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 주말] [9월 2주] SK하이닉스 +10.02% & 삼성전자 +1.57% — 같은 반도체인데 여섯 배 벌어졌고, 장비주는 목요일 급등을 금요일에 돌려줬다
- 이번 주 스코어보드 — 기준은 9월 4일 종가에서 9월 11일 종가까지
- 닷새의 경로 — 주성엔지니어링, 목요일 하루에 20%가 움직였다
- 닷새의 시장 — 반도체가 코스피를 어떻게 끌고 밀었나
- 목요일의 산수 — 지수 정기변경은 어떻게 주가를 움직였나
- 메모리 — 월요일의 촉매, 금요일의 역풍
- 자사주 매입 — 목요일 매도 물량을 흡수한 손, 그리고 그 손이 사라질 때
- 시스템·파운드리 — DB하이텍 주간 최대 상승의 이유
- 장비·소부장 — 급등한 쪽과 하락한 쪽이 갈린 이유
- 소재·지주 — 재료 없이 움직인 SK스퀘어
- 해외 연동 — 국내와 미국의 상승 주도주가 정반대였다
- 미국 AI 인프라 — 이번 주 나온 숫자 넷
- 이번 주 공시·수주·정책 목록
- 업황 — 수출 역대 최대, 그리고 주가와 다른 흐름을 보인 숫자
- KON의 읽기 — 실물은 최대이고 주가는 수급이 정했다
- 다음 주 체크포인트
- 이 글의 수치와 출처
9월 둘째 주 반도체는 SK하이닉스 +10.02%, 삼성전자 +1.57%로 같은 업종 두 종목이 여섯 배 벌어진 주였다. 장비주는 목요일 지수 정기변경 수급으로 급등했다가 금요일 되돌렸고, 그 사이 수주·실적 공시는 0건이었다.
이번 주 스코어보드 — 기준은 9월 4일 종가에서 9월 11일 종가까지
| 종목 | 9/4 종가 | 9/11 종가 | 주간 |
|---|---|---|---|
| DB하이텍 | 89,900원 | 105,800원 | +17.69% |
| 주성엔지니어링 | 178,300원 | 209,000원 | +17.22% |
| SK하이닉스 | 1,647,000원 | 1,812,000원 | +10.02% |
| HPSP | 50,800원 | 53,300원 | +4.92% |
| SK스퀘어 | 1,041,000원 | 1,089,000원 | +4.61% |
| ISC | 182,000원 | 190,200원 | +4.51% |
| 코스피 | 6,687.21 | 6,909.91 | +3.33% |
| 삼성전자 | 255,500원 | 259,500원 | +1.57% |
| 솔브레인 | 325,000원 | 330,000원 | +1.54% |
| 동진쎄미켐 | 40,250원 | 40,800원 | +1.37% |
| 한미반도체 | 230,000원 | 231,000원 | +0.43% |
| 리노공업 | 66,600원 | 66,400원 | -0.30% |
| 테스 | 146,800원 | 143,500원 | -2.25% |
| 피에스케이 | 126,500원 | 123,000원 | -2.77% |
| 유진테크 | 136,500원 | 131,500원 | -3.66% |
| 원익IPS | 114,800원 | 110,300원 | -3.92% |
대표 15종목 가운데 10개가 올랐지만 코스피 상승률(+3.33%)을 웃돈 것은 여섯 개다. 오른 쪽은 파운드리(DB하이텍)와 대형 메모리(SK하이닉스), 그리고 정기변경 수급을 받은 일부 장비주였고, 내린 쪽은 장비주 나머지였다. 같은 '반도체 장비'로 묶이는 주성엔지니어링(+17.22%)과 원익IPS(-3.92%)의 주간 성적이 21%포인트 벌어진 것이 이번 주의 첫 번째 특징이다.
닷새의 경로 — 주성엔지니어링, 목요일 하루에 20%가 움직였다
| 날짜 | 종가 | 등락 | 그날의 일 |
|---|---|---|---|
| 9/7(월) | 187,200원 | +4.99% | 코스피 +4.61%, 미국 노동절 휴장 |
| 9/8(화) | 194,600원 | +3.95% | 한국경제·헤럴드경제 "10일 지수 정기변경으로 주성에 1,210억~1,795억 매수 유입 예상" |
| 9/9(수) | 206,500원 | +6.12% | 코스피 33거래일 만 7,000 회복 |
| 9/10(목) | 221,000원 | +7.02% | 지수 정기변경일 · 장중 저가 198,200원, 고가 239,500원 |
| 9/11(금) | 209,000원 | -5.43% | 공매도 금지일인데 하락 |
목요일 하루 장중 변동폭은 20.8%였다. 장 초반 4% 하락했다가 장중 16% 올랐고 7%로 닫았다. 거래량 508만주는 주간 최대였다. 그리고 닷새 동안 회사가 낸 공시는 없었다. DART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의 9월 7~11일 신규 공시를 확인한 결과 0건이다. 즉 주간 17.22% 상승은 회사가 무언가를 발표해서가 아니라 ①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패시브 매수 ②소부장 순환매 ③공매도 규제 이벤트가 겹친 결과다.
닷새의 시장 — 반도체가 코스피를 어떻게 끌고 밀었나
월요일 코스피 +4.61%는 반도체가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4%를 차지하므로 두 종목이 5.68%·8.26% 오르면 지수는 그것만으로 3%포인트 가까이 올라간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조 6,20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화요일 코스피 -0.58%는 미국이 돌아온 첫날의 검증이었다. 뉴욕에서 인텔·AMD가 오르고 엔비디아가 내린 '가격표' 구도가 국내에서는 대형주 소폭 하락, 장비주 정기변경 기대 상승으로 옮겨왔다. 수요일 코스피 7,051.64는 반도체 장비주가 일제히 오른 날이었고, KON은 그날 저녁 "이 상승이 이어지려면 국내 장비주 스스로의 재료가 나와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목요일은 정기변경일이자 만기일이었다. 대형주가 장중 2%대 하락했다가 자사주 매입으로 보합에 닫았고 소부장은 급등했다. 금요일은 그 반대였다. 삼성전자 -3.53%, SK하이닉스 -2.21%가 코스피 -1.76%의 절반 이상을 설명했고, 장비주는 5~9%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 전체가 2.66% 내렸다.
닷새를 합치면 반도체는 코스피를 월요일에 밀어 올리고 금요일에 끌어내렸다. 주간 코스피 +3.33% 가운데 반도체가 만든 몫이 대부분이고, 그 몫은 거의 전부 월요일 것이다.
목요일의 산수 — 지수 정기변경은 어떻게 주가를 움직였나
한국거래소가 만드는 KRX 반도체지수는 개별 종목 비중에 20% 상한을 둔다. 정기변경일에 상한을 넘긴 종목은 초과분만큼 비중이 깎이고, 이 지수를 그대로 따라 사는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날 그 종목을 팔고 나머지 종목을 산다. 9월 10일이 그날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한을 넘긴 초과분은 매체별 추정으로 1조 3,200억~1조 7,000억원이었다(한국경제·헤럴드경제·EBN·뉴스웨이). 이 자금이 두 대형주에서 이탈해 지수 나머지 종목, 즉 중소형 소부장으로 유입됐다. 화요일에 이미 "주성엔지니어링에 1,210억~1,795억원 매수 유입 예상"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실제로 화·수·목 사흘 동안 주성은 4%, 6%, 7% 올랐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2%대 하락에서 보합으로 마감했다(-0.19%, -0.16%). 조선비즈는 "1조원대 매물 우려에도 리밸런싱 충격 없었다"고 썼고, 한국경제는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완충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 4,900억~2조 5,470억원을 순매도한 날 기타법인이 1조 6,500억원을 순매수한 것이, 패시브 매도와 자사주 매입이 같은 날 만난 흔적이다.
회사가 잘하거나 못해서가 아니라 계산식이 바뀌어서 일어나는 매매다. 그래서 그날의 급등을 재료로 읽으면 안 된다. 금요일이 그것을 증명했다. 목요일 밤 한국거래소는 주성엔지니어링·HPSP·이오테크닉스·유진테크·리노공업·티에스이·티씨케이·하나마이크론·피에스케이홀딩스·두산테스나·ISC 등 14개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금요일 하루 공매도를 금지했다. 그런데도 금요일 주성엔지니어링 -5.43%, 원익IPS -7.15%, 한미반도체 -8.70%, DB하이텍 -8.16%, 테스 -7.36%였다. 공매도가 막힌 날 하락했다는 것은 판 쪽이 공매도 세력이 아니라 목요일에 산 쪽이라는 뜻이다. 핀포인트뉴스의 기관 수급 정리에 따르면 기관은 9일 주성엔지니어링을 담았다가 11일 팔았다.
메모리 — 월요일의 촉매, 금요일의 역풍
월요일 급등의 촉매는 셋이었다. 오픈AI가 새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고, 골드만삭스의 팀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가 코스피 목표 12,000을 유지하며 "시장이 이번 실적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0만원(37만원→), SK하이닉스를 310만원(280만원→)으로 올렸다. 그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조 6,200억원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8.26%, 삼성전자는 5.68% 올랐다.
금요일 역풍은 셋이 겹쳤다. 유가 100달러, 미 10년물 4.97%, 그리고 목요일 딥시크가 공개한 경량 모델 V4.1 플래시가 '메모리 킬러'로 불린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모델은 같은 작업에 HBM을 4분의 1, SSD를 8분의 1만 쓴다고 홍보됐다. 미국에서 마이크론이 목요일 4.90% 하락한 것도 이 발표와 금리·유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였고, 금요일에는 0.22% 하락으로 추가 급락은 없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는 금요일 3.53%, SK하이닉스는 2.21% 내렸다.
주간으로 SK하이닉스(+10.02%)와 삼성전자(+1.57%)가 벌어진 것은 월요일 상승폭 차이(8.26% 대 5.68%)와 금요일 하락폭 차이(2.21% 대 3.53%)가 같은 방향으로 겹친 결과다. 공매도 브리핑(톱스타뉴스)에 따르면 금요일 SK하이닉스 공매도 거래대금은 6,097억원으로 1위, 삼성전자는 4,301억원이었다.
D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DDR5 16Gb 현물 가격은 9월 11일 54.22달러로 최근 30일 7.09% 올랐고 1년 전보다 480% 높다. DDR4 8Gb는 45.61달러로 30일 7.36%, 1년 860% 상승이다(DRAMeXchange). 8월 PC용 DDR4 8Gb 고정거래가는 25달러로 전월보다 4.2% 올랐고, 트렌드포스는 3분기 계약가가 18~23% 오를 것으로 봤다. 닛케이 분석으로 2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중국 CXMT 82%, 마이크론 80%, SK하이닉스 76%, 삼성전자 70%였다. 중국 업체가 이익률에서 한국을 넘어섰다는 이 숫자는 이번 주 나온 업황 지표 가운데 가장 논쟁적이다.
이번 주 반도체에서 가장 큰 공시는 수주가 아니라 지분 이동이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 8,793주를 주당 269,500원, 총 1조 9,374억원에 이재용 회장에게 장외매매로 넘겼다(9월 9일 계약, 10일 공시, 10월 12일 결제).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47%에서 1.58%로 늘었다.
자사주 매입 — 목요일 매도 물량을 흡수한 손, 그리고 그 손이 사라질 때
이번 주 목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기변경 매도 1조원대를 흡수하고 보합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때문이었다. 헤럴드경제 추산으로 두 회사의 누적 자사주 매입은 25조원이고(삼성전자 계획의 52.17%, SK하이닉스 43.00% 진행), 잔여분은 약 30조원이다. 회사가 매일 정해진 규정 안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이 물량이 지수 매도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을 보고 크기를 바꾸지 않는다. 금융위 발행공시규정상 하루 주문 수량에 상한이 있고, 전날 밤 수량을 신고해야 하며, 장 마감 30분 전에는 새 주문을 못 낸다. 그래서 이 매수는 '판단'이 아니라 '집행'이다. 목요일에 그 집행이 정기변경 매도와 우연히 같은 날 만났을 뿐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이 "외국인·개인의 복귀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은, 회사 자신의 매수가 끝난 뒤 누가 살 것인지를 묻는 말이다. 삼성전자 지분 1조 9,374억원어치가 홍라희 전 관장에게서 이재용 회장으로 옮겨가는 거래의 결제일(10월 12일)도 그즈음이다.
시스템·파운드리 — DB하이텍 주간 최대 상승의 이유
DB하이텍은 이번 주 17.69% 올라 반도체 대표 종목 가운데 주간 최대 상승이었다. 월요일 12.12%(오픈AI 훈풍), 수요일 7.83%, 목요일 3.32% 오르고 금요일 8.16% 내렸다. 목요일 고가 120,000원이 주간 고점이다.
재료는 가격이다. DS투자증권 이수림 연구원은 "상반기 5% 인상에 더해 7월 1일부터 중국 고객 대상 10% 추가 인상이 10월부터 매출에 반영돼 하반기 평균판매가격이 점진 개선된다"며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고(머니투데이 9/9),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의 타이트한 수급은 당분간 지속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을 4,013억원(+45%)으로 봤다가 8일 4,242억원·목표 20만원으로 올렸다. 9일에는 DB하이텍이 8인치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공정의 신뢰성 검증을 세계 최초로 마쳤다고 발표했다(2027년 양산).
파운드리 전체 그림은 TSMC 독주다. 트렌드포스 2분기 집계로 TSMC 72.5%, 삼성전자 5.9%, SMIC 5.4%였고, TSMC 8월 매출은 5,148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53.3% 늘었다. TSMC 클리프 호 최고운영책임자는 "국내외 약 20개 공장을 동시에 짓고 있는데 생산을 4배 늘려도 수요를 못 따라간다"고 했다(한국경제 9/10). 삼성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KB증권 김동원 본부장이 "4나노 수율 80% 이상, 2나노 70% 이상으로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연내 미국 대형 고객 수주 발표를 기대한다고 했다.
장비·소부장 — 급등한 쪽과 하락한 쪽이 갈린 이유
장비주는 한 묶음이 아니었다. 정기변경 수급을 받은 주성엔지니어링(+17.22%)·HPSP(+4.92%)·ISC(+4.51%)가 올랐고, 원익IPS(-3.92%)·유진테크(-3.66%)·피에스케이(-2.77%)·테스(-2.25%)는 내렸다. 유진테크는 9일 장 마감 후 864억원 규모 제조·연구시설 증설 투자(자기자본의 17.57%, 2028년 1월까지)를 공시했는데도 주간 하락이었다. 이 공시는 남에게서 받은 주문이 아니라 회사가 스스로 돈을 쓰겠다는 설비투자 계획이라, 수주와는 성격이 다르다. 테스는 목요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목요일 고가 166,300원에서 금요일 저가 139,000원까지 16.4% 하락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 P5, SK하이닉스 M15X 등 대형 투자 계획에 대한 새 발표는 없었다. 최신 공식 언급은 7월 컨퍼런스콜이다. 그러므로 소부장 상승은 기존 기대의 재인용 위에 정기변경 수급이 얹힌 것이지, 새 주문이 확인된 것이 아니다. CBC뉴스에 따르면 LS증권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이 동시에 진행돼 High-k ALD 장비 투자가 확대된다"는 논리를 폈다.
세미콘리서치랩 노근창 대표(전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는 이번 주 "삼성전자 HBM4 점유율 상승은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구조대가 온다"고 했고, 중국 CXMT·YMTC에 대해서는 "향후 5년 장비 병목이 심각하고 ASML의 중국 비중은 10% 미만"이라고 짚었다.
소재·지주 — 재료 없이 움직인 SK스퀘어
솔브레인(+1.54%)과 동진쎄미켐(+1.37%)은 코스피를 밑도는 소폭 상승이었다. 중국 상무부가 일본산 디클로로실란(DCS)에 반덤핑 보증금률 99.2%·80.8%를 매긴 것(뉴시스 9/9, SPTA 인용)이 국내 특수가스·소재사에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논점이 있으나, 이번 주 국내 기업을 특정한 기사는 없었다.
SK스퀘어는 주간 4.61% 올랐는데, 월요일 8.07%(SK하이닉스 +8.26% 연동), 금요일 -4.05%로 SK하이닉스 지분가치를 그대로 따라 움직였다. 이번 주 회사 고유의 공시·뉴스는 없었다. SK하이닉스 대비 주간 상대수익은 -5.4%포인트로, 지주 할인이 이번 주에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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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동 — 국내와 미국의 상승 주도주가 정반대였다
| 종목 | 주간 | 종목 | 주간 |
|---|---|---|---|
| AMD | +8.07% | 엔비디아 | -5.24% |
| 퀄컴 | +7.84% | 마이크론 | -4.07% |
| 인텔 | +7.45% | 램리서치 | -3.07% |
| 브로드컴 | +1.14% | KLA | -2.67% |
| TSMC ADR | +1.01% | ASML | -0.97%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0.76% | AMAT | +0.39% |
미국에서 이번 주 상승을 이끈 것은 CPU 진영이었다. 인텔은 10월 5일자 CPU 가격 10% 인상 계획(세 번째 인상)에 화요일 9.05% 급등했고, AMD는 씨티 컨퍼런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가 "2027년 데이터센터 매출 약 700억 달러로 2배"라고 밝힌 뒤 화요일 5.90% 올랐다. 퀄컴은 아마존웹서비스와 10년 최대 600억 달러 규모 AI 추론칩 공동개발을 발표했다. 반면 메모리(마이크론)·GPU(엔비디아)·장비(램리서치·KLA·ASML)는 모두 내렸다.
국내에서는 대형 메모리와 정기변경 수혜 장비주가 올랐고, 미국에서는 CPU가 오르고 메모리·장비가 내렸다. 같은 주에 같은 산업의 두 시장이 반대로 움직였다. 국내 장비주 급등이 미국 장비주와 무관한 지수 정기변경 수급이었다는 것이 이 차이를 설명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목요일 2.66% 하락했다가 금요일 1.81% 반등해 주간 0.76% 상승에 그쳤다.
미국 AI 인프라 — 이번 주 나온 숫자 넷
미국 쪽에서 이번 주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한 발표는 넷이었다. 퀄컴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년간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추론칩 공동개발과 신주인수권 2,500만주 계약을 발표했다(이투데이·아시아경제·디일렉 9/8). AMD는 씨티 TMT 컨퍼런스에서 2027년 데이터센터 매출을 약 700억 달러로 2배로 잡고, 서버 CPU 시장 규모를 2030년 2,2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수주잔고(RPO)를 6,640억 달러로 밝혔고 클라우드 매출이 62% 늘었다(머니투데이·뉴데일리 9/11). 다만 주가는 개장 직후 7.5% 올랐다가 1.74% 하락으로 마감해 주간 5.35% 내렸다. 인텔은 10월 5일자로 CPU 가격을 10% 올리는 세 번째 인상을 예고했고(서울경제·디지타임스), 화요일 9.05% 급등했다.
이 넷의 공통점은 '쓰는 쪽'의 수요다. 추론칩·서버 CPU·클라우드 수주잔고·CPU 가격은 모두 AI를 굴리는 데 드는 돈이 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런데 미국 매수세는 그 수요를 받는 쪽(CPU 진영)에 집중됐고, 메모리와 GPU는 하락했다. 딥시크의 경량 모델이 "메모리를 덜 써도 된다"는 논쟁을 다시 열었기 때문이다. 국내 두 메모리 회사의 주간 성적이 미국 메모리보다 나았던 것은 월요일 하루 덕분이지, 이 논쟁에서 자유로워서가 아니다.
대만에서는 마이크론이 파업에 대응해 35~68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보상안을 내놨다(이데일리·서울경제·시사저널 9/11). 메모리 호황기에 인력 확보 비용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이번 주 공시·수주·정책 목록
| 날짜 | 회사·기관 | 내용 |
|---|---|---|
| 9/7(월) | 골드만삭스 | 코스피 목표 12,000 유지, "실적 사이클 지속 기간 과소평가" |
| 9/7 | 오픈AI | GPT-6 '아스트라' 공개 |
| 9/7 | 미래에셋증권 | 삼성전자 목표 40만원·SK하이닉스 310만원으로 상향 |
| 9/8(화) | 한국거래소 | 반도체지수 10일 정기변경 예고, 20% 상한 초과분 매도 추정 |
| 9/8 | 퀄컴·AWS | 10년 600억 달러 AI 추론칩 공동개발 |
| 9/8 | 인텔 | 10월 5일 CPU 가격 10% 인상 예고 |
| 9/9(수) | DB하이텍 | 8인치 1200V SiC 공정 신뢰성 검증, 2027년 양산 |
| 9/9 | 유진테크 | 864억원 신규시설투자(자기자본 17.57%) |
| 9/9 | 트렌드포스 |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TSMC 72.5%·삼성 5.9% |
| 9/9·10 | 삼성전자 대주주 | 홍라희→이재용 718만 8,793주·1조 9,374억원 장외매매 |
| 9/10(목) | TSMC | 8월 매출 5,148억 대만달러(+53.3%) |
| 9/10 | 딥시크 | V4.1 플래시 공개 |
| 9/10 | 한국거래소 | 공매도 과열종목 14개 지정, 테스·티에스이 투자경고 |
| 9/11(금) | 관세청 | 9월 1~10일 반도체 수출 164억 8,300만 달러(+270.1%) |
| 9/11 | KB증권 | 삼성전자 HBM 점유율 4분기 40% 육박 전망, 파운드리 3분기 흑자 |
| 9/11 | 닛케이 | 2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 CXMT 82%·삼성 70% |
이 목록에서 국내 반도체 장비사의 신규 수주·공급계약 공시는 없다. 유진테크 건은 설비투자다. 이번 주 소부장 주가를 움직인 것이 회사 발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이 표에서 그대로 보인다.
업황 — 수출 역대 최대, 그리고 주가와 다른 흐름을 보인 숫자
| 지표 | 수치 | 비고 |
|---|---|---|
| 9월 1~10일 반도체 수출 | 164억 8,300만 달러 | +270.1%, 총수출의 47.1%, 동기간 역대 최대(관세청) |
| TSMC 8월 매출 | 5,148억 대만달러 | +53.3%, 1~8월 누적 +39.3% |
| DDR5 16Gb 현물가 | 54.22달러 | 30일 +7.09% |
|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 TSMC 72.5% · 삼성 5.9% | 트렌드포스 |
| 2분기 메모리 영업이익률 | CXMT 82% · SK하이닉스 76% · 삼성 70% | 닛케이 |
| 삼성·SK 자사주 매입 | 누적 25조원 | 잔여 약 30조(헤럴드경제 단독 추산) |
수출은 역대 최대이고 가격은 오르는데 금요일 주가는 하락했다. 이것이 이번 주 반도체의 두 번째 특징이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자사주 25조원 매입과 관련해 "외국인·개인의 복귀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헤럴드경제 9/11).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목요일 정기변경 매도 물량을 흡수했다면, 매입이 끝난 뒤의 수급 공백이 다음 달의 변수가 된다.
KON의 읽기 — 실물은 최대이고 주가는 수급이 정했다
이번 주 반도체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다. 실물 지표는 전부 위를 가리켰고, 주가는 계산식과 수급이 정했다. 수출 270%, TSMC 매출 53%, 현물가 7%가 한쪽에 있고, 지수 정기변경 1조 3,200억~1조 7,000억원, 공매도 과열종목 14개, 자사주 매입 25조원이 다른 쪽에 있다. 목요일의 상승과 금요일의 하락은 후자가 만들었다.
이번 주 목요일(9/10) 저녁 KON은 장비주 급등을 "재료가 아니라 수급"이라 진단했고 금요일 되돌림으로 확인됐다. 그 진단의 근거가 이번 주 리서치로 더 구체화됐다. 화요일에 이미 "정기변경으로 주성엔지니어링에 1,210억~1,795억원 유입 예상"이라는 기사가 나왔고, 목요일 거래량이 주간 최대였으며, 금요일 공매도가 막힌 날 하락했다. 재료를 보고 들어온 매수가 아니었으니 재료 없이도 매도로 돌아섰다.
이 구조는 다음 주에도 그대로 남는다. 정기변경은 끝났고 공매도 금지도 하루짜리였으며, 자사주 매입은 잔여분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주 반도체 주가를 움직인 수급 요인 세 가지가 전부 일회성이거나 소진 중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실물 지표 세 개(수출·TSMC 매출·현물가)는 다음 주에도 방향이 바뀔 이유가 없다. 주가와 실물이 갈린 주가 끝나면, 둘 중 어느 쪽이 다른 쪽에 맞춰 가는지가 드러난다.
다음 주 시험대는 둘이다. 하나는 정기변경 수급이 완전히 소멸한 뒤 소부장이 어디서 멈추느냐, 다른 하나는 목요일 새벽 미국 금리 결정 뒤 대형 메모리가 월요일의 값을 다시 볼 수 있느냐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 9/17(목) 새벽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 인상 확률 85~90%. 금리가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주는 압력은 이번 주 금요일 하락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 9/21(월) 9월 1~20일 수출(관세청) — 반도체 +270% 지속 여부. - 공매도 과열종목 후속 — 재지정 시 3거래일 금지 규정. 테스·티에스이 투자경고 해제 여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잔여 소진 속도 — 홍라희→이재용 거래 결제일은 10월 12일. - 인텔 10월 5일 CPU 인상 공식화, AMD MI450 3분기 출하 — 미국 CPU 진영 랠리의 실체 확인. - DB하이텍 3차 가격 인상 여부, 유진테크 10월 1일 착공.
이 글의 수치와 출처
대표 15종목의 9/4·9/11 종가와 일별 경로는 네이버금융과 다음금융 일별시세를 교차해 확인했고 모두 일치했다. 주간 등락률은 두 종가로 직접 계산했다. 미국 종목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야후파이낸스와 네이버 해외증시를 교차했다.
한국거래소 반도체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도 추정액은 한국경제·헤럴드경제·EBN·뉴스웨이가 1조 3,200억·1조 4,500억·1조 7,000억원으로 달리 전해 범위로 적었다. 같은 항목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 한 곳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목요일 외국인 순매도도 한국경제 2조 4,900억·파이낸셜뉴스 2조 5,470억원으로 갈려 범위로 썼다.
공매도 과열종목 14개 지정은 뉴스티앤티(9/10 20:38)와 톱스타뉴스 공매도 브리핑(9/11)을 대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공시 0건은 DART 9월 7~11일 접수목록에서 확인했다. 유진테크 증설은 이데일리·서울파이낸스, 홍라희→이재용 장외매매는 스트레이트뉴스·뉴스브라이트, DB하이텍 SiC 공정은 데일리안·뉴데일리·매일경제, TSMC 8월 매출은 TSMC 공식 발표와 한국경제, 트렌드포스 파운드리 점유율은 세계일보·이데일리·한국경제, CXMT 영업이익률은 헤럴드경제·서울경제가 전한 닛케이 분석을 따랐다. 9월 초순 수출은 관세청 발표를 전한 머니투데이·서울경제·파이낸셜뉴스가 일치했다.
D램 현물가는 DRAMeXchange, 삼성·SK 자사주 누적 매입 25조원은 헤럴드경제 단독 추산으로 밝혀 적었다. 딥시크 V4.1 플래시는 뉴스핌·파이낸셜뉴스·데일리안이 전했다. 인용된 연구원 발언은 각 매체 기사 원문에서 실명과 소속을 확인했으며, LS증권 보고서는 CBC뉴스 인용으로 연구원 실명이 없어 기관명만 적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언급된 종목과 지표는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다. 투자 판단 전에는 원문 기사와 거래소 공시를 함께 확인하기를 권한다.
한눈에 정리
- 대형 메모리와 소부장이 갈렸다 +10.02%
💹 17종목 중 코스피를 이긴 건 5개뿐입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목요일 하루에 20%가 움직였다 -5.43%
💹 회사 공시는 닷새 동안 0건이었습니다. - 지수 정기변경이 대형주를 팔고 소부장을 샀다 1.3~1.7조
💹 회사가 잘해서가 아니라 계산식이 바뀌어서 오른 값입니다. - 국내는 메모리가 이기고 미국은 CPU가 이겼다 +8.07%
💹 같은 업종이 두 시장에서 정반대로 갔습니다. - 반도체 수출 +270%인데 금요일 주가는 밀렸다 +270.1%
💹 유가·금리·딥시크 경량 모델 논쟁이 업황을 눌렀습니다.
📊 오늘의 시장
업황은 따로 갔다. 9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16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 늘어 역대 최대였다. TSMC 8월 매출 +53%, D램 현물가 한 달 +7%. 홍라희 전 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조 9,300억원어치를 이재용 회장에게 넘기는 장외매매도 공시됐다. 수출은 최대이고 값은 오르는데, 금요일 주가는 유가와 금리에 밀렸다.
이번 주 반도체를 한 줄로 줄이면, 실물은 최대이고 주가는 수급이 정했다는 것이다. 다음 주엔 미국 금리 결정이 있다. 여러분은 반도체 주가를 볼 때 수출 숫자를 보십니까, 지수 계산식을 보십니까. 다음 편은 이차전지와 자동차.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이 리뷰의 밸류체인별 심층 기사는 홈페이지 www.konnews.co.kr 에서 출처와 함께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두시면 다음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 카드뉴스 7장







📌 이 기사의 검증 출처
- 출처: 네이버금융·다음금융 일별시세 교차 · 9/4~9/11 종가
- 출처: 네이버금융 일별시세 · 한국경제 9/10 · 뉴스티앤티 9/10
- 출처: 한국경제·헤럴드경제·EBN 9/10
- 출처: 야후파이낸스·네이버 해외증시 교차 · 9/4~9/11
- 출처: 관세청 9/11 · TSMC 9/10 · 트렌드포스