수혜주"라고 했다. 환율이 내리면 외화 부채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 자본비율과 배당 여력이 늘어난다는 경로다. 셋째, 실적. 에프앤가이드 3분기 컨센서스로 KB 1조 8,303억원(+8.6%), 신한 1조 6,111억원(+13.2%), 하나 1조 2,380억원(+9.3%), 우리 9,871억원(-20.6%), 합계 5조 6,665억원(+3.3%)이다. 넷째, KB 고유 재료.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이재근(60) 전 국민은행장을 추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양종희(65) 회장의 연임 대신 세대교체를 골랐고, 11월 2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넷 중 KB 고유 재료의 몫을 떼어내기는 어렵다. 같은 날 우리금융 +3.24%, 신한 +2.36%, 하나 +1.85%로 업종 전체가 올랐기 때문이다. 회장 인선으로 급등했다고 쓰면 과장이다. 이 글은 금요일 KB금융의 상승을 '금리와 환율이 만든 업종 상승 위에 회장 인선이 얹힌 날'로 읽는다.
금요일 코스피에서 외국인 2조 3,041억원, 기관 1조 2,235억원 순매도, 개인 1조 8,658억원 순매수였다. 7월 초부터 9월 4일까지 외국인은 KB금융 5,605억원을 팔고 우리금융 4,158억원을 샀다는 집계가 있다. 이번 주 우리금융이 4대 지주 중 1위(+5.72%)이고 목·금 거래량이 주간 최다였던 것과 방향이 같다.
은행 — 4% 국채가 은행에 닿는 경로
은행 ① 시장금리에서 대출금리로
국고채 3년물은 이투데이 채권마감 기준으로 9월 4일 3.884%에서 7일 3.900%, 8일 3.901%, 9일 3.910%, 10일 3.930%, 11일 4.014%로 올랐다. 주간 +13.0bp이고, 10년물은 4.360%에서 4.540%로 +18.0bp다. 기준금리 3.00% 대비 3년물 스프레드가 약 100bp라는 것은 시장이 추가 인상을 이미 값에 넣었다는 뜻이다. 한은 박종우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에서 "10월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10월 금통위를 "회의 직전까지 입수되는 데이터를 종합 점검해 결정하는 라이브 미팅"이라고 했다. 한은은 속도조절을 말했지만, 시장금리는 미국발로 급등했다.
대출금리는 따라 올랐다. 5대 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일 기준 4.82~7.24%로 8월 말 4.68~7.12%보다 하단 0.14%p, 상단 0.12%p 올랐다(MTN, 단일 매체).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비싸지자 차주가 변동형으로 옮기고 있다. 주담대 고정형 선택 비율이 지난해 7월 89%에서 올해 7월 32%로 떨어졌다는 집계가 있다. 은행채 5년물이 지난해 5월 2.77%에서 올해 7월 4.39%로 오르면서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을 0.41%p 웃돌게 된 결과다.
예금도 돌아왔다.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3.4%,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초부터 1,000조원 안팎이고 한은 집계로 8월 정기예금이 20조 3,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수신 경쟁이 붙으면 예금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예금이 돌아오면 조달비용은 오르지만 조달 자체는 안정된다.
은행 ② 대출을 늘릴 여력이 2조 7,800억원뿐이다
이번 주 은행 밸류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금리가 아니라 총량이다. 5대 은행의 9월 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1조 3,916억원으로 8월 말보다 7,276억원 줄었다. 3월 이후 여섯 달 만의 감소다. 다만 정책대출을 빼면 651조 8,796억원으로 1,087억원 늘어, 은행 자체 대출은 여전히 증가 중이다. 연간 총량 목표까지 남은 여력은 약 2조 7,800억원이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하반기에 대출을 늘려 이자이익을 키우는 길이 사실상 막혔다는 것이다. 4대 지주 3분기 컨센서스 +3.3%는 대출 성장이 아니라 마진에서 나와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마진이 늘어난다는 기대가 이번 주 은행주를 올렸는데, 그 마진이 실제로 늘어나려면 대출금리 인상분이 조달비용 인상분보다 커야 한다.
여기서 반례가 하나 나왔다. NH농협은행이 9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내린다(상단 약 0.45%p, 하단 약 0.20%p, 신용대출 상단 약 0.20%p). 현재 5년 주기형 주담대 5.34~7.24%, 신용대출 4.90~6.10%다. 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했다. 변동형 주담대 재개와 대환대출 제한 해제도 함께다. 시장금리가 올라도 총량 여력이 남은 은행은 우대금리를 되살려 금리를 내린다. 금리 상승이 곧 마진 확대라는 등식이 자동은 아니라는 반례이고, 다른 4대 은행이 따라가는지가 다음 주 관전점이다.
조달 쪽에서도 비용이 오르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1년 3.7%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도래분을 5.08%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으로 차환했다. 2월 발행분 4.30%보다 0.78%p 높다. 신한지주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2,700억원 모집에 유효수요 5,840억원을 확보해 4,000억원으로 늘렸고 금리는 연 4.80%다. 저금리 시대에 발행한 채권의 조기상환 시점이 순차로 오는 동안 고금리가 이어지면 차환 비용은 계속 오른다. NIM의 반대편에 이 비용이 있다.
은행 ③ 가계대출과 연체 — 금리의 그늘
9월 9일 금융위·금감원이 발표한 8월 가계대출은 전 금융권 +2조 6,000억원으로 석 달째 둔화했다. 다만 주담대는 +4조 3,000억원으로 7월(+3조 6,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고 기타대출이 -1조 7,000억원으로 줄어 상쇄했다. 은행권은 +3조 4,000억원, 잔액 1,198조 3,000억원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자금 수요로 주담대 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당국이 보는 계절 평균은 9월 2조 9,000억원, 10월 2조 2,000억원이다.
한은이 9월 7일 낸 가계부채 리스크 보고서는 금리의 다른 면을 숫자로 냈다. 206만 가구를 추적한 결과 고레버리지 주택취득가구는 금리가 1%p 오르면 연체율이 0.81%p 오른다. 지난해 말 주택보유가구 실제 연체율은 2.01%다. 가구 내 한 명이 연체하면 1년 안에 다른 구성원이 연체할 확률은 8.8%로 일반 가구(4.6%)의 1.9배다. 4% 금리 시대의 NIM 기대 뒤에 연체율과 충당금이 붙는다.
증권 — 거래대금 반토막, 컨센서스 -30%, 발행어음 8번째
| 날짜 | 코스피 | 코스피 거래대금 | 코스닥 거래대금 |
|---|---|---|---|
| 9/7(월) | 6,995.39 (+4.61%) | 21조 7,623억원 | 6조 3,255억원 |
| 9/8(화) | 6,954.52 (-0.58%) | 26조 1,878억원 | 8조 1,523억원 |
| 9/9(수) | 7,051.64 (+1.40%) | 22조 6,258억원 | 7조 6,684억원 |
| 9/10(목) | 7,033.92 (-0.25%) | 28조 9,279억원 | 11조 4,237억원 |
| 9/11(금) | 6,909.91 (-1.76%) | 19조 6,741억원 | 6조 4,144억원 |
이번 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조 8,356억원, 코스닥 7조 9,969억원이다. 목요일 동시만기일에 28조 9,279억원으로 주간 최다였고 금요일은 19조원대로 내려왔다. 8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이 25조 7,706억원으로 6월 대비 48.8% 줄었다는 집계가 있고, 이번 주는 그보다 더 적다. 집계 범위가 매체마다 달라 절대 수치의 단순 비교는 피하되, 방향은 하나다. 6월 정점 대비 절반 아래다.
거래가 줄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줄고, 금리가 오르면 채권 운용에서 평가손이 난다. 유안타증권은 9월 10일 삼성·미래에셋·NH를 포함한 증권 5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을 1조 5,390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보다 29.6% 적다고 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전분기 대비 -39.3%, 국고채 3년물 +13.7bp에 따른 운용·기타손익 -44.7%가 근거다. 목표주가를 6.8~18.7%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요일 3.74% 하락해 주간 -2.90%로 증권 5사 중 최하위였고, NH투자증권은 -1.31%였다. 키움증권(+2.77%)과 한국금융지주(+2.54%)는 9월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라 예외였다.
증권의 상승 재료는 하나였다. 9월 9일 금융위 정례회의가 삼성증권에 발행어음(단기금융업)을 인가했다.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후 9년 만이고 8번째 사업자다. 자기자본 약 8조원이라 이론상 발행 한도는 16조원이다. 2분기 말 발행어음 잔액은 55조 9,2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늘었고 상위 4사가 약 52조원을 차지한다. 모험자본 25% 의무가 2028년까지 붙는다. 삼성증권 주가는 주간 +0.69%, 인가 당일 -0.11%였다. 값에 이미 들어가 있었다는 뜻이다.
감독 쪽에서는 금감원이 9월 9일 해외주식 매매와 관련해 토스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에 경영유의 조치를 냈다. 외화예탁금 이용료율 산정이 부적정하다는 것이 공통 지적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9월 9일 4.43% 하락해 주간 -5.24%였는데, 이 제재 외에 직접 원인으로 확인된 기사는 없다.
자산운용은 반대였다. 금감원 집계로 자산운용사 513곳의 2분기 순이익은 2조 6,8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3.4%, 1년 전 대비 214.3% 늘어 역대 최대였다. 상반기 합계 4조 1,553억원은 2025년 연간(3조 132억원)을 넘겼다. 다만 42.9%가 적자였고 금감원은 섹터 쏠림과 레버리지 ETF 확대를 경고했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지주의 비은행 기여가 커지는 근거이지만, 3분기는 거래대금 급감으로 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
보험 — 같은 금리가 반대로 읽혔다
보험 ① 삼성화재 +6.03% — GIC와 금리
9월 11일 삼성화재가 6.03% 올라 686,000원에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30위 안에서 최대 상승이었고 상위 30종목 평균은 -0.46%였다. 재료는 둘이다. 첫째,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지분 약 5%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한다고 10일 공시했고 11일 보도가 퍼졌다. 삼성생명 등 특수관계인 15.90%, 국민연금 6.20%, 인베스코 5.51%, 슈로더 5.04%에 이은 5대 주주다. 보유 주식 수는 매체에 따라 236만 8,970주와 223만 7,727주로 다르고 지분가치도 매체 계산과 종가 계산이 맞지 않는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둘째, 금리. 10일 미 10년물이 장중 4.85%로 2023년 이후 최고를 찍자 보험업종이 1.6% 올랐고(현대해상 +2.86%, 한화생명 +4.73%, 삼성생명 +1.98%), 11일 국고채가 4%를 넘자 손보사가 함께 올랐다(DB손보 +2.95%, 현대해상 +1.79%). 보험사는 보험료를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하므로 금리가 오르면 재투자 수익률이 오르고 부채 평가액이 줄어 자본비율(K-ICS)이 개선된다. 은행에는 마진, 보험에는 운용수익과 자본이다.
삼성화재의 금요일은 지난주와 이어 읽어야 한다. 9월 3일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 인수 검토 보도로 6.85% 급등했다가 해명공시 뒤 4일 5.56% 되돌렸고, 이번 주 월·화·수 사흘을 더 내려 9일 641,000원까지 갔다. 금요일 하루에 그 낙폭을 만회했다. 지난주 재료가 해외 인수라는 '불확실한 확장'이었다면 이번 주 재료는 국부펀드 지분과 금리라는 '확인된 숫자'였다.
보험 ② 감독 규정 — 듀레이션 갭이 규정에 들어왔다
금융위가 9월 11일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예고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의 운영위험을 1~5등급으로 평가해 불완전판매비율과 계약유지율에 따라 K-ICS 비율에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주고, 계리가정 보고서를 신설하며, 듀레이션 갭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금리 상승기에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를 규정으로 관리하라는 것은 보험사의 장기채 수요를 구조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숫자를 매일 확인하는 것과, 그 숫자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돈의 심리를 알아야 판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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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과징금은 9월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70억원대로 확정됐다. 금감원이 당초 1,400억원대를 제시했던 건이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통합할 예정이라 하반기 실적의 불확실성 하나가 지워졌다. 우리금융 주간 +5.72%의 배경 중 하나다.
채권·금리 — 한 주의 일별 복원
| 날짜 | 3년물 | 전일비 | 10년물 | 그날의 재료 |
|---|---|---|---|---|
| 9/4(금) | 3.884% | — | 4.360% | 기준일 |
| 9/7(월) | 3.900% | +1.6bp | 4.385% | 미 8월 고용 서프라이즈, 3년물 입찰 3.875% |
| 9/8(화) | 3.901% | +0.1bp | 4.401% | 외국인 선물 매수 뒤 미·이란 충돌로 반납 |
| 9/9(수) | 3.910% | +0.9bp | 4.401% | 미 물가지표 앞둔 관망 |
| 9/10(목) | 3.930% | +2.0bp | 4.453% | 미 PPI 5.4%, 미 30년물 5.35%, 유가 100달러 |
| 9/11(금) | 4.014% | +8.4bp | 4.540% | 미 10년물 4.965%, 유가, 한은 단순매입 공고 |
9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각각 단일 매체(이투데이·CBC·토큰포스트) 기준이고, 전일비의 합이 11일 마감치와 정확히 맞아 산술로 보강했다. 11일 마감치는 이투데이와 서울경제가 일치한다. 한은은 14일 국고채 단순매입 1조 2,000억원(잔존 4~8년)을 공고했고 "시장안정용이 아닌 만기도래 확충용"이라고 설명했다. 금요일 밤 미국 8월 CPI는 헤드라인 3.4%(예상 부합), 근원 전월비 0.3%(예상 0.2% 상회)였고 9월 FOMC 인상 확률이 72%에서 86%로 올라갔다. 미 2년물은 4.63%로 7.75bp 올랐고 10년물은 4.9%대로 매체마다 4.91~4.97%로 다르다. 단기물 금리가 오르고 장기물 금리는 상승이 제한되는 평탄화는 "정책금리 인상은 확실, 장기 성장은 불안"의 조합이다. 국내 은행에는 NIM 기대가 유지되고 장기채 평가손은 제한되는 그림이다.
지주 — 이번 주 결정된 것
| 날짜 | 회사 | 내용 |
|---|---|---|
| 9/7 | iM금융지주 |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5.08% |
| 9/8 | 신한지주 | 조건부자본증권 4,000억원으로 증액, 4.80% |
| 9/9 | 하나금융지주 | 변경상장(주식소각) |
| 9/9 | LG | 분기배당락 기준가격 안내, IR 개최 |
| 9/9 | 고려아연 | 임시주총 독립이사 4인 선임, 이사회 19명 중 독립이사 13명(68.4%) |
| 9/9 | 샘표 | 자사주 29.92% 소각 결정, 다음날 상한가 |
| 9/10 | 삼성화재 | GIC 지분 약 5% 보유 보고 |
| 9/11 | KB금융 | 차기 회장 후보 이재근 추천, 11/20 임시주총 |
4대 금융지주의 신규 자사주 신탁이나 배당 결정 공시는 이번 주 없었다. 자본증권 발행, 소각 반영, IR, 회장 인선이 있었던 주이고, 다음 밸류업 이벤트는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 때의 분기배당과 자사주 결의다. KB의 세대교체는 연말 4대 은행장 임기 만료와 iM금융 회장 승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붙었다.
이번 주 공시·정책 목록
| 날짜 | 회사·기관 | 내용 |
|---|---|---|
| 9/6 보도 | 5대 은행 | 9/3 기준 가계대출 781조 3,916억원, 여섯 달 만 감소, 연간 여력 2조 7,800억원 |
| 9/7 | 한국은행 | 가계부채 리스크 보고서, 금리 1%p 상승 시 고레버리지 가구 연체율 +0.81%p |
| 9/9 | 금융위·금감원 | 8월 가계대출 +2조 6,000억원, 주담대 +4조 3,000억원 |
| 9/9 | 금융위 | 삼성증권 발행어음 인가(8번째), 동양생명 과징금 70억원대 확정 |
| 9/9 | 금감원 | 토스·메리츠·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관련 경영유의 |
| 9/10 | 한국은행 | 통화신용정책보고서, 10월 금통위 "라이브 미팅" |
| 9/10 | 유안타증권 | 증권 5사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대비 -29.6%, 목표주가 하향 |
| 9/11 | 금감원 |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 2조 6,889억원 역대 최대 |
| 9/11 | 금융위 | 보험업감독규정 개정 예고, GA 운영위험·듀레이션 갭 |
| 9/11 | NH농협은행 | 9/16부터 주담대 상단 0.45%p 인하 |
| 9/11 | 한국은행 | 9/14 국고채 단순매입 1조 2,000억원 공고 |
| 9/11 밤 | 미 노동부 | 8월 CPI 3.4%, 근원 2.4% |
업황 지표 한눈에
| 지표 | 값 | 기준 |
|---|---|---|
| 국고채 3년물 | 4.014% (주간 +13.0bp) | 9/11 |
| 국고채 10년물 | 4.540% (주간 +18.0bp) | 9/11 |
| 기준금리 | 3.00% | — |
| 5대 은행 고정형 주담대 | 4.82~7.24% | 9/11 |
|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 | 연 3.2~3.4% | 9/11 |
| 8월 정기예금 증가 | +20조 3,000억원 | 8월 |
| 5대 은행 가계대출 연간 여력 | 약 2조 7,800억원 | 9/3 |
|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 +2조 6,000억원 | 8월 |
|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 23조 8,356억원 | 9/7~11 |
| 4대 금융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 5조 6,665억원 (+3.3%) | 9/9 |
| 증권 5사 3분기 순이익(유안타) | 1조 5,390억원 (컨센서스 대비 -29.6%) | 9/10 |
| 발행어음 잔액 | 55조 9,291억원 | 2분기 말 |
| 미 9월 FOMC 인상 확률 | 86% (CPI 전 72%) | 9/11 |
| BOJ 9월 인상 확률 | 97% | 9/9 |
밸류체인 메모 — 금리 4%가 금융 안에서 어떻게 도는가
① 조달 — 예금과 자본증권. 정기예금 3.2~3.4%로 8월에 20조원이 돌아왔고, 신종자본증권은 4.80~5.08%에 발행됐다. 조달은 안정됐지만 비용은 올랐다.
② 운용 — 대출과 채권. 주담대 상단 7.24%, 그러나 총량 여력 2조 7,800억원. 대출을 못 늘리면 이자이익은 마진에서 나와야 하고, 농협은행처럼 금리를 내리는 은행이 나오면 마진도 자동이 아니다. 보험사는 같은 금리로 재투자 수익률과 자본비율이 개선된다.
③ 수수료 — 거래대금. 코스피 일평균 23조 8,000억원, 6월의 절반 아래. 증권사 브로커리지가 줄고 발행어음 같은 자기자본 사업이 대안으로 부각된다. 삼성증권 인가가 그 자리에 있다.
④ 위험 — 연체와 평가손. 한은 보고서의 1%p당 연체율 +0.81%p, 증권사 운용손익 -44.7%. 4% 금리의 그늘이 은행에는 충당금으로, 증권에는 평가손으로 붙는다.
⑤ 지배구조 — 인선과 밸류업. KB 세대교체, 신한 자본증권 증액, 하나 소각 반영. 다음 자사주·배당 결정은 10월 말이다.
KON의 읽기 — 같은 4%가 세 갈래로 읽혔다
이번 주 금융을 관통하는 숫자는 4.014% 하나다. 이 숫자를 은행은 마진으로, 보험은 운용수익으로, 증권은 손실로 읽었고 주가는 그 순서대로 갈렸다. 여기서 KON이 따로 읽는 대목은 은행이다. 시장은 금리 상승을 마진 확대로 값에 넣었는데, 이번 주 나온 세 숫자가 그 등식을 흔든다. 총량 여력 2조 7,800억원, 농협은행의 금리 인하, 신종자본증권 5.08%. 대출을 못 늘리고, 경쟁 때문에 금리를 내리고, 조달비용은 오른다. 그래서 금리가 4%로 오른 것에 비해 4대 지주 3분기 이익 증가 전망(컨센서스)은 +3.3%에 그치고, 그 전망이 맞는지가 10월 말에 확인된다. 이번 주 은행주 상승은 금리라는 재료가 실적이라는 숫자로 바뀌기 전 단계의 가격이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 9/14(월)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1조 2,000억원 입찰 — 4% 국채가 안정되는지. - 9/16(수) 농협은행 주담대 금리 인하 시행 — 다른 4대 은행 추종 여부. - 9/17(목) 새벽 미국 금리 결정 — 인상 확률 86%. 인상이면 미 2년물 추가 상승, 국내 단기물 연동. - 9/17~18 일본은행 — 1.25% 인상 97% 반영. 일본 장기금리 3% 상회 시 글로벌 장기채 압력. - KB금융 이사회의 이재근 후보 추천 절차 — 11/20 임시주총까지. - 삼성증권 발행어음 첫 발행 시점 — 9월 중 출시 예정 보도. - 삼성화재 GIC 보고의 DART 원문 — 취득 단가와 기간. - 4대 금융 3분기 실적(10월 말) — 컨센서스 5조 6,665억원, 우리금융 -20.6%의 이유.
이 글의 수치와 출처
20개 종목의 9/4·9/11 종가와 일별 경로는 네이버금융 일별시세와 다음금융 일별시세를 6거래일 전부 교차해 120개 종가가 모두 일치함을 확인했다. 주간 등락률은 두 종가로 직접 계산했다. 9월 11일 KB금융 +2.60%와 신한지주 +2.36%는 두 시세와 머니투데이 마감 기사가 일치하며,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2.08%·+2.09%와 다르다. 이 글은 시세 기준을 쓴다.
KB금융 회장 인선은 뉴스로드·이투데이·허핑턴포스트코리아, 가계대출은 금융위 발표를 전한 이투데이·헤럴드경제, 5대 은행 총량은 MBC·신아일보, 발행어음은 스마트비즈·NSP통신, 유안타 리포트는 뉴데일리·현대경제신문, 삼성화재 GIC는 알파경제·이코노믹리뷰·퍼블릭타임스, 동양생명은 한국경제·서울파이낸스, 자산운용사 실적은 금감원 발표를 전한 신아일보 등 5개 매체를 따랐다. 5대 은행 주담대 금리(MTN), 정기예금 금리와 8월 증가액(한국경제), 고정형 선택 비율(비즈워치), 9월 7~10일 국고채 마감치(이투데이·CBC·토큰포스트)는 단일 매체라 그렇게 밝혔다.
미 10년물 9월 11일 마감치는 매체에 따라 4.91~4.97%로 전해졌다. LG·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간 낙폭에 대해 회사 고유 재료를 전한 기사는 없어 등락과 공시 사실만 적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언급된 종목과 지표는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다. 투자 판단 전에는 원문 기사와 거래소 공시를 함께 확인하기를 권한다.
한눈에 정리
- 은행이 앞, 증권이 뒤 +5.72%
💹 4대 금융지주 평균 +3.53%가 코스피를 이겼습니다. - KB금융, 지수가 빠진 금요일에 2.60% 올랐다 +2.60%
💹 국채 4%와 차기 회장 인선이 같은 날이었습니다. - 4% 국채가 은행에 닿는 경로 — 대출 여력은 2.78조뿐 2.78조
💹 이자이익은 대출 성장이 아니라 마진에서 나와야 합니다. - 같은 금리, 증권은 거래가 줄고 보험은 운용수익이 늘었다 +6.03%
💹 삼성화재는 금요일 하루에 지난주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 KB금융은 세대교체, 신한은 자본증권 증액, LG는 -7.10% -7.10%
💹 4대 지주의 다음 자사주·배당 결정은 10월 말입니다.
📊 오늘의 시장
지주와 정책이다. 신한지주는 조건부자본증권을 4,000억원으로 늘려 연 4.8%에 발행하고, 동양생명 과징금은 1,400억원대에서 70억원대로 확정돼 우리금융의 불확실성 하나가 지워졌다. 지주사 LG는 화요일과 금요일 4%대씩 빠져 주간 -7.1%, 이번 주 공시는 분기배당락 안내뿐이었다.
이번 주 금융을 한 줄로 줄이면, 4% 금리가 은행과 보험에는 마진으로, 증권에는 손실로 읽혔다. 여러분은 금리가 오를 때 은행의 마진을 보십니까, 대출을 늘릴 여력을 보십니까. 다음 편은 바이오·헬스케어.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이 리뷰의 밸류체인별 심층 기사는 홈페이지 www.konnews.co.kr 에서 출처와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 카드뉴스 7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출처: 네이버금융·다음금융 일별시세 교차 · 9/4~9/11 종가
- 출처: 네이버금융 일별시세 · 이투데이 채권마감 9/11 · 머니투데이·뉴스로드 9/11
- 출처: 이투데이·MTN·한국경제·비즈니스포스트 9/11 · MBC 9/6
- 출처: 뉴데일리·스마트비즈 9/10 · 알파경제·비즈니스포스트 9/11
- 출처: 뉴스로드·이투데이 9/11 · 팝콘뉴스 9/9 · 한국경제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